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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46821
    작성자 : 홍감탱이
    추천 : 17
    조회수 : 2077
    IP : 115.86.***.212
    댓글 : 98개
    등록시간 : 2017/05/14 18:54:48
    http://todayhumor.com/?menbung_46821 모바일
    한탄글) 전 초등학생들이 정말 싫습니다..

    전 초등학생들이 정말 싫습니다. 이젠 무서울 정도네요.


    자영업을 하고 있고 초등학생부터 어르신들까지 손님의 연령대는 다양합니다. 오전에서 낮시간대는 대게 초등학생과 인근 중고생이죠.

    버릇없고 시끄러운 건 기본입니다. 소리를 지르며 대화하니까 자기 목소리가 묻힌다 생각하는지 점점 더 악을 악을 씁니다.

    조금 조용히 해 달라 하면 저를 노려보죠.

    매장의 커텐을 잡아당기고 지랄들을 하더니 망가진 적도 있습니다.

    뭐가 재밌는지 떨어진 커텐과 커텐봉을 보며 박상대소를 하더니 튀더군요.

    뭔가를 진열 하는 건 상상만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다 박살이 나거든요.

    유튜브에 올려야 한다면서 철9 성대모사를 하며 난리들을 칩니다. 그리고 저도 찍더군요. 지워달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지가 홍보 해준다하네요. 누나는 그런 거 필요 없다고 지우라니까 알았다고 하는데 지웠는지는 모르겠네요.


    초등학생에게 싸가지 없단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전 몇 번 들었네요. 너무 힘들어서 구석에서 쉴 땐 그냥 폰만 보고 있습니다. 다 들리게 말하더군요.

    표정이 싸가지 없다고. 기가차서 쥐어박고 싶었지만 별 수 있나요.

    처음부터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조용히 해 달라 하면 조용히 하는 척이라도 하던 애들이 엄마들이랑 몇 번 오더니 무슨 빽믿고 까부는 양아치들 마냥 굴더군요.

    한번은 젊은 주부와 애 두 명이 왔습니다. 평소에도 시끄럽고 뛰어다녀서 신경 쓰이던 녀석인데 저한테 반말을 하더군요.

    애한테서 나올 억양이나 표정이 아니었습니다. 삐딱하게 앉아선 무슨 느와르 영화 악당두목 마냥...

    목 뒤부터 뻐근해지고 열이 확 차올랐는데 그 애 엄마가 절 빤히 쳐다보더군요. 뭐라 하기만 해봐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이런 일 몇 번 있고나서는 애들끼리 와서도 난리였고 전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나마 고등학생 손님들이 있을 땐 굉장히 조용합니다. 학생들이 절 불쌍히 봐주기도 하고 편들어 주더라구요...

    진상 단체가 온 적 있는데 학생들이 일부로 큰소리로 핀잔을 주기도 하고 그럼 전 애들한테 서비스로 음료 몇 잔을 주죠.


    뭐 여기까진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네요. 근데 제가 애들이 정말 무서울 정도로 싫어 진건 다른 이유입니다.

    대화 내용이 가관이죠. 교실에서 왕게임을 했다 길래 제가 아는 왕게임이 아닌 줄 알았는데 맞더군요. 수위도 술자리에서나 할 법한 수위구요.

    섹드립은 오유 분들보다 더 고렙 인 듯합니다. 폰으로 연예이나 bj들 영상을 보며 품평을 해대는데 얼큰히 취한 아저씨들 수준입니다.

    정말 귀를 씻고 싶을 정도에요. 이 새끼들 애 엄마라는 여자들은 자기애한테 뭐라 할까봐 날 노려보지 말고 애 핸드폰 단속이나 좀 하면 좋겠네요.

    차마 성인인 제가 입에 담기도 힘든 음담패설을 웃으며 하는 애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무섭습니다. 몇 년 만 지나도 체형은 성인 체형이 될 애들이죠.

    근데 그 짧은 몇 년 안에 저 애들이 몸에 걸 맞는 사고력을 가질 거라 생각 되진 않는군요. 물론 모든 아이들이 저렇진 않습니다.

    저희 가게 오는 초등학생 손님 중 절반 이상이 저렇지만요.

    남자아이들만 저러는 것도 아닙니다. 초등학생 여자아이들이 대화 하는 게 들려서 의도치 않게 엿듣게 되었는데 몇 반의 누구랑 누가 잤다더라.

    어땠다더라. 한남이 어쩌고 백인ㅈㅈ가 어쩌고... 심한 표현일지 모르겠지만 이런 애들만 보면 뺨을 치고 싶습니다.

    근데 괜히 애 때렸다가 뉴스 나가고 인생 망할 필요 없죠. 가게 내놨습니다. 빨리 빠지면 좋겠어요...

    , 그러고 보니 저희지역 초등학생 아이가 임신을 하였더군요... 성관계가 나쁜 게 아니죠. 성인은 되고 미성년자는 하지 말라는 거 아닙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아시리라 생각 됩니다.

    아무리 그래도 초등학생은 너무 하지 않나요. 초등학생이 콘돔을 살 수 있겠나요, 경구 피임약을 때맞춰 복용할까요.

    질내사정후 산부인과 가서 사후 피임약을 처방받을까요. 제 생각보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성관계를 가지는 모양입니다.

    제대로 된 피임 없이 말이죠. 물론 제대로 피임을 할 수도 없겠지만.

    언제부턴가 그냥 아이들 떠드는 소리만 멀리서 들려와도 머리가 띵해지네요.

    맘충이란 단어 어머니들께 죄송합니다. 그런데 정말 맘충은 존재 하더군요.

    일부 정신 나간 애 엄마들과 그 애새끼들이 무서워서 저는 가게를 내놨는데, 장사 오래하는 분들 보면 부처가 따로 있는 게 아니구나 싶고 얼마나 힘드실까 싶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후련해지네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엔터 제대로 적용 됐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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