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써요.

지히철역을 가야하는데 약간 늦어가지고 버스를 탔는데요
카드를 찍자마자 기사님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그리고 자리를 뙇 봤는데
어떤 남자분이 아기가 떼쓰듯이 아아앙~ 하면서
의자에 앉아있다가 몸을 흐느적거리며 걍 바닥으로 내려오시더라구요

여기서 멘붕
넘 놀래서 빤히 쳐다보다가 왠지 저 근처 가면 피곤해질 것 같아서 얼른 자리를 찾았어요.
옆엔 할머니 한 분이 앉아계시더군요.

옆에 아들 같은데 왜 떼쓰는거 안말리지?
뭐지? 뭐지? 
나 늦었는데 이 버스 출발 안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생각하는 사이 이유를 알게됐어요.


기사님 표정이 안좋고 남자분이 떼를 쓰는 이유는
할머니와 아들(로 추정)이 버스비를 안냈던 거였습니다.

기사님이 계속 뭐라하는데도 아랑곳 않더군요.

진짜 버스 출발 안하고 계속 뭐라하는데 안들어요ㅡㅡ

곰곰히 생각을 해봤죠.
아 저 사람들 저런 행동 어디서 봤는데........


예전 <리얼스토리 눈>이라는 프로그램의 동냥모자를 폭풍검색했습니다


딱 생각나서 찾아보니
그때 하는 행동하고 똑같아요

버스 무임승차는 기본 중의 기본이더군요.
집도 두 채나 있는 사람들이 버스비 안내려고 버팅기는 거 보니 진짜 어이가없어요.
할머니 진짜 기사님 얘기 들은체만체. 궁시렁궁시렁 거리시고.

제가 역에 내리면서 그 사람들도 내렸는지 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내리더라구요????

솔직히 역까지 걸어서 15분이거든요???
돈 안내고 탈거면 걸어야하는 거 아닙니까????
ㄴㅏ 참......

같은 동네 어디 사는 것 같은데
담에 만나면 어떻게든 대처 해야겠어요
ㅡㅡ 오늘은 긴가민가해서 암말 못했는데
돈 내고 버스타는 사람이 억울한건 좀 아닌것 같아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