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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51074
    작성자 : 씨씨아가페
    추천 : 5
    조회수 : 908
    IP : 121.145.***.95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8/01 16:52:01
    http://todayhumor.com/?menbung_51074 모바일
    층간소음이 문제인가 내 성격이 문제인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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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아직 둘째가 없으니 음슴체로...</div> <div> </div> <div>작성자는 층간소음으로 살인까지 난다는 기사에 이름을 올릴뻔한 철없는 30대 후반 유부징어임.</div> <div>층간소음으로 내 성격이 더러운 걸 확인한 이야기가 두 개나 되어 두 편으로 나누어 쓸 계획임.</div> <div> </div> <div>5년전 부산 중심가의 한 아파트에서 와이프의 사업(요식업)이 번창해 셔터맨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며 하루하루 평화롭게 살아가다고 있었음.</div> <div>평범한 직장인인 저는 낮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후에는 와이프 가게에 가서 밥먹고 일도와주고 밤늦게 귀가하는 게 일상이었음.</div> <div>와이프는 새벽까지 일하다 퇴근하니 새벽 4~5시쯤 마중나가게 되니 하루 수면 시간이 3~4시간이었음 ㅜㅜ</div> <div>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적기도 했고 거의 쓰러지다 싶이 잠들었기 때문에 밖에서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를만큼 잘잤음.</div> <div>(창밖으로 도시고속도로가 보이고 낮에는 기차가 지나는 소리와 진동이 있는 아파트였음)</div> <div> </div> <div>한 2년 넘게 이런 생활을 보내다 와이프가 건강이 안좋아져서 가게를 접고 공기좋은 곳으로 이사를 결심했음.</div> <div>가게 일을 줄여나가고 저도 일이 줄어드니 덜피곤해서 그런지 시내 중심가 소음으로 중간에 깨는 일이 한두번씩 생기기 시작했지만, </div> <div>워낙 중심가라서 이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다고 위로하며 생활했음.</div> <div> </div> <div>하지만 윗층에 남자 둘이 이사오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경험하게 되었음.</div> <div>윗층 남자들도 근처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라고 전해들었는데, 집에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div> <div>집에서 장사 준비를 하는데다 집에 있는 시간대도 주로 새벽 2~6시 사이임.</div> <div>꼭 이시간에 세탁기를 돌려야 했고, 마늘을 빻는지 1시간 이상은 쿵쿵대고, 거실에서 주방, 주방에서 화장실을 번갈아가며 뛰어다님.</div> <div>몇번은 경비실에 부탁해서 주의를 주고, 조금만 조심해달라고 전달함.</div> <div>그 때 들은 얘기가 아침 일찍 장사를 나가기 일어나서 준비하는 시간이 새벽시간이니 이해해달라는 소리임.</div> <div>울 와이프도 장사하는 처지니 어느정도면 이해를 하고 넘어가겠는데 전혀 조심하는 느낌이 들지 않음.</div> <div> </div> <div>잠을 제대로 못자는 상태가 한달 가까이 되니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태가 아니라 아예 없어지는 것 같았음.</div> <div>회사에서 실수도 잦아지고 그 스트레스가 더해져 잠들려고 술을 찾게 됨.</div> <div>주말에는 그나마 본가나 처가에 가서 푹자게 되니 다행인데 수요일이나 목요일 밤에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결국 몹쓸 행동을 하게됨.</div> <div> </div> <div>어느 금요일 새벽 3시쯤 소음에 깨서 경비실에 전화를 함.</div> <div>"도저히 못참겠습니다. 오늘 사고칠테니 경찰이나 불러주세요~"</div> <div>이렇게 말하고는 야구방망이를 들고 윗층에 찾아가 문을 두드림.(제가 바로 뉴스에서 보던 사이코패스가 되어버림)</div> <div>다행인것은 경비실에서 윗층에 미리 얘기해놔서인지 윗층 사람들이 자리를 피한 상태인지 나오지 않고 경비 두분만 저를 진정시킨다고 고생하심.</div> <div>(나중에 경비원께는 음료수 사들고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림)</div> <div> </div> <div>이런 똘아이 짓을 하고 난 뒤 약 1주일은 본가에 가서 지냄. </div> <div>와이프가 같이 못살겠다고 집을 나가라고 그래서 쫓겨난 거였음.</div> <div> </div> <div>집에 들어오려고 와이프한테 몇일을 빌고 겨우 돌아와 보니 윗층 소음이 사라져있음.</div> <div>윗층 남자들이 장사준비를 가게에 가서 한다고 들었음.</div> <div> </div> <div>많은 사람들한테 욕먹을 짓이라는 건 지나고 나서야 알게됨.</div> <div>진짜 그때는 저 소음을 일으키는 걸 없애버리고 싶다는 생각외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음 </div> <div> </div> <div>소음은 없어졌지만 미련한 행동으로 아직도 가족모임에서 어머니나 와이프한테 등짝을 맞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출처 부끄러운 내 기억 속에서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8/02 11:10:55  58.239.***.197  뭐가좋을까흠  735940
    [2] 2017/08/03 09:32:25  110.70.***.191  josebs  751809
    [3] 2017/08/03 10:00:12  116.127.***.30  CaffeLatte  741254
    [4] 2017/08/03 11:38:44  121.160.***.24  tunny  27853
    [5] 2017/08/03 12:25:31  182.209.***.107  남스남스  107887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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