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요맘때 회식자리에서 <div><br></div> <div>미리 술을 먹지 못한다 양해를 구했으나</div> <div><br></div> <div>우리과도 아닌 타과 과장이란 인간이</div> <div><br></div> <div>술을 왜안마시냐 얼굴에 술을 뿌린 사건이 있었네요</div> <div><br></div> <div>ㅎㅎ...드라마찍는줄</div> <div><br></div> <div>굉장히 신기하게 그때 사람들 행동이 </div> <div><br></div> <div>버릴선임 / 따를수 있는 선임 나뉘더라고요.</div> <div><br></div> <div>무릎꿇고 과장한테 사과하라는 놈도 있고(내가 사과를 받아야 되는상황같습니다만.ㅜ.ㅜ?)</div> <div><br></div> <div>저를 그자리에서 대피시켜준 선임도 있고..</div> <div><br></div> <div>뭐 당시 신참이었던 저는 과장이라는 직책에 억압되어 어버버버...</div> <div><br></div> <div>티비에 나오는 갑질이 이런거구나 한참뒤에나 깨닫게 되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소문은 빠르고 저는 버릇없는놈으로 찍혀있고</div> <div><br></div> <div>재미삼아 신고해버려라 킥킥대는 놈들도 있고..ㅎㅎ</div> <div><br></div> <div>신고하면 옷벗기고 그인간 다신 안보는건 맞는데 낙인찍혀서</div> <div><br></div> <div>일에 기회를 못받겠죠..</div> <div><br></div> <div>아무튼 답답한 마음만 키운채 자기는 술취해서 기억안난다 이러고 끝났습니다 ^.^ (개답답)</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1년이 지나 타과라 얼굴 볼일은 크게 없어 잊고 살았었어요</div> <div><br></div> <div>그러다 주임님이 조용히 불러서 얘기할게 있다고 하더라고요</div> <div><br></div> <div>'그 과장에게 아직도 맘이 안풀렷냐.. 해줄얘기있다.'</div> <div><br></div> <div>뭐지 이제와서 그얘기 꺼내는 이유가.. 안좋은 기억 ... 이렇게 생각했는데</div> <div><br></div> <div>그 과장 아들은 공뭔시험 떨어지고 결혼도 파혼되서 폐인처럼 산다.. </div> <div><br></div> <div>이건 그냥 시험떨어진게 과하게 와전되거겟다 싶어서 별생각 없었는데</div> <div><br></div> <div>그 과장 딸이 암이 걸렸다고 하더라고요..</div> <div><br></div> <div>참.. 속으로 꼬시다 꼴좋다 나쁜놈아 외치고 있지만..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암이라는데</div> <div><br></div> <div>막 기쁜데 내가 나쁜놈 같기도 하고.. 마음 속이 맨붕이라 게시판에 올립니다..</div> <div><br></div> <div>허허... 끝을 어떻게 하지 </div> <div><br></div> <div>참.. 뿌린대로 거둡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