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지난일인데 생각하면 계속 짜증나서 하소연하러 쓰는글ㅜ</div> <div> </div> <div> </div> <div>약사임. 약국에 외국인 여자 둘이 옴</div> <div>난 영어를 잘 하지는 못함; 듣기는 되는데 말이 잘 안나옴</div> <div> </div> <div> </div> <div>영어하냐그래서 아주 조금한다 그랬더니</div> <div>외국인이 피임약을 달라함</div> <div> </div> <div>그 피임약은 한국에서 처방전이 있어야만 받을수 있는 약이었음</div> <div>처방전이 없으면 안된다고함</div> <div>계속 조름</div> <div> </div> <div>자기는 외국인이다. 지금 passport가 없다. 오늘 꼭 먹어야한다</div> <div>이번은 예외이다.</div> <div>자기는 오늘 런던으로 간다. 그래서 지금 꼭 사야한다.</div> <div> </div> <div> </div> <div>난 말함</div> <div>예외는 없다. 한국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만 줄수있는 약이다.</div> <div>아니; 전문약인데 예외가 어딨음ㅠ 팔다가 걸리면 내가 철컹철컹인건데....</div> <div> </div> <div> </div> <div>처방전을 어디가서 받을수 있냐길래 응급실 가라고했음</div> <div>(토요일 저녁이라 주변에 연 병원이 없었음, 우리약국이 그나마 제일 늦게까지 하는 약국이라)</div> <div>처방전 받을수 있는 응급실 주소를 나보고 적으래</div> <div>한글로, 영어로 둘다 적어서 내놓으라는데</div> <div>주변엔 큰 병원이 없고 큰병원가려면 좀 나가야 됐음</div> <div> </div> <div>위 얘기를 이미 15분 넘게 계속 하고있는 터라 적어주고싶지 않았음</div> <div>내가 왜 그거까지 해줘야되자 싶었음.</div> <div>핸드폰 없냐 그랬더니 자기는 인터넷을 쓸수가 없다고함.</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계속 그 약을 팔수 없다. 너는 처방전이 있어야한다.</div> <div>그 여자는 계속 그럼 그 약이랑 똑같은 약을 달라. </div> <div>그 똑같은 약은 한국에 없음. 비슷한 약만 있다. 딱 그거 한종류만 있는 약임을 계속 설명함</div> <div>한 30분 가량..  그 외국인은 그 약 이름을 얘기하며 계속 달라고 졸랐고</div> <div>완전 멘붕이었음</div> <div>뭔 얘기만하면 존나 깔깔대면서 웃고 지들끼리 어이없다는듯이 얘기하고</div> <div>무슨 썡 양아치인줄ㅡㅡ </div> <div> </div> <div> </div> <div>아.. 핸드폰 카메라도 들이댔다. </div> <div>카메라로 찍는 느낌(?)이길래 느낌이 쎄해서 뭐하냐고 그랬더니 지 친구를 찍는다고 ㅡㅡ</div> <div>이게 무슨 개소리야....</div> <div> </div> <div> </div> <div>그 사이 다른 환자분들도 왔다가 갔음.</div> <div>날 측은한 눈빛으로 쳐다보셨지ㅠ</div> <div> </div> <div>결국 다른 피임약을 사가긴 했지만 그렇게 한 30분 가량 시달리니 완전 멘탈이 탈탈탈 털렸음</div> <div>다른 피임약 사가면서 부작용이 뭐냐 물어봐서 속 메스껍다 했음.</div> <div>호르몬제다보니 마치 임신 초기증상처럼 나타날수 있다했더니 또 깔깔깔</div> <div> </div> <div> </div> <div>그날 오전에 외국인아저씨가 왔다갔는데 설명 잘하고, 그분이 나한테 영어 잘한다고 하면서</div> <div>나보고 영어 잘한다고 땡큐 땡큐 하고 가셨는데......</div> <div> </div> <div> </div> <div>영어공부해야겠다.</div> <div>담부턴 그냥 영어 못하고 도와줄 다른사람을 찾아보라그럴껄</div> <div>공항에 약국 있으니 거기 가는게 어떠냐 그럴껄....</div> <div> </div> <div> </div> <div>외국에서 약 사려고하면 서러울것 같아서 도와주려고 구글번역기도 쓰면서 얘기해주고 했는데</div> <div>막판에 가면서 깔깔대면서 가는데 진짜 무슨 내가 동물원 원숭이인줄</div> <div>계속 후회함.  그냥 영어 못한다그럴껄</div> <div>처방전 없이 못사는 약이다. 하고 No 만 계속 외칠껄....</div> <div> </div> <div> </div> <div>코리안 레귤레이션에 그렇다. 안된다. 이러면 걔들은 WHY? 그러고</div> <div>아니 법적으로 안된다는데 이유가 어디있어; 한국법은 니들이 외국인이라고 안지켜도 되냐?</div> <div> </div> <div> </div> <div>아 진짜................... </div> <div>영어공부해야겠다.</div> <div>영어가 이렇게 오래 내발목을 잡고있을 줄이야... </div> <div>진짜 계속 후회함. 어제로 다시 돌아가면 진짜 no만 외칠꺼임.</div> <div>나는 영어 못함 이러고 ㅠㅠㅠㅠㅠㅠㅠㅠ</div> <div> </div> <div> </div> <div>지난일인데 자꾸 생각나는데 누구한테 말하기도 뭐해서 한탄하려고 작성함ㅠㅠ</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