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덱스터를 보고나서 비슷한 느낌의 범죄스릴러물 미드 찾다가</div> <div>브배 추천이 많아서 이제서야 5시즌까지 감상 완료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그동안 봤던 미드중에서도 역대급 미드네요. 브레이킹 배드가 왜 그렇게 강력 추천미드인지 알게되었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나온지도 꽤 됐고 해서 약간 촌스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요새 나오는 드라마보다 더 세련된 느낌에</div> <div>그냥 일회용으로 보고 끝나는 보통 미드와는 달리 여러 생각할 거리를 남기게 해주네요.</div> <div> </div> <div> </div> <div>갠적으로 미드는 시즌이 늘어갈수록 스토리 질질 끌고 늘어지고 뭔가 어긋나는 느낌이 생기는데</div> <div>브배는 오히려 가면 갈수록 재밌어집니다. </div> <div> </div> <div>사실 시즌1,2가 이것저것 삽질하느라 암걸리는 수준이고</div> <div>초반부라 별 큰 사건이나 빌런(?)이 없으니 잔잔한 느낌인데</div> <div> </div> <div>시즌3 후반부터는 진짜 영화 뺨치는 스릴에 두뇌게임에 보는내내 소름돋는 적도 있었구요. </div> <div> </div> <div> </div> <div>솔직히 첨에는 그냥 암걸린 시한부 교사가 옛제자랑 마약만든다는 스토리 보고 </div> <div>그냥 범죄코미디물인줄 알았는데;;; </div> <div> </div> <div>스토리가 그렇게 단순하지않았고 애초에 장르자체가 달랐네요ㅋㅋㅋㅋ</div> <div>어찌보면 진부해질 소재나 교훈을 생각도 못한 방법과 스토리로 풀어나가기도 하고.</div> <div> </div> <div>근데 스토리 설명하라하면 정말 암걸린 교사의 마약제조 이야기로밖에 설명이 안됨ㅋㅋㅋㅋㅋ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정말 첨에는 제시 사고치는거 볼때마다 암걸리는 줄 알았는데 </div> <div>중반부터 슬슬 월터 흑화하고 </div> <div>반대로 제시는 멘탈 유리되는거 보니깐 살짝 불쌍하기도했네요.</div> <div> </div> <div>맨날 서로 싸우고 그러지만 중요할때는 감싸고 살리려하고 이런거보면 정말 월터랑 제시 콤비가 </div> <div>홈즈 왓슨 콤비보는거마냥 케미 넘치고 완전 덤앤더머ㅋㅋ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브배는 정말 스토리나 복선회수도 쩔지만 인물의 특성이나 위치가 확연히 눈에 들어올만큼 개성있어서 </div> <div>더 좋았던거같구요.</div> <div> </div> <div> </div> <div>일단 브배 인물평을 대충 남기자면</div> <div> </div> <div> </div> <div>투코: 극 초반부에 죽는 나름 첫번째 빌런이긴한데 얘랑 엮인거부터 슬슬 사건이 시작되는거라 봐도 무방할듯? </div> <div> 얘만 아니었으면 그냥 월터나 제시나 끝까지 동네 마약상으로 남았을텐데 얘로 인해 연쇄적으로 사건이 일어나게 되니 참...</div> <div> 근데 초반에 빨리 죽는거 빼면 진짜 사이코와 조증을 합친거같은 캐릭터성이 매우 재밌었는데 아쉽습니닼ㅋㅋㅋ 진짜 밝은 사이코느낌</div> <div> 어찌보면 투코의 죽음부터 카르텔 식구들 몰살 트리는 시작된거라 봐도 무방.. </div> <div> </div> <div>거스 프링: 솔직히 말하면 브배 통틀어서 가장 강력했던 적. 거의 끝판왕급인데 월터랑 아군이였을때는 엄청 든든했지만 사이가 어긋난 시점에서 정말위협적인 인물이였음.</div> <div>튼튼한 조직력에 쩌는 두뇌에 복수를 위한 인내심과 자기 스스로를 희생할 수준으로 목적을 달성하는 담력ㅎㄷㄷㄷ</div> <div>어떻게 보면 월터의 롤모델이였지만 그 역시 월터의 두뇌싸움에 패배 ㅠㅠ</div> <div>중반부내내 월터와 거스의 기싸움&줄다리기로 갓 미드를 만들어준 킹갓 빌런.</div> <div>거기에 차분하고 예리한데다 예의있을땐 예의바른 코스프레하다가 싸해질 순간이면 정말 잔혹하고 무자비한 냉철한 인간</div> <div>사실 시즌4끝에서 죽자마자 얘 없이 스토리 어떻게 끌고갈까 궁금했습니다.</div> <div>그만큼 브배의 핵심인물...</div> <div> </div> <div>마이크: 그냥 간지갑. 역대 드라마중 이렇게 멋있고 의리있는 할배는 첨봤습니다. 첨엔 그냥 심부름꾼,엑스트라인줄 알았는데 ㅜㅜ</div> <div>일처리 잘하고 프로중에 프로에다가 부하,동료의 의리를 지키는 마이크할배ㅠㅠ </div> <div>극중 내내 Badass지만 그마저도 자기 손녀한테는 따뜻한 할배ㅠㅠ</div> <div>역시 경험+나이인지 월터의 인물을 꿰뚫어보는 인물. 월터를 보고 딱 시한폭탄이라고 했는데 정말 맞는 말인거같음.. </div> <div>사실 월터랑 엮여나가면 다 인생 폭망하긴했지ㅋㅋㅋ</div> <div> </div> <div> </div> <div>스카일러: 브배 관련 글보면 욕엄청 먹는 캐릭이던데 사실 그렇게까지 발암이 아니였음.. 오히려 얘 심정도 이해가더라구여.</div> <div>사실 발암은 초반에 제시 삽질이 너무 커서 다른 캐릭터들은 다 귀여운 수준이였지.......</div> <div>남편 암걸림+남편 행동 이상함. 막 거짓말만 함+남편이 마약상이라니+남편이 이젠 살인까지 다 하는구나</div> <div>이런 콤보인데 멘탈이 단단하면 그게 더 이상하긴하지;;</div> <div>초반부엔 월터를 정말 사랑했지만 월터의 비밀을 알게된 이후부턴 그냥 그동안의 정때문에 같이 했던 느낌?</div> <div> </div> <div> </div> <div>마리: 사실 초반 중반 별 캐릭은 아니였는데 막판에 월터 마약상이란거 알자마자 왜이리 난리인지....</div> <div>그냥.. 그래도 가족이다 싶으면 월터 말이라도 좀 들어보던가 할텐데 </div> <div>그냥 행크랑 스카일러 말 듣고 '월터 잡아야된다, 도덕적으로 옳아야한다'</div> <div>이 ㅈㄹ떨고 괜히 일만 부추기다가 남편잃고 가족망한 트리. 난 솔직히 도벽끼있어서 물건훔치던 애가 나중에 도덕적으로 옳은일하자는 식으로 유난떨때 좀 그랬음. 행크의 월터잡기작전만해도 좀 말리던가 했으면 좋았을텐데 오히려 부추기다가 결국......... </div> <div>행크의 병원비도 월터돈 받아쓴 입장인지라 도덕 운운하는것도 그렇고.... 행크의 무리한 단독불법수사를 말렸다면........</div> <div> </div> <div> </div> <div>행크: 사실 얘가 DEA라 월터의 발목을 크게 잡겠구나 했는데 오히려 극중 내내 하이젠버그랑 엮이면서 멘탈도 몸도 얻어터지는격.</div> <div>월터 정체를 알고나서 맛간것도 충분히 이해될 정도? </div> <div>그 놈의 하이젠버그때문에 공황장애+하마터면 경력잃음+총맞고 하반신 재활 및 다리 장애</div> <div>정체 알고나서도 입장이나 증거없음땜에 홀로 또 단독수사하며 낑낑대다 뒈지는거 보면 너무 불쌍ㅠㅠ</div> <div>계속 이용당하고 뭣도 모르게 당하다가 한방 먹인듯하더니 오히려 자기가 죽는거 너무 안습이자너ㅠㅠㅠㅠ</div> <div> </div> <div>막판엔 나름 작전 잘 짰다지만 10명의 죄수들을 청부살인한 그 월터가 다른 세력을 끌고올것이란 예상은 왜 하지못했는가.............</div> <div>정말 대사 찰지고 좋았던 캐릭터였는데 얘 죽고 나선 정말 모든 상황이 주워담을수없을 정도로 막장될거란걸 예상함.</div> <div> </div> <div> </div> <div>제시: 사실상 극중 여러 사건들을 일어나게 만드는 트러블메이커이자 멍청돋는 어른이.</div> <div>극 초반부는 진짜 철없고 멍청한데 사건만 일으키니 볼때마다 짜증을 일으키는 캐릭터였네요. 근데 드라마 진행될수록 얻어터지고 멘탈터지고</div> <div>나중엔 오히려 월터가 더 막나가고 거기 끌려다니는 제시보니깐 막 불쌍하고 정들더라구요ㅋㅋㅋ</div> <div>물론 마지막에 행크와 쓸데없이 한팀먹지 말고 걍 떠났다면...... </div> <div>결국 죽지않고 살아남은 캐릭터지만 자기때문에 여자 두명 잃고 </div> <div>사람 죽어나가고..... 어린애들 관련해서는 정의감 폭발인 모순적인 캐릭터이지만 결국 범죄자는 범죄자.</div> <div>인과응보,자업자득이란 말을 잘 보여준 캐릭터. </div> <div> </div> <div>살아남으면 뭐하냐.. 돈 다잃고 소중한 사람은 죽고 </div> <div>가족버림받은지 오래인데. </div> <div> </div> <div> </div> <div>월터: 정말 연기력 후덜덜...... 연기하는거 보고 소름돋는것도 오랜만이였네요. 초반에야 엉성하고 소심한 성격이였는데 </div> <div>점점 사건이 진행될수록 대범하고</div> <div>양심따윈 개나준 마약왕이 되는거 보면 참 사람이 빡 돌면 무섭구나 하는느낌? ㅋㅋㅋㅋㅋ</div> <div>게다가 머리도 좋아서 여러 사람들 물먹이고 말야... </div> <div>극 초반엔 정말 운빨하나로 해쳐나갔다면 중후반부터는 철저한 두뇌싸움 플레이를 보여주는 캐릭.</div> <div> </div> <div>약간 찌질스런 모습도 매력이라면 매력이지만 가끔 터져나오는 엄청난 포스는 정말 왠만한 거물 범죄자까지 쫄 정도의 포스;;</div> <div> </div> <div>자존심, 열등감이 극에 달한 성격이기에 어찌보면 모든 상황을 악화시킨 주범이지만</div> <div>결국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해 마약제조를 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뭔지모를 느낌이......</div> <div> </div> <div>마지막에 마약제조실에서 마약제조했던 지난 기억을 곱씹으며 죽을때</div> <div>경쾌한 bgm과 함께 웃으면서 죽는 모습이 참.... 미드의 레전드중의 레전드인듯.</div> <div> </div> <div>어차피 시한부 인생이라 죽을 운명이긴 했지만 정말 끝매듭을 확실히 해서 매력있던 주인공.</div> <div> </div> <div>브레이킹배드= 엇나가다는 뜻이라던데 정말 그 말이 딱 들어맞았던 캐릭.</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갠적으로 덱스터는 1,2 시즌만 쩔었지 그 이후로는 영 그저 그랬는데</div> <div>브배는 딱 5시즌</div> <div>것도 시즌마다 스토리를 딱 깔끔하게 끝내서 만족스러웠던것같습니다.</div> <div> </div> <div>화면 구성이나 기법, ost는 말할것도 없이 예술적이였고</div> <div>누구하나 캐릭터성이 개성이 살아있는데다 복선회수까지 완벽.. 스토리의 진행까지 연쇄적으로 매끄러운 미드였던것같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하.......이제 뭘 봐야할까요. 이만한 미드가 또 있을까요....................</div> <div>그냥 드라마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예술적이고 이것저것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미드였습니다.</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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