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iv><br></div> <div> 그저께 일본 지인들이 놀러왔길래 안내해주다가 어찌저찌 남산타워에 가게되었습니다. 한국에 자주 오시는 일본분이 계셨지만 한국어를 거의 못하셔서 제가 대동해서 통역해주는 형식으로 따라다녔죠.</div> <div><br></div> <div> 명동역에서 남산타워까지 3팀으로 나뉘어서 택시를 타고 갔는데 1,2팀은 3600원정도 나왔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뺑 돌아서 갔다네요. 그리고 제가 탄 3팀은 모범택시타고 갔는데 확실히 모범답게 5천원 기본요금에 기사님도 친절했었음....</div> <div><br></div> <div> 문제는 남산타워 구경하고 나올때 벌어졌습니다.</div> <div> 택시를 잡으려고 나갔는데 기사가 5명 타게 해줄테니 두당 2만원씩 내라네요.ㅋㅋ 기본요금밖에 안나오는거리를 말이죠... 외국인 팀인거 알고 바가지 왕창 씌우려고 하길래 제가 나서서 "아니 뭐 저기서 여기까지 기본요금도 안나오는 거리를 2만원씩이나 내라고 합니까? 걸어가도 충분하겠구만." 이러니까 표정이 순식간에 변하면서 "여긴 관광지라 어쩔수 없습니다."라네요.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 저하고 기사하고 한국어로 대화하니까 일본 지인이 무슨일이냐고 하길래 "명동역까지 가는데 2만원 내라고 한다. 이건 모범택시타도 4배나 되는 금액이다. 말도 안되서 얘기하고 있던거다." 라고 하니까 자기들끼리 쑥덕대더라구요.</div> <div> 그러더니 이 기사양반이 3팀으로 나눠서 만원씩 내려줄테니 어떠냐고 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 그 말을 일단 지인들에게 얘기해줬는데 바가지 씌웠던게 기분나빴던지 그냥 걸어가겠다고 하길래 "됐습니다. 걍 걸어가겠습니다."라고 하고 걸어내려왔네요.</div> <div><br></div> <div> 아무리 자기네들 먹고 살기 힘들고 관광객들은 시세를 모르고 밤이 늦었다기로서니 500미터도 안되는 거리를 모범택시의 4배나 되는 금액을 받아먹으려고 하는 인간들 때문에 제가 다 부끄러워졌습니다.</div> <div> 차라리 정가에 해주고 명함이라도 하나 건네주면 나중에라도 또 올 경우 연락해서 이용할 가능성이 있을텐데 말이죠.</div> <div><br></div> <div> 명동 노점상도 그렇고 관광지라고 관광객들한테 바가지 씌우는거 보면 우리나라도 선진국 반열에 들기에는 아직인 것 같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