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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치는청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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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39654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6
    조회수 : 1336
    IP : 210.99.***.15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6/10/24 19:47:00
    http://todayhumor.com/?menbung_39654 모바일
    친한 형님께 일어난 거짓말 같은 일
    수년전 이야기입니다. <div><br></div> <div>본인에게는 학교에서 만난 친한 형님이 계심. (이하 식별코드 '형님'부여) <div><br></div> <div>일단 교양수업 조별과제를 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본인과 형님 이외에는 죄다 잠수 & 응 안해 & 취업 & 군입대 등의 이유로</div> <div><br></div> <div>둘이서만 조별과제를 완료했고 망할 불참러들에게 빅엿을 선사한 전우로써 친해지게 됨.</div> <div><br></div> <div>사실 형님은 군대를 다녀온 후 일하다가 뒤늦게 입학한 케이스라 친한 사람이 없었는데</div> <div><br></div> <div>위의 사건을 겪고 내츄럴 본 아웃사이더 + 중간에 <strike>미쳐가지고</strike> 워홀 다녀와 나이 많은편인 <strike>노땅</strike> 본인과 죽도 잘 맞고 해서 자주 어울림.</div> <div><br></div> <div><strike>둘다 어른의 경제력을 가진 덕질 동료이기도 했고</strike></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형님이 먼저 졸업을 하고 기존 다니던 회사에 재취직을 함.</div> <div><br></div> <div>본인은 졸업후 백수로 전직하고 취직활동 하던 도중 부고를 받음.</div> <div><br></div> <div>형님의 친할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div> <div><br></div> <div>가보니 손이 귀한 집안이라 일손이 매우 부족했고 덕분에 '얘는 내 유일한 대학친구다!'라는 형님의 주장에 <span style="font-size:9pt;">끝날때까지 일을 도와드림.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인척도 아닌데 조의금 세는 일까지 했으니 말 다했죠 뭐.</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문제는 막대한 재산상속을 받은것에서 부터 비롯됨.</div> <div><br></div> <div>사실 수많은 조화에 조의금 액수가 내가 예상한 금액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금액인걸 보고 짐작은 했음.</div> <div><br></div> <div>할아버님이 원체 막대한 자산가에다가 손이 귀한 집안 특성상 장손인 형님에게까지 상당한 유산이 돌아온거.</div> <div><br></div> <div>형님의 아버님 + 형제들에게는 선산을 포함한 토지를 물려주셨고</div> <div><br></div> <div>형님을 비롯한 손주들에겐 주로 건물과 현금을 물려주심.</div> <div><br></div> <div>간단히 말해 하루아침에 형님은 <b>현찰만 수십억원(정확한 액수는 당연히 모름) + 월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걷는 상가 몇 채</b>를 상속받은거임. </div> <div><br></div> <div>거기다 상속받은 상가 근처에 재개발 + 새로운 노선 개통이 확정되면서 그 가치가 더 올라감.</div> <div><br></div> <div>이렇게 되니 상가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이 찾아와 임대료를 기존의 2~3배로 낼테니 <span style="font-size:9pt;">계약기간을 늘려달라고 선제시 할 정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자 이렇게 거짓말같이 잘 풀렸는데 뭐가 문제냐?</div> <div><br></div> <div>일단 전화가 겁나게 옴. 어디 기부해라, 어디 투자해라, 어느 사이비 종교를 믿고 구원받자(...) 등등.</div> <div><br></div> <div>그냥 권유만 받아도 짜증날 판국인데 문제는 협박을 곁들인 경우도 있는데다가 집이나 직장에도 찾아옴.</div> <div><br></div> <div>거기에 드라마에서나 보던 소위 '뚜쟁이'들도 추가됨.</div> <div><br></div> <div>그뿐만 어디서 흘러들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친구, 동창, 전 여친, 모 종교, 군대동기 등등 까지 연락오거나 찾아와서 돈 빌려달라고 함.</div> <div><br></div> <div>거절하면 그만인게 아니라 거절해도 내내 시달림.</div> <div><br></div> <div>굽신굽신 샤바샤바 눈물의 오체투지를 하면서 애가 아프네 직원들이 길바닥에 나앉게 생겼네 등등의 이유로.</div> <div><br></div> <div>당연히 죄다 거절하니 욕하거나 협박하거나 어떤놈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님. </div> <div><br></div> <div>수백억 있는 사람이 불알친구한테 천만원을 못주네 뭐네 하면서.</div> <div><br></div> <div>덕분에 인간불신, 우울증, 신경성 위염 등등을 달고 사시게 됨.</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몇 달동안 시달리다 못해 결국 퇴사를 하고 이사를 감. </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것도 알려질까봐 왠만한건 다 버리고 형님과 <strike>여전히 백수였던</strike> 본인 단 둘이서 야밤에 꼭 필요한 것만 빌린 트럭에 실어서 짐을 옮길 정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핸폰 번호도 바꾸고 개명도 심각하게 고려할 정도.  </span></div></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러고 한동안은 좀 조용해졌나 싶었더니만 꽃뱀사기를 당할'뻔'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자세한 이야기는 말 못하시고 그 이후로는 절대로 밖에서 술을 안 마시게 되었다고ㄷㄷ)</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에 완전히 정 떨어져서 돈도 있겠다 투자이민 가시고 영주권 취득해서 거기서 거주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북치는청년의 꼬릿말입니다
    당연히 허락받고 올린겁니다.

    정확히는 당사자이신 형님이 올려보라고 하셔서 쓴거(...)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10/24 19:49:29  223.62.***.1  postlude  726629
    [2] 2016/10/24 20:03:29  175.121.***.130  잉야잉야닝야  728105
    [3] 2016/10/24 20:27:35  112.219.***.130  Steel  334040
    [4] 2016/10/24 22:37:52  180.69.***.82  이경78  701609
    [5] 2016/10/25 22:00:19  222.99.***.145  악당마녀  12904
    [6] 2016/10/26 09:31:53  218.154.***.105  독일기차  151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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