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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38055
    작성자 : 토요일오전비
    추천 : 13
    조회수 : 1485
    IP : 199.27.***.219
    댓글 : 57개
    등록시간 : 2016/09/24 15:46:59
    http://todayhumor.com/?menbung_38055 모바일
    현재 논란때문에 생각나는 남자인 본인의 경험담 (장문, 하소연 주의)
    <div>바쁘신분들은 마지막 문단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제 나름대로 이 논란에 나이의 관계성과 꼰대에 대해서 써보려고해요.</div>저는 천주교 청년 모임에 다녔던적이 있는 남자입니다. <div>지금은 진절머리가 나서 나가지 않고있는데요,<br><div>타지여서 그런지 이 모임은 되게 폐쇄적이었어요.</div> <div>전형적인 꼰대+ 군대식 문화였습니다.</div></div> <div>특히 남자가 많은 지역이라서 그런지 남자 성비가 압도적으로 높았구요.</div> <div>여기서 제가 회의가 든건</div> <div>이중에 이성이나 만나러 오는 사람들이 태반인데다가,</div> <div>단체가 그런 분위기를 용인하는것이었어요.</div> <div>대외적으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데,</div> <div>따로 있을때면 어김없이 드러내는 그런 단체였어요.</div> <div><br></div> <div>서론이 길었는데요, 특히 20대 초반 여자 대학생들 들어오면</div> <div>30대 먹은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그 여자애 주위를 감쌉니다.</div> <div>귀엽다고요,</div> <div>후배 챙겨야한다고요.</div> <div>어린 남자가 들어오면 관심도 안줍니다.</div> <div>좀 진중한 성격이라면 <span style="font-size:9pt;">그냥 뻘쭘하게 혼자 구석에 앉아있어요.</span></div> <div>좀 잘나가는듯한 20대중후반 남자가 들어오면 텃세도 장난 아니었구요.</div> <div><br></div> <div>저는 이 단체가 제 사회생활의 처음(?)이었어요.</div> <div>제가 그곳에서 적응하기 위해서는 잡다하고 궂은일은 도맡아 했어야했죠.</div> <div>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잘해보려고 하는 어린 남자애였는데요,</div> <div>사회생활 가르쳐준다며, 본인이 절 책임져주겠다며</div> <div>자기들 하기 싫은거 다 떠넘기더라구요 ㅋㅋㅋ</div> <div>전 형들이 날 신경써주시는구나 하고 좋다고 다 했구요.</div> <div>그동안 본인들은 친목질+ 어린 여자애들 쫓아다니고 있구요.</div> <div>어린 여자애들 있으면 뒤풀이도 자주 가고 술자리도 자주 만들어졌습니다.</div> <div><br></div> <div>가장 궁금했던건 그 단체에는 30대 초반 누나들도 꽤 있었는데요.</div> <div>그런 누나들은 가만히 냅두더군요.</div> <div>새로오는 여성 신자들도 나이가 많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외모가 아니면</div> <div>소, 닭보듯이 하구요.</div> <div><br></div> <div>술자리에 대해서 얘기하자면</div> <div>그 30대 남자들이 20대초 여자애 한명을 둘러싸고</div> <div>뭐 배나온 남자가 좋냐느니, 남자는 능력이라느니</div> <div>진짜 별 듣도못한 이상한 소리들을 하더라구요.</div> <div>그 와중에 들어오는 여자애들마다 찝적대고 고백하고 다녔던,</div> <div>저 사회생활 가르쳐주겠다던 그 인간은 지금</div> <div>그 단체에서 회장을 맡고 있구요.</div> <div>제가 말하는 30대 이상 남자들은 다 그 인간 주변 인물들이었어요.</div> <div>노골적인 사람도 있었고, 은근한 사람도 있었죠.</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 멘붕했죠.</span></div> <div> <div>저는 성당을 가는 주된 이유가 신앙심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했거든요.</div> <div>이성 만나러 오는것도 이해는 되지만, 그건 신앙심 위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div> <div>그 와중에 성당내에서 파티를 해도 된다고 신부님이 허락하셨는데</div></div> <div>신부님이 떠나시고 그 사람들+ 남자 만나러 온 여자들이 술을 많이 마신거죠.</div> <div>그 사람들 술마시는 동안 저는 안주 만들고 있었구요.</div> <div>술 취한 사람들이 추태부리는거 보고</div> <div>성당에 여자 만나러, 남자 만나러 오느냐고 한소리 했죠.</div> <div>시키면 시키는대로 했어야하는 남자 막내가 이런 소리를 했으니</div> <div>미운털이 박힌건 당연한 일이었구요.</div> <div>그 미운털이 성당에 안나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div> <div><br></div> <div>한번은 그 사람들 술자리에 꼈던 적도 있는데</div> <div>여자는 20대가 가장 귀엽다는 둥 여자얘기하다가 </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뭐 남자는 30대부터다, 30대 남자가 힘도 있고 경제력도 있다 등등</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뻔히 속보이는 얘기들을 하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마 그 사람들때문에 청년부 떠난 여자들도 많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것때문에 남녀 성비가 악화됬을수도 있겠네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이 많은 이유중에 제가 나이로 접근하는 사람들을 극혐하는 가장 큰 이유는</div> <div>제가 겪었던 일때문인데요.</div> <div>저도 남자인지라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었죠.</div> <div>저보다 한살 어렸던 여자애였는데,</div> <div>말투도 조곤조곤하고, 성격도 착하고</div> <div>솔직히 말하자면 몸매도 좋았어요.</div> <div>그리고 웃을때 눈웃음지는게 좋았거든요.</div> <div>특히 <span style="font-size:9pt;">동양적인 얼굴에</span><span style="font-size:9pt;"> 무쌍이었던거요.</span></div> <div><br></div> <div>근데 좋아했던 시기가 제가 아직까지 멋모르고 사회생활 열심히 배우던 때(?)라</div> <div>그 여자애랑 같이 있을 시간이 없었죠.</div> <div>좀만 제가 그애랑 같이 있으려고하면</div> <div>저기 형들, 누나들 일하는거 안보이냐면서 가서 도와주라고 보내기도하구요.</div> <div>제가 궂은일, 잡다한일 하고 있을때</div> <div>그 사람들은 또 그 여자애랑 얘기하고 웃고 있었구요.</div> <div>고백할정도로 좋아했던 여자도 걔가 처음이어서</div> <div>걔가 떠나기전에 고백도 되게 바보같이 했어요.</div> <div>그리고 거절당했어요.</div> <div>떠나기 전날에 뒷풀이가 있었는데,</div> <div>저 불편하지말라고 그런건지는 몰라도</div> <div>오지 않았더라구요.</div> <div>나때문에 불편해서 안온거라면 난 괜찮다고 인사나 하자고 하니까</div> <div>알겠다고해서 왔구요.</div> <div>전 무슨 말을 해야될지도 몰라서 떨어져서 앉아서 술만 마셨구요.</div> <div>술기운을 빌려서 그냥 잘갔다가 다시오면 꼭 보자고,</div> <div>그 말 한마디 하려고 했는데</div> <div>그 여자애랑 같이 얘기하던 은근히 찝적거리던 사람이</div> <div>절 가로막더니 마치 절 위한다는듯,</div> <div>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라구요.</div> <div>전 그때도 그 사람이 절 생각해주는줄 알았는데</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그 인간도 그 여자애를 좋아한거였더군요.</div> <div>그 회장됬다던 인간도 뒷풀이 파하고 걔 잡고 늘어진거 보니</div> <div>그 인간도 그 여자애를 좋아했었구요.</div> <div>그리고 성당 몇몇 사람들이 얘기해준걸 토대로 볼때</div> <div>그 사람들은 제가 그 여자애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고,</div> <div>제가 미운털 박힐때 했던 말을 토대로,</div> <div>그리고 본인들이 저한테 시켰던 일들을 제가 적응력이 없어서 그랬다는 식으로</div> <div>제 사회성으로 뒷담화를 깠었구요.</div> <div>술먹고 추태부린 누나들은 같이 운동하자며 불러내서 그쪽 사람들이랑 붙여두는 등</div> <div>방해도 그런 방해가 없었구요.</div> <div><br></div> <div>이 경험에 비추어서 제가 나이 많은 사람들이 어린 여자한테 찝적대는걸 극혐하는 이유는</div> <div>그 사람들은 자기 욕심과 목적을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받던말던 상관 안하는 사람들이라서입니다.</div> <div>더 나아가서는 피해를 의도적으로 준다던지</div> <div>그 목적을 감추기 위해서 오히려 본인을 피해자인척, 좋은 사람인척 하기 때문이에요.</div> <div>나이가 많아서 싫은게 아니라 그 의도가 너무 싫은거에요.</div> <div>그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행동하면서 내세우는게 자신의 경제력인데</div> <div>그 정도의 경제력이 뒷받침되는 사람들은 보통 나이 먹은 사람들이구요.</div> <div>경제력을 내세우는게 아니라면 나이때문에 그러는거냐고 도덕적으로 공격합니다.</div> <div>저는 이 단체를 이 사태의 결과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여기서 확실히 정리해두지 않으면, 도덕적 제약이 없는 그들은</div> <div>더욱 활개를 치고 다닐것이고</div> <div>그런 모습을 본 멀쩡한 사람들도 그런 문화(?)에 물들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그 사람들이 다수가 되어서 상식이 되겠지요.</div> <div>피해자는 여자뿐만이 아니라 저같은 남자들도 피해자가 되겠지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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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6/09/24 16:42:14  125.188.***.116  산두  686390
    [4] 2016/09/24 16:42:26  14.42.***.149  오소콘  658260
    [5] 2016/09/24 17:25:39  115.23.***.138  H.NoaH  211405
    [6] 2016/09/24 17:28:39  211.213.***.61  이요올  562124
    [7] 2016/09/24 17:48:21  124.54.***.168  kim무성♡마약  716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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