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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핑크빤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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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45412
    작성자 : 핑크빤쮸
    추천 : 10
    조회수 : 1012
    IP : 106.247.***.28
    댓글 : 76개
    등록시간 : 2017/04/10 15:10:56
    http://todayhumor.com/?menbung_45412 모바일
    (긴글주의) 사람 말 한마디로 기분 뭣같이 만드는거 한순간이네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방금 있던 일입니다.</div> <div> </div> <div>저희 회사는 사무실(2층)동과 공장동으로 나뉘어있고 전체직원 고작해야 10명안팍입니다.</div> <div> </div> <div>막내이고 여직원이여서 매 여름이면 공장동에서 일하시는 분들 고생하신다고 아이스커피를 챙겨드렸습니다.</div> <div> </div> <div>처음엔 한 현장직원분의 부탁으로 해드렸지만 그 이후엔 저도 뭔가 도와드릴방법이 있을까 싶어 시작한겁니다.</div> <div> </div> <div>그렇게 매년 해오던게 벌써 3년째 여름이 다가오고 있더라구요.</div> <div> </div> <div>오늘도 덥고 마침 아이스티가 배송되어 왔길래</div> <div> </div> <div>'밑에(공장동)도 고생하시니 마침 잘됐다! 한잔씩 해드려야지' 이런 생각으로 제조했습니다.</div> <div> </div> <div>사무실 먼저 돌리고 다른직원에게 맛감별 후에 바로 공장동으로 갖고 내려갔습니다.</div> <div> </div> <div>(아이스티가 조금만 진하면 너무 달고.. 조금만 옅어도 싱거워서... 얼음도 4개로 통일... 저 나름 고심끝에 완성한 아이스티였습니다......)(소심)</div> <div> </div> <div> </div> <div>다들 무슨 일 때문인지 표정도 안좋고 시큰둥 하더라고요.</div> <div> </div> <div>그래서 제가 '아이스티 한잔씩 갖고왔습니다^^~'라며 있는 애교 없는 애교 부려가며 드렸더니</div> <div> </div> <div>왜 안하던짓 하냐고 하시네요.</div> <div> </div> <div>'"왜그래? 왜 갑자기 안하던 짓거리를 해?"</div> <div> </div> <div>...............  순간 저도 모르게 표정이 굳어졌었습니다.</div> <div> </div> <div>호의로 배풀었던 행동이라 누군가의 고마움은 당연한게 아니라고 생각해왔습니다.</div> <div> </div> <div>그건 내 자의로, 내 호의로 한 행동이니 그 누가 나한테 고맙든 고맙지않든 내 표현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div> <div> </div> <div>그분의 표현이 농일지언정 제 자신은 상처 아닌 상처를 받더라고요. (또한 농은 아니였던게 정색표정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3년째.. 해드리는 일인데... 안하던 짓... 안하던 짓..거리... 맴돌더라구요, 아직도요. </div> <div> </div> <div> </div> <div>이번 일 뿐만 아닙니다.</div> <div> </div> <div>이전에 간혹가다 "간이 안맞는다", "오늘은 왜이렇게 늦었냐", "간식은 이것밖에없냐'는 둥 마음에 안든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div> <div> </div> <div>그러다가 너무 바빠서 한 하루이틀정도 건너뛰는 날에는 직접 사무실에 올라오셔서 하는 말씀이,</div> <div> </div> <div>"아이고~ 바쁘실텐데, 안바쁜 저희가 해얍죠. 예예." 또는 "기다리다 지쳐서 올라왔어, 그냥 하던거 해"라고 하시더라구요.</div> <div> </div> <div>물론 매일같이 해드리던 제가 갑자기 안하면 기다리게되시는게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div> <div> </div> <div>그래서 저도 미리 언지드릴때도 있었죠. "오늘은 일이 많아 못내려드릴수 있어요.."</div> <div> </div> <div>이런 말 할때면 마치 제가 죄지은 사람이 되더라구요. 그분들도 절 꾸짖듯이 말씀하시고요.</div> <div> </div> <div> </div> <div>말씀 드리지만, 회사에서 그렇게 간식 챙겨드리고 커피 타드리고 하는게 근로 계약 내용에 있는 것도 아닙니다.</div> <div> </div> <div>솔직한 말로 커피, 간식도 제공하는게 당연한건 아닙니다. 그것도 회사 재량이고 사장님이 고생한다고 사주시는 것들이죠.</div> <div> </div> <div>(설명하자면 길지만.. 회사 규율 상 커피나 간식은 복리후생비로 직원들에게 떨어지는 복지비에서 사용되는 것이나, 현재는 사장님 재량으로 구매해주십니다.)</div> <div> </div> <div>그냥 본인이 먹고싶으면 먹으러 가는 거죠. 사무실동, 공장동 각각에 냉동실 있는 냉장고며 정수기며 커피며 간식이며 다 있습니다.</div> <div> </div> <div>제가 이런걸 같은 여직원분께 말씀드리면,</div> <div> </div> <div>- 그건 (빤쮸)씨가 버릇을 잘못들인거야. 처음부터 안해줬으면 이런일도 없잖아?</div> <div> </div> <div>호의 배푼 사람이 잘못인가요? 호의 배푼 사람한테 핀잔 주는 사람이 잘못인가요?</div> <div> </div> <div>순간 이전에 베오베 간 오버워치 글이 생각나네요. (여성유저에게 시비걸던 남성유저을 저지하는게 맞는지, 여성유저에게 참으라는 말이 맞는지) </div> <div> </div> <div> </div> <div>무튼,</div> <div> </div> <div>호의 뿐만이 아니라 제 업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div> <div> </div> <div>제 업무가 아닌 일을 도와달라며 처음엔 해드리면 고맙다며 다음에도 부탁한다고 하십니다.</div> <div> </div> <div>문제는 점점 그 일을 제가 하는게 당연한 일이 되고 말로는 나중에 해도 된다면서 본인의 일을 미루면 그때부턴 직원들에게 욕을 하고 다니십니다.</div> <div> </div> <div>어이털림... 나한테 말할때는, '(빤쮸)씨, 그거 급한거 아니니까, 한 내일오후?까지 해주면 될거같아ㅇㅇ'이러고</div> <div> </div> <div>다른직원들에게 농담식으로라도 '(빤쮸)한테 일시키면 하루왠종일 걸려, 내가 오전에 부탁했는데 오후인 지금까지 안해주잖아?' 이러십니다.</div> <div> </div> <div>미치고 환장할 노릇... 전 이걸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이 모든 핀잔?들은 한명의 대리님이 하신 말씀이시고 (나이는 40대 초중반) 현재 공장동을 흐리는 미꾸라지로 별명이 불리우고 계십니다.</div> <div> </div> <div>직원들에게 없는 사람 뒷담은 기본에, 사장님 욕을 서슴없이 하시고, 야근은 뭐하러 하냐 집에나 가라(누군하고싶나..)는 둥</div> <div> </div> <div>눈살 찌뿌리게 하는 능력을 갖고계십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웬만하면 기분좋게 다니려고 웃는 상으로 다니고 기분도 맞춰드립니다.</div> <div> </div> <div>막내여서? 어린 여직원 보며 그래도 기운내라며? 뭔 핑계를 대서라도 그러고 다닙니다.</div> <div> </div> <div>제 자신을 우습게 보는 것 같으면 적당히 승질 낼줄도 압니다.</div> <div> </div> <div>그런 저를 바보 병X으로 아는건지 아니면 사람들을 우습게 보는건지, 또 아니면 걍 이사람이 정신병자인건지.</div> <div> </div> <div>이젠 제가 혼돈의 카오스를 경험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내 자신이 병X이 되느니 그냥 신경쓰지말자 면서 무시한적도 몇번입니다.</div> <div> </div> <div>오늘은 왜 갑자기 안하던 짓을 해 라는 문장 하나로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div> <div> </div> <div>순간적으로 '내가 생리할때가 됐나? 내가 갑자기 민감하게 구는거야? 아니면 저사람이 지금 말을 저따구로 한게 잘못이야?'라며</div> <div> </div> <div>판단을 하고 있었네요..</div> <div> </div> <div>이런걸 보면 병X이 맞는걸수도....</div> <div> </div> <div>기분좋게 출근해서 기분좋게 회의하고 기분좋게 업무보고 기분좋게 점심머곡 기분좋게 아이스티 타다가 똥묻은 기분입니다.</div> <div> </div> <div>우울하네요...</div> <div> </div> <div>죄없는 오유에 똥을 질러 죄송합니다.. 한 좀 풀어봤어요..ㅠ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남친이라도 있으면 덜 우울할텐데.....시바</div>
    출처 작은회사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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