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밤에 퇴근하다보니 새벽에 깨어있는일이 잦은 지극히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새벽에 하던작업 한개만 끝내고 일찍자고 일요일날 있을일을 준비해야지 ㅎㅎ라면서 신나게 컴퓨터를 두들기고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작업이 거의 끝나갈무렵... 발가락에 이상한 감촉이 들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발을 대충 터는느낌으로 움직였는데 '툭'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발밑을 확인해봤더니</div> <div><br></div> <div>곱등이한마리가 있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사이즈가 평균이상인...</div> <div><br></div> <div><br></div> <div>놀라서 말도안나오고 바로 그냥 의자에 발까지 다올려서 가드올리고 급한대로 바로 하던거 저장누르고 녀석의 동태를 살펴봤습니다.</div> <div><br></div> <div>안움직입니다.</div> <div><br></div> <div>그상태로 2~3분쯤지나고 이녀석을 죽여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집안을 다 뒷져서 킬라를 찾아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다시 컴퓨터밑을 보니 그자리에 그대로 있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뿌렸습니다. 킬라를 엄청나게 .</div> <div><br></div> <div>녀석은 침착하게 킬라의 반대방향인 책상구석으로 이동하기시작했고 저는 집요하게 계속뿌렸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녀석이 킬라의 사각지대까지 들어가자 저는 평소라면 들지도못했을 책상을 들어다가 위치를 이동시켜서 킬라의 사각을 없앤후 계속뿌렸습니다.</div> <div><br></div> <div>아무리뿌려도 계속 구석으로 조금씩 이동하더라구요. 엄청질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서 계속뿌렸습니ㅏ</div> <div><br></div> <div>뿌리고또뿌렷어요 죽을떄까지.</div> <div><br></div> <div><br></div> <div>한참후 녀석은 몸은그대로둔채 다리만힘없이 까딱까딱하더군요. 근데 그건 살아있다는거자나요? 한참을뿌렸는데?</div> <div><br></div> <div>그래서 또 뿌렸습니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곱등이에게 킬라를 뿌리고 또 뿌리고 계속뿌렸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그래도 살아있길래 어떻게처리해야하나...청소기로 빨아들여야하나...나무젓가락으로 집어다 던져야하나 고민하다가</div> <div><br></div> <div><br></div> <div>청소기는 어릴적 벌레에대한 트라우마가 없을때 밀웜키우던거 실수로 쏟아서 청소기로 다시 모아야지^_^라면서 청소기로 빨아들였을때 밀웜들이 갈려나가던 기억이 떠올라서 포기하고..</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티슈를 몇장이고 뽑아서 녀석을 집을려다가 휴지를 녀석위로 떨어트리고말았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차마 녀석과 같이 집지는못하겠고 휴지끝만 살짝 집어서 올리는데 한쪽다리를 휴지에 붙여서 따라올라오더라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덕분에 가까이서 보게되ㅆ는데 크고 ㄷ리도 길고 등도 매끈매끈하고 줄무늬도 선명한게 아주 징그럽게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바로그냥 티슈몇장을 더 집어서 둘러싼후 쓰레기봉투에 때려넣고 왔습니다.....</div> <div><br></div> <div>크기가 크기인지라 차마 손으로 눌러서 죽이진 못하겠습니다ㅠ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덕분에 원래 자려고했던시간보다 1시간30분이지난 지금까지 못자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아무것도없는 녀석이 붙었던 발등에서 계속 이상한느낌이드네요 ㅠㅠㅠㅠ</div> <div><br></div> <div><br></div> <div>혹시 방에 더있을까싶어 방을 다뒤집어놨난데도 못자겠어요ㅜ룰후ㅠㅠㅠ 살려주세려ㅛㄴㅇ 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근전에 부엌에서 쥐랑 눈마주쳤을때, 새벽에 물마시러왔다가 바퀴벌레발견했을때보다 지금이 더 충격이 큽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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