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이사를 했는데 집 앞에 떡하니 세탁소가 있길래 정장바지 수선을 맡겼습니다. <div><br></div> <div>다리가 짧아 바지가 길더라구요 ㅠㅠ</div> <div><br></div> <div>세탁소인데 수선이 붙어있길래 들어가서 수선되나요? 라고 여쭈어보니 된다고 맡기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입고 있던 정장바지와 똑같은 길이로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div> <div><br></div> <div>줄자로 쭈욱 재시더군요.</div> <div><br></div> <div>그렇게 맡기고 이틀뒤에 오라는 얘기를 듣고 어제 옷을 받으러 갔습니다.</div> <div><br></div> <div>하.. 무려 7천원.....이나 나오더군요.</div> <div><br></div> <div>일단 받고 집에 가서 입어보니 왜 이렇게 길지...라고 느끼고 기존에 입던 정장바지와 길이를 비교했더니 5cm가량 더 길더군요.</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다시 방문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나 : 사장님 바지가 너무 긴데요??</div> <div>세 : 무슨 소리심? 그때 잰 그대로 딱한건데..</div> <div>나 : 그래서 그날 입고 왔던 정장바지 가져왔슴. 비교 해보실래요?</div> <div>세 : 그날 입은 바지는 바지통이 수선 맡긴바지보다 작아서 그렇게 느껴지는거임</div> <div>나 : 아니 사장님 바지를 놓고 길이 비교를 해보시라구요..</div> <div>세 : 아니 됐고 입어보이소.</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앞에서 바로 갈아입었습니다.</div> <div><br></div> <div>기존에 입던 바지는 발목에 복숭아뼈 살짝 덮는 정도에 길이인데 수선 맡긴 바지는 복숭아뼈를 덮고 한단정도가 더 쌓이는길이입니다..</div> <div><br></div> <div>바지 갈아입고 구두 신으니 사장님 하는 말..</div> <div>세 : 뭘 딱 맞구만.. 정장은 원래 그렇게 입는거임. 내가 기장수선을 많이 해봐서 딱 맞게 잘해주는데..</div> <div>나 : 아니요.. 옷은 제가 알아서 입는데 길이가 안 맞잖아요?</div> <div>세 : 이거 내가 수선하는게 아니라 수선을 맡겨서 다시 받아오는건데.. 아 다시 맡기면 비싼데..</div> <div>나 : 아니 그건 제가 모르겠고 제가 요청한대로 안된건데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되죠.</div> <div>세 : 아니 도대체 얼마나 짧게 입을라고 그렇게 수선함? 정장바지는 그렇게 입는거 아님.</div> <div>나 : 아니 그러니까 제가 알아서 입는다구요. 제가 요청한대로 수선이 안된거잖아요? 다른 요청을 한것도 아니고 입고 있는 바지랑 길이를 똑같이 해달라고 한건데 무슨 소릴하세요.</div> <div><br></div> <div>라는 대화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입고 있던 정장바지, 맡기던날 입고있던 정장바지, 수선맡긴 정장바지 3개 쫙 펼쳐놓고 길이 재보시라고 했습니다.</div> <div>깁니다 5센치정도.....</div> <div><br></div> <div>진짜 농담아니고 표정 개썩으시고는 해주기 싫다는듯이 별 신경도 안쓰더군요.</div> <div>짜증냈습니다. 뭐 하시는거냐고? 지금 그게 사장님이 하실 얘긴 아닌거 같다고.</div> <div><br></div> <div>짜증내니까 다시 맡기고 이틀뒤에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다시는 안갈라구요 하.....</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