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ㅋ <div>오늘 버스타고 앉아서 가는데 내리려고 팔걸이쪽으로 앉았거든요.</div> <div>근데 어떤 아저씨가 뒤에 아줌마가 지나가려 해서 피해주는 척 하면서 제 팔에 슬쩍 문지르더라구요. 그냥 부딪힌게 아니고.. 눈도 마주치고.. 딱 허리띠 밑이었어요.</div> <div>사실 사람들이 많거나 하면 그럴 수도 있고 제 착각인가 싶어서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시선을 슬그머니 피하더라구요. </div> <div>제가 패딩을 입고 있었는데 너무 선명하게 더러운 기분이 느껴질 정도라서.. </div> <div><br></div> <div>예전에 사고로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 그 느낌이랑은 전혀 달랐어요. 저도 나이가 어린 게 아니라서.. 그런 일을 처음 당한 건 아니고 사람 많은데 가서 부딪히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거든요. 어떤 남자분은 제 가슴에 부딪힌 적도 있었는데 과하게 미안해 하시길래 괜찮다고 웃으면서 넘어가기도 했었구요.</div> <div><br></div> <div>처음에 짜증나서 <span style="font-size:9pt;">작게 말을 했어요. 뭐하는거냐고.. 근데 딴청을 부리면서 전혀 모르겠다, 못들었다는 얼굴을 하고 있더라구요.</span></div> <div>그냥 부딪혀서 미안하다고만 했어도 그런가보다.. 할 일인데 계속 모르는 척을 하길래. 욕했는데 옆에 마누라라는 사람이 부부가 같이 탔는데 무슨소리냐고 그런 사람 아니라고 편을 들더라구요. </div> <div>버스가 진짜 꽉 찬 것도 아니고 그 아저씨가 피하려고 하면 제 팔이 아니라 의자 등받이에 문지르거나 그 뒤로 부딪힐 수도 있을만큼 충분한 공간이 있었어요. 아니면 지 마누라한테나 붙어 있을것이지..</div> <div>그러면서 뒤에 있던 아줌마는 자기가 지나가느라 아저씨가 어쩔 수 없이 그런거 아니겠느냐.. 다른 아저씨들은 나이 먹은 사람이 그럴 리가 없다. 시끄럽다. 이런 소리나 하고 있고..</div> <div>없던 피해의식 생길 것 같아요.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아무도 기분 나빴겠다 사과는 하는 게 예의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div> <div>어깨나 팔이 부딛혀도 사과하는 게 예의인데.. </div> <div>당한 사람은 있는데 아무도 잘못한 게 없대요. ㅎ 뭘 그런 걸 갖고 그러녜요.</div> <div>특히 여자들은 살면서 성추행 성희롱 많이 당하는데 특히 주변 사람들 반응을 보니 변태를 만나도 조용히 참고 넘어가는 게 이해가 돼요. 예전에는 바보 같다고 생각했는데..</div> <div>메갈 욕하고 여성 혐오 차별에 그런 적 없다고 생각 했던 스스로가 맞는건지 의심스럽기 시작하고 바보 같다고 생각했던 여성전용칸이 이해가 되네요.</div> <div>기분 더럽다..</div> <div><br></div> <div>그래서 혼자 미친ㄴ 됐어요. </div> <div>멀쩡한 남자 변태로 만드는.. 아줌마는 계속 저한테 뭐라고 하고 그 아저씨는 계속 다른데만 쳐다보고 ㅎ</div> <div>내 이 더러운 기분은 누가 보상해주나. 그 나이 쳐먹도록 자기 ㅉ이 어디 달린줄도 모르고 아무데나 문지르는 변태ㅅㄲ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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