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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2182
    작성자 : 뿌치빠치
    추천 : 5
    조회수 : 1183
    IP : 58.239.***.9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7/08/23 10:35:09
    http://todayhumor.com/?menbung_52182 모바일
    요즘 문제인 릴리안 생리대 일년 넘게 사용했다
    안녕하세요! 그냥 편한 말투로 적을게요.
    신경써서 적겠지만 맞춤법 틀릴 수도 있어요.

    일단 나는 23살 여대생이고 요즘 아주 열받는다..

    뭐 때문이냐면 나의 작년 생리주기가 불규칙했던 원인이, 병원다니면서 내가 약 먹는 이유가 바로 내가 그렇게나 최고라고 생각하던 *리안 때문일 수도 있다는거에 충격받았기 때문이다.

    나는 릴*안 생리대를 16년 6월부터 사용해온 사람인데(팬티라이너를 이때부터 사용하면서 *리안으로 갈아탐)
    *리안을 사용한 이유는 물론 얘가 편한 것도 있고 디자인이 이쁜 것도 있었다.

    나는 단순한 사람이라 ㅋㅋㅋ큐ㅠㅠ

     근데...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월에 갑자기 생리예정일로부터 3주가 미뤄졌다.

    그때는 내가 몸도 안 좋고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했었다. 
    그냥 그려러니하고 있었더니 7월 말 쯤 시작해서 그 뒤로 계속 불규칙적이게 됐다.

    나는 초경이 좀 빠른 편이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때도 입시나 공부 스트레스에 굴하지 않고 나름 규칙적이게 해오던 사람이라서 뒤늦게 이러나 싶었다.

    그렇게 9월이 되었는데 생리가 2주마다 시작되었다.
    말 그대로다.

    2주... 2주...ㅠㅠㅠ 죽는 줄 알았다
    .
    사람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ㅠ정말

    생리통도 심한 편이고 감정기복도 심해서 무슨 조울증 걸린 사람처럼 일주일마다 사람이 휙휙 바꼈다.

    생리기간은 원래 짧은 편이었지만 7일 꽉채워서 하게되었고  생리 일주일 후 와 끝났다 신난다 하며 7일 잘 쉬고나면 그 다음 주에 바로 또 시작했다.

    생리양은 또 우리집 개 똥보다 적게나와
    이게 하는건지 마는건지 사람 헷갈리게 말이야

    괜찮지 않은 걸 알지만 괜찮은 줄 알고 그렇게 3개월을 보냈다.
    3개월 동안 니는 생리를 거의 5 - 6번 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때도 릴리*을 계속 사용해왔고 이게 문제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러다가 본가에 한 번 다녀 올 일이 생겨서 한 4일정도 집에 있다가 본가에서 사용하는 **피트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엄마가 몇 개 챙겨하라해서 12개 든거 한 2봉지 정도 챙겨왔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도 **피트를 들고 와서 사용했던 이 기간에 정상적으로 생리주기가 21일로 돌아왔다. 

    그래서 한 달 반 정도 행복했었는데 **피트만 쓰면 나는 그 부분에 습진이랑 가려움증이 심해져서 **피트 다 쓰자마자 릴*안이 최고라면서 *리안을 또 잔뜩 사왔다.


    이 때 역시 생리주기가 왜 돌아왔는지 몰랐고 *리안이 그냥 가격대비 짱이고 그냥 최고고 최고라고 생각했지....☆ ㄸㄹ...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다시 2주마다 돌아오는 생리에 지칠대로 지친 나는 결국 엄마손에 이끌려 생애 최초로 산부인과를 가서 검사를 받았다ㅠㅠㅠ

    피검사에 그 끔찍한 의자에 앉아서 자궁초음파도 받고 병원에서 탈탈 털려서 완전 지쳐서 집에 돌아갔다. 

    진짜 그 의자는 다시는 앉기 싫다.
    모르는 사람한테 다 보이게 앉아있는데다가 이상하한 검사기구가 챠칵챠칵 거리는데 무서워서 울면서 검사받았다.

    나는 겁이 많거든...ㅎㅎㅎ

    쨌든 초음파는 이상이 없었고 피검사에서 호르몬 수치가 완전 엉망이 되어서 나왔다.

    무슨 호르몬이였지? 부신피질에서 분비된다는 젖분비 호르몬(프락어쩌구) 수치가 평균보다 3배나 높았고
    뇌에서 분비된다는 난소자극 호르몬? 그거랑 또 다른 하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하튼 다른 그 호르몬이랑 균형이 심하게 안 맞는 상태였다.

    의사선생님도 호르몬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결론은 호르몬제 = 구강피임약을 먹게되었다.

    그리고 나는 계속 릴리*을 사용했지.

    약을 3개월 먹었고 5월 말 쯤 다시 호르몬 검사를 받았는데 예전보다는 많이 정상에 가까워진 수치로 나와서 의사 선생님께서 앞으로 한 일 년만 더 복용해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지금 한 달에 27000원 짜리 약을 7개월 넘게 먹고있었는데

    얼마전에 뉴스를 보니까 릴리* 부작용 어쩌구, 유해물질이 어쩌구 소비자들 부작용 호소 이러네??

    ???????????

    *물론 나는 릴리*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무서우니까 강조하겠어)

    그치만 호르문 분비는 몸과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나의 생리대 사용 흐름으로 볼 때 어느정도 영향은 받지 않았을까 싶다.

    근데 막 나 이거 쓴다고 막 잡혀가고 하진 않겠지?
    기업이라 무서워...ㅠㅠ

    하여튼 이게 아니고
    릴리*을 사용하면서 다른 사용자들처럼 가려움증이나 발진 이런거는 없었다. 내 피부랑은 잘 맞았던 것 같아.
    팬티라이너부터 생리대까지 얘만 썼으니까.

    그런데 만약 내가 믿고 썼던 제품이 내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그 결과가 호르몬 불균형과 같은 문제로 이어진 것이라면 내 몸에게 백번 사죄하고 다시는 릴리* 제품 만드는 회사 상품을 사용 안 할거다.

    이거 만드는 사람들! 본인 아내가 딸이 언니 누나 여동생이 사용할 수도 있다. 적어도 자기 가족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을만한 제품은 만들어야하지 않을까? 

    진짜 만약만약이 몸에 축적된다던가 하는 그런 물질은 안 나오길 바라고 앞으로 정신차리고 바른 재료들로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

    물론 릴리* 뿐만아니라 다른 회사들도 다 마찬가지

    그래서 나는 이제 어디로 갈아타지.... 해외에 유기농 오가닉 이런거 사용해야하나ㅠ 

    아 그리고 다음에 병원가면 의사선생님께 물어볼거야. 혹시라고 생리대 영향으로 그럴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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