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육아게에 써야 할지 맨붕게야 써야 할지 모르겠으나, <div>넘 충격받아서 맨붕게에 쓰기로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남 이야기 인터넷 통해 어쩌구 저쩌구 하는거 진짜 싫어 하는데...</div> <div>오늘 사건은 많이 퍼 날라다가 꼭 그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서 씁니다.</div> <div><br></div> <div>아이가 수영장 가고 싶다 노래 불러서 하루 뒤늦었지만 어린이날 기념해서 워터파크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아이랑 한참 노는데 수압으로 전신맛사지 하는 곳에 아이랑 아이아빠랑 잠시 쉬려고 갔다가</div> <div>돌 쯤 되보이는 애기가 튜브에 누워서 자고 있더군요..</div> <div>주변을 둘러보니 애기 엄마인듯 보이는 분은 계속 휴대폰으로 무언가 하고 있고...</div> <div>애가 놀다 잠들어서 잠시 쉬나보다 하고 대수롭게 생각 안했는데...</div> <div><br></div> <div>한참을 그러고 있더라구요..</div> <div>그러더니 자는 애기를 놔두고 어디론가 가버리더라구요..</div> <div>여기서 황당했지만, 참견하지 말라는 애 아빠 말에 아이 아빠 있는 근처로 갔다가 한바퀴 돌고 한참뒤에 다시 그자리에</div> <div>와봤어요 아무래도 걱정되서... 아기는 여전히 깨지 않고 그대로 튜브에서 자더라구요 여기까지 대략 20~30여분 지났을때에요..</div> <div>아까 휴대폰 만지작 하던 분은 애기엄마가 아니라 그냥 놀러온 사람이였구요... 여기서 2차멘붕..</div> <div><br></div> <div>또 애 아빠랑 애랑 다시 한바퀴 돌고 오니... 이번엔 애기가 자고 있던 튜브가 혼자 스르륵 움직이더라구요..</div> <div>그래도 부모로 되보이는 사람들은 안보이고... 걱정이 되서 10여분간 서서 지켜보는데..</div> <div>자세히 보니 튜브밑에서 여자아이가 애기가 자는 튜브를 끌고 있었어요..</div> <div>그 와중에 아기가 깼구요.. 아기를 달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아기가 순한건지.. 아님 수영장 물속에 너무 오래둬서 아기가 지친건지 깨도 울지도 않고 자꾸 뒤로 누우려고만하고..</div> <div>여자아이는 110cm 풀인데 키가 130정도 나 됐으려나? 겨우 목만 물 밖으로 나오는데..</div> <div>혼자서 아기 튜브에 태워서 이리저리 다니더라구요 잠시뒤 좀더 큰 오빠로 추정되는 어린이도 와서 잠깐잠깐씩 튜브 밀어주는 정도였고..</div> <div>이러길 한시간여 지났을거에요... 답답해서 엄마 아빠 어딛어? 라고 제가 물었고 여자아이가 가르키는 곳은</div> <div>놀랍게도 2층 푸드코트에서 어른 남자둘 여자둘이서 맥주마시고 있는 테이블을 가르키더라구요... 3차맨붕...</div> <div><br></div> <div>돌지났는지 안지났는지 모르겠지만 아직 아기이고 말도 못하는데 잠든 아기를 튜브태워서 물에다 둔것도 어이없고..</div> <div>저같은 어른도 30-40분정도 물속에 있음 추워서 온탕에 가서 몸을 데우고 다시 와서 놀 정도 인데...</div> <div>그렇게 어린애를 물속에 계속 방치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div> <div><br></div> <div>걱정 스러워서 아이 이마를 살짝 만져보니 다행히 약간 따뜻한정도였어요...진짜 저체온증 걸릴까봐 너무 걱정 되었고...</div> <div>즐거웠던 물놀이가 찝찝하기만 했네요...</div> <div><br></div> <div>꼭 그 부모가 이 글 봤으면 좋겠고... 그 부모가 아니더라도 그런 부모가 제발 좀 사라졌으면 하는 생각에 글 올립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