<P>재난이란 재난은 다 겪어본듯하네요...</P> <P> </P> <P>처음 겪은 재난은 북한에서 맞불작전나서 비상걸리면서</P> <P>밤새서 근무서고, 소방차 출동하고</P> <P>호수길이가 짧아서 소화작업을 못해 DMG가 어휴...</P> <P>그 때 터진 지뢰소리도 어휴...고라니 비명소리도 어휴...</P> <P> </P> <P>그 다음에는 선임이 옴결렸는데</P> <P>하필 격리시킨곳이 노래방..</P> <P>노래방 빠돌이였던 일병인 전 걍 내 몸에 그딴것은 걸리지 않겠지라고 노래불렀는데..</P> <P>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네요..</P> <P>그래서 한달간 격리 조치...</P> <P>밥 혼자 먹고, 잠도 혼자 자고, 화장실도 혼자 쓰고, 일과도 혼자 보네고..</P> <P>(화장실과 세면대에 A4용지로 제 이름의 명패를 만들었다지요..ㅅㅂ)</P> <P>빤스만 입고 잔디밭 밑에 판쵸우의 깔고 테닝했네요..몇시간을 아오...</P> <P>그 때 유일한 말동무가 노래방 뮤직비디오 였네요..아...</P> <P> </P> <P>몇일 지난 후에 상병이 되어 일병 휴가를 쓸려고 했는데..</P> <P>훈련이 딱!!!...거기다 제 부사수는 아들군번이라 갓 이등병이여서</P> <P>암것도 모르는 햇병아리라 소대장님이 너 휴가가지 말고 훈련좀 뛰어라라고</P> <P>반협박과 회유를 통해...</P> <P>1차 정기휴가를 100일휴가 갔다오고 나서 1년 2개월인가 4개월만에 썻네요..</P> <P>근데 집도 이사를 가서 집에 못들어갔다는 웃지 못할 사태가....</P> <P> </P> <P>다음에는 상병말때 탄피분실 사건이 생겨서</P> <P>헌병대대장이 뜨면서 한달간 내무실에서 못나가고</P> <P>매일 00시까지 정신교육을 당했더랬죠..</P> <P>PX도 못가고, 싸지방도 못가고, 무조건 내무실에 쳐박혀 있으라고</P> <P>ㅅㅂ..지금 움직이는 X끼는 범인이라는 현장이였음...</P> <P>(결국 범인은 소대장이였는데 이 소대장 정신상태가 정말 매우 이상했었음..</P> <P>유명한 일화가 있었는데..</P> <P>하루는 가죽장갑을 끼고 식판을 닦고 있었어요..그래서 전 물어봤답니다..</P> <P>아니 왜 가죽장갑을 끼고 식판을 닦고 계십니까?....</P> <P>내가 아토피가 심해서 장갑을 끼고 닦는거라고..</P> <P>아..아직도 이해가 안되네..이해 되시는분..)</P> <P> </P> <P>그러다 몇일 안되서 대대에서 100일 휴가 갔던 이병이 자살한 사건이 발생</P> <P>왜 자살했냐하면 휴가 나와서 여친보러 갔는데 아 글쎄 이 X이 그 사이 휴가 나간 이병의 친구와</P> <P>바람나서 동거를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그걸 보고 충격먹어서 그만...(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P> <P>그래서 기무대가 뜨면서 또 격리생활을 했네요..</P> <P> </P> <P>그러다 또 몇일 안되서 같은 연대 내에서 차량사고가 일어나서</P> <P>또 중대 분위기가 아오...ㅅㅂ...군생활 쓰고 있는 지금도 생각해보면</P> <P>군생활이 아니고 감옥생활이였네...</P> <P> </P> <P>이것말고도 더 있는데 이정도면 충분한듯 해서 쓰지 않겠습니다..</P> <P>길게 쓰면 읽는 사람도 불편하고 나도 불편해서 요략해서 썻네요...</P> <P>저랑 비슷한 군생활 있으실려나?</P> <P>있으면 같이 공감해봅시다...ㅋㅋㅋㅋㅋㅋㅋ</P>
역시 남자는 군대이야기 할 때가 이야기는 하는 맛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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