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군게에 적어야하나 고민했는데,</p> <p>잠시 어이가 없어져서, 멘붕게에 올려봅니다.(오유 첫글이네요 ㅎㅎ)</p> <p>============================================================</p> <p>8시 출근 시간을 맞추기 위해 7시쯤 샤워 후 바쁘게 드라이하고 있는데</p> <p>7시 알람에 눈뜬 9살 딸이 안방에 눈비비고 들어왔지요.</p> <p><br></p> <p>대뜸 한다는 말이 </p> <p>딸: 아빠, 아빠는 군대 갔다가 왔지? 다행이다. 난 여자라서 군대안가니까..</p> <p>나: 왜? ○○도 군대 갈 수 있어.지금은 남자만 군대를 가도록 법이 되어 있지만 ○○가 나이가 많아지면</p> <p> 법이 바뀔수도 있거든.(우리딸은 9살입니다.)</p> <p><br></p> <p>딸: 왜??????(강한 놀람) .난 여자잖아~</p> <p>나: 왜???? 여자도 군대를 갈 수 있어~ . 군대를 꼭 남자만 가야되는건 아니거든.</p> <p>딸: 여자는 아기 낳잖아~!!!!!!(아침 댓바람부터 큰소리로....아빠한테...이눔이...)</p> <p><br></p> <p>여기까진 멘탈을 잡고 있었습니다. 최근 군게에서나 나오는 말들이 9살된 딸의 입에서 들었지만,</p> <p>딸아이 반의 80%가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현실에서(우리딸은 키즈폰...ㅎㅎㅎ)</p> <p>초등학생도 저런 말을 듣고 생각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죠.</p> <p><br></p> <p>나: 근데, ○○는 누구한테 그 말을 들은 거야?? 친구들이 그래??</p> <p>딸: 친구들도 그런말을 하고, 선생님도 그러든데, 여자는 아이를 낳아서 군대 안가도 된다고...</p> <p><br></p> <p>(이런 18......문 개논리야...이건....선생이......ㅡ,.ㅡ;;)</p> <p>이때부터 멘붕이 왔지요. 선생이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고 </p> <p>아직 미성숙된 초등학생에게 사실인냥 설명하고, 그 말이 사실로 배우고 익히는 현실이...</p> <p>(참고로 선생님은 나이가 조금 있는..40대 후반?? 여성이십니다.)</p> <p><br></p> <p>출근해야하는데, 팬티만 걸치고 있는데, 아직 왁스도 좀 발라야 하고, 옷도 입어야 하는데,</p> <p>딸에게 약간은 설명을 해줘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네요.</p> <p><br></p> <p>나: ○○야. 나라를 지키는 것은 남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국민들 모두가 해야하는 의무야.</p> <p> 우리나라는 북한이 있어 예전에 전쟁을 했다가 지금 잠시 쉬고 있거든. </p> <p> 그래서 군대를 꼭 가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이렇게 의무가 있는 나라중에</p> <p> 남자만 군대가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어.(그냥 지른말...사실 유무는...ㅜㅜ_)</p> <p>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거기는 종교있지.종교때문에 옆나라하고 자주 전쟁을 하는데,</p> <p> 그래서 그 나라 국민들은 남자/여자 구분없이 모두 군대를 가는거야.</p> <p> 만약 여자가 아이를 낳아서 군대를 안간다면, 결혼 안하는 여자와,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여자는</p> <p> 군대를 가야하잖아.</p> <p><br></p> <p>딸: 근데, 여자는 약하잖아. 총쏘는 것도 무섭고~~</p> <p>나: 군대가면 꼭 힘든일만 있는게 아니거든,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 있어,</p> <p> 그런일을 해도 나라를 지키는 거야~.</p> <p>딸: 그래도 지금은 법이 안되서 안가도 되는거지??(해맑게 웃는 건 머니??)</p> <p>나: 지금은 그렇지..하지만 법은 계속 바뀔 수도 있는거니까. </p> <p><br></p> <p>더 하고 싶은 말들이 있었는데,,</p> <p>출근의 압박과, 딸이 아직 9살이라,,괜히 열내는 것 같아서...ㅎㅎ</p> <p>아빠 간다~~~ 하고 나왔네요..</p> <p><br></p> <p>제가 예민한 것일 수도 있는데, 선생님의 한마디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p> <p>글 끄적여 봅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