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스스로가 너무 유치하게 대응한것도 어이가 없으니 음슴체</div> <div> </div> <div> </div> <div>지난 주말 광교에 있는 큰 키즈 카페에 감</div> <div> </div> <div>미세먼지 땜에 밖은 무린데 집에 있으려니 애들이 너무 지루해 하고 들들 볶다 못해 찜쪄먹으려고 하길래 그래, 안가본 키즈카페에 가서 기운이라도 빼놓자 싶어서 부랴 부랴 챙겨 감.</div> <div> </div> <div>키즈 카페 규모가 정말 커서 아이들이 많은데도 로테이션이 빨리 빨리 되서 이것저것 다 경험해 볼수 있었음.</div> <div> </div> <div>그러다가 트램폴린에 들어가게 됨.</div> <div> </div> <div>6세, 3세 아이들이므로 보호차 트램폴린에 들어가서 구석에 쪼그려가지고 아이들이 내 주변에서 점프하면 꿀렁거리는 그 느낌을 만끽하고 있었음.(트램폴린 어른도 타고 싶다)</div> <div> </div> <div>딱 나, 아이 둘 이렇게 셋 밖에 없었는데 한 아이가 들어옴. 들어오자 마자 큰 아이한테 나이를 물어봄.</div> <div> </div> <div>큰아이가 6살이라 대답하자, 제목 그대로 </div> <div> </div> <div>"난 일곱살이다. 까불지 마라" 이럼.</div> <div> </div> <div>우리 애들이 그 아이한테 집적 거린것도 아니고 내 주변에서 뛰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저럼.</div> <div> </div> <div>아는 사이도 아닌데 저러니 갑자기 울컥함. </div> <div> </div> <div>그래서 본인도 지지 않고(..) "아줌마는 37살이다. 까불지 마라" 이래줌.</div> <div> </div> <div>우리 애들이 그 아이의 동선을 방해했거나 노는데 방해했으면 조금이라도 이해해 줄라고 했는데 들어오자 마자 군기 잡으니 어이가 털려가지고 진짜 유치하게 똑같이 대응해버림.</div> <div> </div> <div>근데 후회도 없고, 속은 시원했음. 조금 내 눈치를 보더니 휙 나가길래 부모라도 데려오나 싶어서 전투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부모랑 오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div> <div> </div> <div>솔직히 키즈 카페 자주 가는 편이고 내 몸 좀 편하자고 가는 곳은 맞다는 거 인정. 어쨌거나 밖에 나와있으면 집 좀 덜 어지르고 내가 몸으로 놀아주진 않아도 되니 몸도 편함. </div> <div> </div> <div>그렇다고 해서 부모들이 아이 혼자 뛰어 놀아라 이러는 건 정말 이해 안감. 그러다 다치기라도 하면 그 책임을 누구한테 물으려는 거임?</div> <div> </div> <div>근데 어느 정도 컸다고 생각하면 애를 방치 수준으로 방목하는 부모들이 꽤 많이 보임. 규모가 커서 더 그런게 잘 보였음.</div> <div> </div> <div>그러지 맙시다. 다 큰것처럼 보이겠지만 남들 눈엔 아직도 어린애 아닌가요.</div> <div> </div> <div>키즈 카페 갈때마다 그런 아이들 한 두명씩은 꼭 퇴치 하고 오는 것 같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미니 사이다(feat. 딸의 진상 손님 퇴치 법)</div> <div> </div> <div>소꿉놀이 코너에서 놀고 있었음. 딸은 요리사 역. 나는 손님역.</div> <div> </div> <div>놀다가 살짝 탄력 받아서 연기력에 물이 올라 버림. </div> <div> </div> <div>"피자로 주세요"(일식집 이었음)</div> <div>"없습니다"</div> <div>"주세요. 무슨 가게가 피자도 없어요? 만들어서라도 주세요"</div> <div> </div> <div>이럼서 진상을 부림. 그랬더니 단호박 우리딸.</div> <div> </div> <div>"안팝니다. 나가세요"</div> <div> </div> <div>진상 퇴치는 역시 이렇게 단호해야 함. (그러나 계속 진상 손님 역을 연기한건 함정)</div> <div> </div> <div> </div> <div>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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