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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50882
    작성자 : 욕만골라서함
    추천 : 14
    조회수 : 979
    IP : 1.232.***.248
    댓글 : 31개
    등록시간 : 2017/07/28 23:12:56
    http://todayhumor.com/?menbung_50882 모바일
    솔직히 이런글은 주작쟁이로 욕먹어도 쌈
    네 지금 부터 제가 쓸글입니다.

    우리동네엔 공원이 있는데 큰거 작은거 작은거 있음

    큰거는 밤에도 사람이 많고 작은거는 으슥한데 있어서

    사람이 별로없는데 야구를 좋아함

    1팀 두산 2팀 엔씨 인데

    두팀다 연장가서 재밌는 게임을 하고있어서

    작은공원가서 야구를 보고 있었음.

    혼자있었는데 그러다가 남녀커플이 들어옴.

    한참 두산 엔씨 번갈아가며 야구 보고있는데

    여자가 훌쩍거림.

    작성자는 일단 이런거 굉장히 좋아함 싸움구경 같은거나

    암튼 좋아함 야구도 봐야 되고 저 여자가 우는것도 신경

    쓰이고 왜 우는지도 궁금하고 울다가 이젠 거의 통곡까진 

    아니고 크게움 귀를 기울렸으나 어떡해 어떡해 소리만 

    들리도 왜우는지는 모르겠음 안들림

    야구 집중하는데 여자가 더크게 움.ㅠㅠㅠ

    암튼 그러다가 여자가 잠시 소강상태에 남자가 나한테 옴

    화면 보느라 몰랐는데 앞에 있어서 깜짝놀람

    담배를 빌리러 왔나 생각했는데.........

    나한테 시비검ㅠㅠㅠㅠㅠㅠ

    고마운새끼...

    시비의 내용은 

    저기요

    ㅡ네?

    우는거 안보이세요?

    ㅡ어두워서 보이진 않고 소리는 들리네요 슬픈가보네요

    하아....저기요 이러면 나가야 되는거 아니에요??

    ㅡ응????????

    이쯤에서 자기소개 일단 나보다 쪽수 많으면 쫌

    나보다 덩치크면 쫌 

    작성자는 현직 180에 77키로정도 나가는 평범한 체형

    헬스같은 운동 싫어해서 안하지만 타고난 어깨랑 등판이 좀 

    있는편이라 눈속임 가능한 체형임.

    암튼 나보다 왜소해서 안쫄았음.

    사람을 때리고 다니지도 않지만 맞고 다니지도 않는데

    혹시라도 내가 물리적으로도 질꺼같진 않았음

    나보다 작아도 귀라도 접혀있었으면  네네 죄송합니다

    하고 후다닥 튈텐데 그렇게 보이진 않았음.

    암튼

     ㅡ왜요? 왜 나가야되죠? 나 여기 먼저와서 야구 보던중인데?

    아니 우는거 안보입니까? 심각한거 안보여요? 근데 계속
    그러고 앉아 있어야 겠어요?

    ㅡ으응....앉아 있어야되요 저도 지금 동점 연장 가서 심각한데..(난 이때부터 존댓말과 반말의 경계를 사용함)

    장난 하는거 아니고요 저희가 좀 심각해요 그냥 좀 나가 주세요

    ㅡ어어....음..나도 심각하고 나가줄수 없는데 오오 넘어갔다!!!!!하아...잡혔네( 이때가 12회 말 공격 약재환 타석인데 워닝트랙 앞에서 잡힘ㅠㅠㅠ)

    저기 무시하지 마시고요 장난 치는거 아니니까 자리좀 비켜주세요

    ㅡ 네 장난 치지 마시고 볼일보세요 나도 내 볼일좀 보게^^

    하아...ㅅㅂ...이러면서 돌아섬..

    근데 또 하필 ㅅㅂ 소리가 들렸음....야구는 무승부로 이미 끝인데 ㅅㅂ 소리는 들렸고 엔씨는 아직 안끝났지만 역전 해놨고
    걔 불렀음

    ㅡ야~ ㅅㅂ 소리들은거 같은데? 나한테 한거야??왜에???

    아니 자리좀 비켜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힘들어요?

    ㅡ 아니 미친새끼네ㅋㅋㅋ야이 또라이 같은놈아 여기 너네 오기전에 내가 먼저 들어왔잖아 니들이 우는데 어쩌라는거야 나한테 나도 야구 보느라 바쁜데 니네땜에 무승부 됐잖아!!!!
    그렇게 심각하면 니네집 가서 쳐울어 오늘은 날도 안더운데 왜 미쳤지?

    하...(헛웃음 함) 

    ㅡ 니가 생각해도 너가 하는말이 븅신같지?  

    수준떨어져서 대화가 안되네..

    ㅡ아니야 대화해!


    이쯤에서 여자친구가 울다가 야아! 하고 불러서 걔네가 나감
    중간중간 여자애가 불렀고 걔도 왔다 갔다 몇번했는데
    그냥 그부분은 간추림.
    걔네는 나랑더 안놀아 주고 나감
    끄읏~~

    멘붕게 보면서 맨날 와 나한테는 왜 이런일 안생기냐 나는 왜 이런애 못만나냐 하고 부러워만 했는데 이번달에만 벌써 두명이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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