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잡으로 편의점 야간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겪은 몇가지 진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1. 총가져올테니까 기다려!</div> <div><br></div> <div>출근을 할때부터 편의점 문 앞에 주차된 차량... </div> <div>옆에 로또방이 있어서 거기갔다가 빼주겠거니...</div> <div>2시간을 기다렸는데 안와서 전화를 했습니다.</div> <div>"사장님 편의점인데요. 장사하는 가게앞에 주차를 너무 오래하신 것 같습니다. 차좀 빼주십시오."</div> <div>정말 공손하게 말씀드렸습니다. </div> <div>본인도 </div> <div>"아.,예, 금방 갈게요~"</div> <div>하길래 그런갑다했는데</div> <div><br></div> <div>한 15분이 지났을까...40대 중반아자씨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대뜸..</div> <div>"아니 말을 왜이렇게 기분나쁘게 하냐?"</div> <div>반말 시전과 함께 툭 던집니다.</div> <div>"제가 뭘 말을 기분나쁘게 했습니까? 요앞 차주되세요?"</div> <div>"그래! 요앞 차가 내껀데 그냥 차빼달라고 하면되지 뭘 장사하는 가게 앞에 어쩌구가 왜나와?"</div> <div><br></div> <div>엥? 뭔 개소리지..</div> <div><br></div> <div>"아니 장사하는 가게 앞이라 장사하는 가게앞이라고 말씀드렸고 주차 몇 시간째입니까? 그냥 차빼면 끝나는 문제 아닙니까?</div> <div> 그게 기분이 나빠요? 제가 말투라도 시비조라고 했으면 말을 안하겠는데 뭐하자는 겁니까 지금?"</div> <div><br></div> <div>어처구니가 없자나요 맞는 말이고..</div> <div>그랬더니..</div> <div><br></div> <div>"야 내가 여기 안오면 될거 아니야!!! 차 빼달라고 말하면 그만이지 뭘 장사하는 가게앞에 어쩌고 토를 달어 토를달기는!"</div> <div><br></div> <div>소리를 빽지르길래 </div> <div>저도 빡이쳐서 소리를 빽 질렀습니다.</div> <div><br></div> <div>"오지마!!! 너같은 인간 여기와서 팔아줘바야 담배 몇갑 아니야! 가게 도움 하나도 안되니까 오지마! </div> <div> 가게 물건도 받아야하고 손님들도 잠깐잠깐 차세우고 왔다갔다 하는데라 그렇게 얘기하는게 그렇게 배알이 꼴려?"</div> <div><br></div> <div>이렇게 얘기 했더니 당황했나봅니다. 제가 죄송하다고 굽신 굽신 거리기를 바랬는지..</div> <div><br></div> <div>"아..아니..뭔 이런 개샛기가! 어따대고 반말이야!!"</div> <div>이러길래 겁나 빡쳐가지고 진짜..평소에 마음속으로 연습했던 말을 질러버렸죠...</div> <div><br></div> <div>"야이 샛기야! 내가 여기서 지금 물건팔고있지 자존심 팔고있는 줄 아냐!! 잘못은 누가 해놓고 어따대고 적반하장으로 지랄이야 지랄이.</div> <div> 그리고 니는 반말해도 되고 나는 안돼? 너 몇살이야!! 나를 몇살로 보고 개지랄 떠는거야 개샛기야! 나가! 시끄럽게 하지말고!"</div> <div><br></div> <div>매장에 손님들 계셔서 욕은 안할라 했는데 폭발해서 욕 날려버렸습니다.</div> <div>이후 이야기는 그넘은 38살 (마흔 중반인 줄...) 저는 33살이거든요.</div> <div>나이차 얼마 안나는데 나이로 갑질하려다 그것도 안되고 주차도 지가 잘못한 거고..ㅋㅋ</div> <div>게다가 계산 하시던 나이 지긋한 아저씨가...(단골이신데 매일 비빔밥 도시락 사가심...50대 중반)</div> <div>"이 씨벌넘이 주차 잘못해놨으면 그냥 빼면 되제 뭔 개 연병이여 개샛기야 언능 차빼고 꺼져 호로샛기야! 뭐 잘했다고 잘 일하고 있는 </div> <div>알바한테 와서 지럴이여 지럴이!" 하고 호통쳐주심...</div> <div><br></div> <div>지가 수세에 밀리니까 하는 말이..</div> <div>"나는 살고싶지가 않은 사람이여!!"</div> <div>????????</div> <div>"어쩌라고! 누가 물어봤어? 나가 임마!"</div> <div>지가 살고 싶지가 않데요...</div> <div>편의점 손님들도 </div> <div>"아 거참 씨끄럽네 아저씨 그냥 차 빼면 해결되는구만 뭐하는거에요."</div> <div><br></div> <div>결국 지 분에 못이겨서 나가면서 하는 말이 </div> <div>"너 기다리고 있어라. 내가 총 가져 올테니까. 나는 살고싶지 않은 사람이야 넌 사람 잘 못 건드렸어!!"</div> <div>이러길래..</div> <div>"가져와 개샛기야 시펄넘이 협박까지하네 야! 가져와! 가져와바! 나는 뭐 시펄 븅신처럼 가만 있을 줄 아나! </div> <div> 가져오던가 말던가 신경안쓰니까 꺼져!!!!!!!!!"</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일이 한달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총은 기본적 구조를 만들기는 쉬운데 탄알 만들기가 어렵다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디서 계속 설계와 실험을 반복하며 완벽한 탄알을 만들고 있나봅니다. 동네에서도 코빼기가 안보이네요 쪼만한 동네인데...</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편의점 알바를 하면 대한민국에서 총을 맞을 확률이 조금은 존재하나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2.초면에 쌍욕주문.</span></div> <div>딸랑~ 소리가 들리면서 술이좀 거나하신 중년 남성분이 들어오십니다.</div> <div>"야이 개샛기야 던힐 1미리 하나 줘 시펄넘아!"</div> <div>???</div> <div>뭐지 이 븅신은..</div> <div>일단은 참았어요 술도 처드셨겠다 개된거 보고 사람이 참아야지 어쩝니까..</div> <div>"예...던힐 1미리요.."</div> <div><br></div> <div>"아니 씨펄넘아 그거 말고 보헴시가 1미리!!!개샛기가 븅신인가 말을 못알아 처먹어..."</div> <div>ㅋㅋㅋㅋㅋㅋㅋ</div> <div>웃음 나와서 웃으면서</div> <div>"ㅋㅋㅋ아예.. 보헴시가 1미리요...여기요"</div> <div><br></div> <div>"이 개샛기가 사람 술먹었는데 열받게 하네!! 내가 이거달라고 했어!!!어??!!!!!!!! 말보루 골드 내와 이 좀마난 샛기야!!"</div> <div>하...이 미친 개님이...</div> <div><br></div> <div>"사장님. 반말까지는 괜찮은데 욕은 하지 마시죠. 예? 술드신거 같은데 적당히 하셔야지 뭐하자는 거에요?</div> <div> 처음에 던힐 1미리 달래서 던힐 드렸고 그담에 아니래서 바꿔 드렸는데 적당히 하셔야지 참을라니까 뭐 어쩌란 겁니까?"</div> <div><br></div> <div>그때 부터 오만 쌍욕을 더 섞어가면서 지랄을 떱니다..</div> <div><br></div> <div>"이 시펄샛기가 나 술먹었는데 지금!! 어! 술먹은 사람한테 개기냐!!!!"</div> <div>그렇습니다. 이 동네의 불문율은 술먹은 사람이 짱인가봐요. </div> <div>"아...너랑은 할말이 없다 기다려라 경찰 불러서 얘기하자."</div> <div>하니까 부르랍니다.</div> <div><br></div> <div>여지없이 신고 하고 5분내로 도착한다고 하시더군요</div> <div><br></div> <div>전화통화 와중에도 욕을 계속하고 난리부리더군요 </div> <div>저한테 자꾸 말걸길래 </div> <div>"말 걸지말고 경찰오면 경찰이랑 얘기해라.. 술먹고 개된놈이 사람말은 알아듣겠냐..."</div> <div>하고 무시하고 있었는데</div> <div>갑자기 가게 밖을 나가려고 하더라구요.ㅋㅋ</div> <div><br></div> <div>"야! 어디가냐? 쫄렸어? 경찰오니까 쫄려?"</div> <div>"오줌 눌라그런다 이 개샛기야!!!"</div> <div>"아 그래....내가 볼때 넌 오줌을 싸러 가는지는 몰라도 다시 가게로 돌아오지 않을 거다.ㅋㅋ쫄았구만 뭘.ㅋㅋㅋ"</div> <div>"기다려봐 개샛기야 너 죽여줄라니까!"</div> <div>"응 잘가~"</div> <div><br></div> <div>경찰에서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다른쪽의 주폭시비에 조금 늦을 것 같다고.. </div> <div>제가 오지 말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경찰 부르니까 도망간거 같다고 안오셔도 될 거 같다고..</div> <div><br></div> <div>매장안에 계시던 저랑 동년배의 손님께서는 잠깐 밖에 나갔다 오시더니..</div> <div>"없는데?ㅋㅋ 간거 같은데요?ㅋㅋ"</div> <div>하시더군요.ㅋㅋ</div> <div>"저런 놈들이 그런 깡이 있겠습니까... 편의점 알바한다고 개무시해볼라 했던거죠.ㅋㅋ"</div> <div><br></div> <div>그렇게 소변을 보러나간 사나이는 변기에 빠졌는지 다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3. 시비 빌런(요건 그냥 그래요.)</div> <div><br></div> <div>새벽쯤에 매일 비빔밥 도시락 사러 오시는 단골 손님께서 도시락을 사고 계셨습니다.</div> <div>계산 중에 술이 거나하게 취한 분이 들어오시더군요.</div> <div><br></div> <div>그런데 단골손님한테 시비를 거네요...</div> <div>"사장님! 요앞에 차가 사장님꺼에요!?"</div> <div>"네 제건데요..."</div> <div>"아...그렇구만...그런데 차를 $#%^$#&^#&"</div> <div>혀도 꼬이고 뇌도 꼬여서 뭔말인지 모르겠더군요;;</div> <div>단골 손님도 술취하신 거 같으니까 예예~이러면서 나가시려는데</div> <div>갑자기 팔을 붙잡으면서 자꾸 삿대질을 하고 시비를 거는 겁니다.</div> <div>걍 사자후 질러야 합니다 이런건..</div> <div>"사장님!!!!!!!뭐하시는 겁니까!!! 남의 영업장에서 남의 손님한테 시비를 왜 걸어요!!</div> <div> 물건 사러 왔으면 물건이나 사러가세요!!! 남의 영업장에서 행패부리지 마시고!!"</div> <div><br></div> <div>그랬더니 깜짝 놀라면서 </div> <div>"아 예...죄송함돠..."꾸벅 인사를 하더라구요.</div> <div>담배한 갑 사시고는 </div> <div>저한테 엄지 척!</div> <div>"아...여기 알바 쎄네..."</div> <div>하고 빠이빠이함.ㅋㅋ</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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