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당황스럽습니다. 지금 그 일이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경황이 없지만 생각나는 대로 써보겠습니다.</div> <div> </div> <div>오늘 새벽의 일입니다.</div> <div> </div> <div>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술을 마셨습니다. 날이 춥고 눈이 와서 친구 집에서 마셨습니다.</div> <div>많은 이야기가 오갔고.</div> <div> </div> <div>그러다보니 술도 많이 마셨습니다.</div> <div>그리고 저는 술을 잘 못해서 맥주만 마셨고 친구는 처음엔 맥주만 마시더니 저랑 술마시던 도중 여자친구랑 연락으로 다툰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회사일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힘들다며 소맥을 마셨습니다.</div> <div> </div> <div>뭐 잘 마시겠거니 했는데 .. 얘가 나 이제 좀 취한 거 같다 그러더군요.</div> <div>그리고는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일은 그 후에 일어났습니다.</div> <div> </div> <div>이 친구가 술 김에 깨서 화장실에 가야하는데 화장실을 못찾고 급한 나머지 자기방에 소변을 누어버린 것입니다.</div> <div>그래서 전 너무 당황했고 이놈 실수 했네.. 그냥 내가 조용히 치우던지 그냥 나도 모른 척 자야지 했습니다.</div> <div>그런데 냄새가 올라와서 아 안되겠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술이 덜 깬 친구를 깨워 같이 치웠습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이놈이 갑자기 하는 말이.. '내가 싼 거 맞냐?' '널 못믿겠다.' '거짓말 말아라.' 이러는 겁니다.</div> <div>그래서 저는 그 친구에게 친구야 나 믿지..? 맞어 .. 당황스럽겠지만 사실이야.. 그랬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는 같이 자리를 정리했는데..</div> <div>이게 치우고 나니까 오줌 냄새도 안나고.. 오줌을 쌌는데 오줌 자국이 남아있는 곳이 명확하지 않았습니다.</div> <div>그래서 이 친구가 다짜고자 '너 지금 나 놀리냐? 너 지금 나 협박하려는 거야?' 하면서 증거가 없다며 절 갑자기 협박했고</div> <div>급기야 자기가 너무 기분나쁘다며 너 맞아야겠다고 말하며 저를 손과 다리로 몇차례 때리고 ..</div> <div> </div> <div>제가 도망치려고 하자 제 머리카락을 잡으며 도망치지 못하게하며 때렸습니다.</div> <div> </div> <div>저는 너무 당황하였고 이럴 사이가 아니고 이럴라고 온게 아니라 너무 당황하였고 그렇게 실랑이 하며 (저는 맞기만 하고 반격은 안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용케 화장실로 도망쳐서 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경찰분의 도움을 받고서야 집밖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 이 글은 도망쳐서 피시방에서 작성중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참고로 친구 놈은 (이젠 연끊기로 했습니다만) 문자로 '내가 언제 팼냐 나는 네가 화장실에 갇혀서 안나오길래 경찰에 신고한거다.' 라는</div> <div>팬 기억도 없는 소리를 하더군요..</div> <div> </div> <div>하 제가 이 친구랑 술을 많이 해본 적이 없어 이럴 줄 몰랐는데..</div> <div>정말 술때문에 친한 친구 잃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냥 이렇게 친구 없이 살렵니다..</div> <div>뭐 다른 형사조치같은 건 생각안하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너무 억울하지만.. 전 사실을 고했는데 믿어주지 않고 되려 방귀뀐 놈한테 맞고 쫓겨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ㅠㅠ 올해 초부터 일진이 안좋네요..ㅠ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