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몇개 있는데 일단 쓰겠음.</p><p><br></p><p><p>실제로 뉴스에도 났는데, 직접 겪은건 아니고 부대 선임이 목격</p><p><br></p><p>호송병 하던때 얘기임.</p><p><br></p><p>호송병 보직 자체가 기차를 정말 많이 타고 다니고, 화물열차다 보니 주로 밤과 새벽에 열차를 탐.(화물열차는 여객열차 방해 안하려고 밤이랑 새벽에 많이다님)</p><p><br></p><p>공군 간부 둘이랑 육군 병사 둘(내 선임이랑 후임)이 한 차장차(검색 ㄱㄱ)를 타고 이동했을때 얘긴데, 공군 화물과 육군 화물이 묶여서 같이 창원으로 가던 중이었음.</p><p><br></p><p>중간에 성북역에서 멈추는데, 화기애애하게 먹을거 나누면서 잘 타고 있었다고 함.</p><p><br></p><p>근데 공군 간부중에 하사 한분이 잠깐 화물 점검하고 오겠다고 나감</p><p><br></p><p>한 오분쯤? 있다가 갑자기 '퍽'소리랑 불빛이 정말 번쩍 하면서 주변이 밝아졌다가 잦아들길래, </p><p><br></p><p>'어, 뭐지?'하는 마음으로 나가봤다고 함.</p><p><br></p><p>나가보니 공군 하사분은 정말 '불타고' 있었고... 까맣게 변해서 연기나고..... 얼른 119연락하고 성북역 연락하고 실어보냈는데</p><p><br></p><p>안타깝게도 병원에서 돌아가심</p><p><br></p><p>열차 선로 위에 고압선이 있는데, 일정 범위 안으로만 다가가면 직접 닿지 않아도 전기가 끌려와서 감전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신거임</p><p><br></p><p>그때 공군 화물이 통신차인가? 그래서 좀 높이가 있는 거였는데, 하사분이 초임이시라 잘 모르시고 통신차 옆 사다리 타고 올라가셨다가 변을 당하신것</p><p><br></p><p>그걸 목격한 선임이랑 후임 다 멘붕오고, 그 다음날 도저히 못가겠다고 근무 교대해달라고 해서 의왕역에서 내가 교대해줌.</p><p><br></p><p>그와중에 중대장이란 작자는 '사고 직접 당한거 아니니까 괜찮지 않나? 에이, 괜찮아. 보내' 요지랄.... 어오. 1시간인가 그러다가 보내주더라</p><p><br></p><p>선임이 만나자마자 울먹울먹한 목소리로 담배피면서"아... 진짜.... 꼭 몸조심해. 생각보다 사람이 쉽게 죽더라.... 진짜 조심해. 진짜로..." 한 백번쯤 당부하다 가는데, 선임 그런모습 보는게 군생활하면서 처음이라 마음도 좀 아프고 그랬음.</p><p><br></p><p>병장이었던 그 선임은 근무 한달 넘게 쉬었고, 이등병이었던 후임은 부모님들이 그 일 알고 난리쳐서 본부 행정병으로 보직변경.</p><p><br></p><p><a target="_blank" href="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119289">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119289</a> </p><p><br></p><p>그 기사...</p><p><br></p><p>뭐 호송병이라 실제로 ktx나 전철 치일뻔한 적도 있고 한데 진짜 생각나는건 저 이야기...</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