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해양경찰 근무 할 때...</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함정을 타면서 새벽 운항을 하던 중 파도가 조금씩 발생하여 먼바다에서 가까운바다로 향하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그 당시 오징어 철이라서 야간 작업 하는 선박이 많았는데 유독 빛이 밝은 선박이 보였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망원경으로 살펴보았지만, 파도가 울렁거려 흔들리는 배 안에서 식별이 잘 안되었다. 비 까지 내려 빛이 번져 보여 더욱 식별이 안 되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그렇게 그 선박을 지나치고 5분 뒤 상황실에서 급한 무전이 왔다.</P> <P class=바탕글>"현재 순찰 구역 내에서 화재 선박이 발생하였으니 급히 출동 바람."</P> <P class=바탕글>GPS를 찍어보니... 5분 전에 지나친 그 선박이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예전에 PILOT 소형 어선을 진화한 경험이 있었는데... 5명 정도 타는 조그만한 어선의 화재 진압에 엄청난 양의 물을 퍼부었다.</P> <P class=바탕글>선박을 물에 담갔다고 표현할 정도로... 함정에 있던 상당량의 물을 소방 호수로 퍼 부었다.</P> <P class=바탕글>어선에는 소방 시설이 미비할 뿐 아니라, FRP 어선의 경우 플라스틱 소재라서 한번 불이 붙으면 진화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어선의 자체 진화는 매우 힘들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문제의 화재 선박은 선원 20명 이상이 탑승 가능한 대형 선박이었다.</P> <P class=바탕글>화재는 엔진실에서 시작되어 바람이 불자 선미로 번지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신고 접수 20분 안에 도착은 했지만, 파도와 바람 때문에 선박의 1/3이 불에 타며 화재가 빠르게 번지고 있었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화재가 너무 커서 접근도 힘들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그 당시 신임 함장이 부임한지 몇 일 안 되어서 인지... 조타실에서 구조 명령이 더뎠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빡친 갑판장이 조타실의 함장,항해장 들으라는 듯이... "어이~ 조타실 명령을 내려라! 저러다 사람들 다 죽는다!!!! 지금 뭐하고 있나????“</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우물쭈물 하는 사이에 화재선박이 파도에 밀려 함정으로 밀려왔고... </P> <P class=바탕글>파도 때문에 어선의 갑판이 우리 함정의 높이와 비슷해질 찰나에 선원들이 함정으로 뛰어 내렸다.</P> <P class=바탕글>몇몇 선원들은 실패하고 바다로 빠졌다.</P> <P class=바탕글>내 앞에 있던 선원은 두 선박에 몸이 끼일뻔 하였다.</P> <P class=바탕글>정말 순식간이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바다에 빠진 선원들에게는 로프를 던져 모두 구조를 하였다.</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안타깝게도 엔진실 뒤에 있던 선원들은 바람의 영향으로 화재가 선미로 번지자...</P> <P class=바탕글>바다로 뛰어 내렸는데... </P> <P class=바탕글>그 선원들 구조에 나섰지만... 결국 구조는 실패하였고... 보름 정도 뒤에 수색은 종결 되었다.</P> <P class=바탕글> </P> <P class=바탕글> <P class=바탕글>선박의 화재 또는 침몰 사고 발생 시... 선박으로부터 멀리 떠나서는 안 된다.</P> <P class=바탕글>깊은 바다의 수면 색깔은 진한 녹색인데... </P> <P class=바탕글>사람이 물에 빠지면 어깨,머리만 나오고, 머리도 검은색이라 육안으로 잘 안 보인다.</P> <P class=바탕글>더군다나 밤에는 정말 식별이 힘들다.</P> <P class=바탕글>설사 바다에 뛰어 내렸다 해도... 선박에서 가까이 있어야 구조 되기 쉽다.</P> <P class=바탕글>나도 파도치는 바다에 빠져 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순식간에 밀려 나가더라.</P> <P class=바탕글>되도록 구조요원들이 나타날 때 까지 버텨야지, 향후 구조에 용이할 수 있다.</P> <P class=바탕글>또한 물에 빠질 경우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물에 뜨는 부표를 끌어 앉고 있어야 한다.</P> <P class=바탕글>야간에는 식별이 용이하게 비상용 후레쉬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베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구조대가 도착할 시 작동시키는 것이 좋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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