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만 해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페북은 ㅇㅂㅊ 점령지였습니다.</span> <div>혹은 ㅇㅂ는 안해도 ㅇㅂ의 사상과 논리로 차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죠.</div> <div>정치 관련 댓글의 베플은 모두 1ㅂㅊ 차지였습니다.</div> <div>행여나 조금이라도 정부를 비판하는 댓글이 올라오면</div> <div>대댓글로 극딜을 당했습니다. 조롱과 욕설과 비난이 가득했구요.</div> <div>더더욱 노통을 언급하는건 불가능했죠.</div> <div><br></div> <div>하지만 지금은 관련 베플이 모두 정부 비판 댓글입니다. </div> <div>그 많던 ㅂㅊ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네요.</div> <div>이제는 사스때의 정부 대처와 지금 정부 대처를 비교하면서</div> <div>노통을 칭찬하는 정도까지 가능해졌습니다. </div> <div>간혹가다 메르스와 세월호를 함께 언급한 댓글이 있으면</div> <div>대댓글로 어떻게든 꼬투리 잡으려고 한두마리 정도는 나타나는데</div> <div>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뭇매맞고 쫒겨나네요.</div> <div><br></div> <div>그나마 메르스덕에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이</div> <div>말할 수 있는 물꼬가 트인것 같습니다.</div> <div>특히 가장 큰 수확은</div> <div>친정부도 아니고 반정부도 아닌, 그냥 뭐가 뭔지 모르던 사람들이</div> <div>이번 사건으로 인해 확실히 정부의 무능을 체감했다는 점이죠. </div> <div>아직 주변에서는 그래도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div> <div>젊은 층이 많이 쓰는 페북에서는 지금 그래도 이정도로 많이 변하긴 했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