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얼마전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멘붕게에 글쓸 정도로</p> <p>그간 담배냄새에 괴로웠는데, 어제 안방 화장실 환풍기를 아예 막아버렸어요.</p> <p>돌려서 잠그고, 거기에 그.. 물안쏜아진다는 랩으로 덧붙이고, 테잎으로 발라버렸어요.</p> <p>집주인에게도 얘기하려구요.. 테잎은 마스킹테잎이라 여차하면 떼도 자국은 안남을테니..</p> <p>사실 임시방편이지만, 그렇게 해두니 냄새가 안나네요.ㅎㅎ</p> <p><br></p> <p>작업하려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사갖고 평소보다 좀 늦게 집에 들어갔더니 역시나 화장실에 담배냄새가..</p> <p>어제는.. 방금전에 누가 거기서 폈다고 해도 믿을수 있을 정도로 냄새가 꽉 차있더라구요.</p> <p>정말 살인충동까지.. ㅂㄷㅂㄷ... </p> <p>밤 8시부터 10시까지, 환풍기 돌리고, 추운 밤에 난방 켜두고 집안의 창문이란 창문은 다 열어제끼고</p> <p>그래도 환기가 잘 안되서 중간중간 현관 열었습니다. </p> <p>냥이들이 자꾸 뛰쳐나가려고 해서 현관 앞에서 덜덜 떨면서 문을 열었다닫았다를 반복했네요...</p> <p>화장실 안에 냥이들 화장실용 탈취제랑 피톤치드액이랑 되는대로 막 엄청 뿌려놓고 </p> <p>그 안에 공기청정기까지 넣어서 냄새 뺀 후에 간신히 작업했어요... </p> <p>화장실문 열었다닫았다 해야해서 안방문을 닫아놓고 하는데</p> <p>제가 안하던 걸 하니 애들은 막 방문 긁어대고.. 울어대고... ㅎㅎㅎ..</p> <p><br></p> <p>이제 안방쪽은 완전 사용 안하고, 대신 변기랑 하수구, 세면대는 정기적으로 물내려주고 청소하려구요.</p> <p>청소하고나선 공기청정기 넣어놓고 환기아닌 환기를 시킬거고.. </p> <p>(막아둔거 떼는 순간 담배냄새 맡을거같아서.. 무서워서 못떼겠네요 ㅎㅎ)</p> <p>그러다가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거나 다른 문제가 생기면.. 또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지만.. </p> <p>건식으로 화장실 사용하는 분들은 저렇게 관리하신다고 하니, 저도 일단 따라해보려구요.</p> <p>일단 새집이니, 곰팡이는 잘 안생길거구.. 창고에 굴러댕기던 숯도 다 거기다 넣어두고.. 그래야겠어요.</p> <p><br></p> <p>아, 그리고 거실쪽은 어차피 사용해야 하니 전동댐퍼 설치하려구 해요.</p> <p>비용이 좀 드는데 집주인은 안보태주겠지만, 어쩔수 없네요.</p> <p>그돈아끼려고 담배연기 마실수도 없고. 아랫집과 싸울수도 없고. (사실 ㅂㅏ로 아랫층인지 그 아래아래층인지도 모르구요.)</p> <p>내일이면 설치하러 옵니다.. 이것땜에 연차 썼어요.ㅎㅎㅎ 주말엔 예약 밀려있대서요.</p> <p>왜 내 소중한 연차를 이런데 써야하나 싶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p> <p>그러고보니 곧 12월이네요. </p> <p>남은 연차 안쓰고 모아뒀다가, 연초에 연차수당 받으면 애들 캣폴 사주려고 했는데....</p> <p>인간같지도 않은 어떤 시봉새키때문에.. 아껴둔 연차도 날리고, 열심히 번 돈들도 날리고. </p> <p>하루 연차쓴다고 캣폴 못사주는건 아니지만, 괜히 억울하고 열받고 욕나오고.. 부들부들..</p> <p>아.. 이 의식의 흐름이란.. ㅜㅜ</p> <p>암튼 100% 차단까진 아니겠지만.. 도움이 됐음 좋겠어요... </p> <p>환풍기 소리, 공기청정기 소리.. 24시간 내내 들을려니 미칠거같아요.</p> <p>냥이들은 얼마나 더 시끄러울까요.. 가뜩이나 예민한 동물인데.</p> <p>한동안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나날들을 보내면서 좀 살만해졌네~ 이랬는데</p> <p>알고보니 제가 미세먼지 속에서 살고 있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 <p><br></p> <p>글고보니 지난 일요일..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뭐지? 하고 내려다보ㄴㅡㄴ데</p> <p>맞으편 오피스텔에서 대낮에 창문밖으로 몸 내밀고 당당히, 그리고 천천히, 연기가득 내뿜으며 담배피던 분을 봤었네요.</p> <p>뭐랄까, 후다닥 피고 들어가는게 아니라, 음미?하는 것처럼 하늘한번 보고.. 담배한번 빨고.. 그렇게 피던데..</p> <p>그 바로 윗집을 보니 창문들이랑 베란다 열려있었고, </p> <p>아니나 다를까 그집 아주머니께서 베란다 방충망 열고 몸을 내밀어 확인하시다가 눈이 마주친듯 하더니 놀라서 바로 안으로 들어가시더라구요.</p> <p>그러고도 그 사람은 계속 담배 연기를 뿜어내면서 천천히 피다가 들고있던 종이컵에 끄고 들어가더군요.</p> <p>어차피 냄새 다 들어갓을텐데, 이중샷시는 꼭꼭 닫더라구요.</p> <p>참. 그거보면서 어이없고, 기막히고. 왜들 그러지 하면서 멍하니 앉아 주절주절 거리다가.. </p> <p><br></p> <p>글이 넘 길었네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모두 무탈한 나날들 되시길 바래용.. ㅎㅎ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