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식구가 아파트에서 살고 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사온 지는 한 2달쯤 되었을까요.</span>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래 에어컨을 많이 트는 편은 아닌데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오후 4-5시 사이에 한 30분 정도씩 틀고 있습니다.</span></div> <div>참고로 저희집 식구들 생활 사이클은 새벽 식당 운영하느라 오후 2시기상 - 오후 5시 출근 - 새벽 4시 퇴근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처음 이사와서 생활하면서 7월 들어오면서 어느 날</div> <div>청소기 돌리고 더워서 에어컨을 처음 틀었습니다.</div> <div>근데 경비 아저씨가 올라오시더라고요. 뭐 하셨냐고.</div> <div>청소기 돌렸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른건 뭐 없다고.</div> <div>아저씨 물러가시더니 아랫집에서 아주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div> <div>너무 시끄러워서 그런데 뭐 하고있냐고. 청소기돌리고 에어컨 잠깐 틀었다고 말씀드렸죠.</div> <div><br></div> <div>한번만 내려와 보라고하셔서 따라 갔습니다.</div> <div>아랫집 들어가보니 저희집 실외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냥 흔히 아파트에서 들리는 그런 소리라서</div> <div>뭐가 문젠지 몰라서 아주머니를 쳐다보니 자긴 미쳐버릴거 같답니다.</div> <div>에어컨을 틀질 말던지 AS기사를 불러서 고쳐보라셨습니다.</div> <div>답변이 어이가 없었지만 처음 뵌 분이고 저도 얼떨떨하게 끌려간거라 그냥 예 예 이러고 올라왔죠.</div> <div><br></div> <div>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이후에도 한 두번 틀었는데 매번 올라오셨습니다.</div> <div>이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슬슬 심해지고 있었죠. 밤도 아니고 낮에 에어컨도 못트나...</div> <div>한번은 퇴근하고 너무 더워서 새벽 5시무렵에 에어컨을 틀었습니다.</div> <div>갑자기 문을 쾅쾅 하고 누가 걷어차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아랫집입니다.</div> <div>그 새벽에 소리소리를 지르시더니 틀지 말랬는데 왜 새벽에 까지 자기들 못자게 하냐고 난리였습니다.</div> <div>자기들 조용하길 바라면서 이웃들까지 괴롭히면서 왜 소리지르시냐고 홧김에 뭐라 헀더니</div> <div>신고해버리겠다고 하시면서 내려갔셨습니다.</div> <div><br></div> <div>언젠가는 관리사무소 직원분들이 오셔서 중재하시러 저희집 아랫집을 오가셨습니다.</div> <div>아랫집에선 그 집 입장을 이해하고 또 대변하셨겠지만 저희집에서도 낮에도 못트시면 너무 힘드시겠네요, A/S라도 한번 받아보세요</div> <div>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AS 받았습니다. 실외기 수평도 다시잡고 피스도 다시 고정해서 확실히 소음이 줄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더니 또 오늘 일요일입니다.</div> <div>조금전 4시 20분 부터 4시 30분까지 에어컨을 틀었더니 아주머니 올라오시네요.</div> <div>오늘은 어머니랑 싸움이 붙으셨는데 한마디를 들을 생각이 없으시네요. </div> <div><b><br></b></div> <div><b>(아래부터 *은 아랫집, -은 저희집)</b></div> <div><b>*소리만 빽빽 질러대면서 자기들 못살겠으니 어떻게좀 해보라고 </b></div> <div><b>- AS기사 불렀고 소음이 줄었고 기사분들도 보통 가정집 실외기 소음이 비슷비슷하다고 했다</b></div> <div><b>* AS받은건 자기들 상관없고 도대체가 잘수가 없다 </b></div> <div><b>- 저희집은 밤에 나가서 일해서 집에 아무도 없는데 어떻게 잠을 못잔다고 하냐 </b></div> <div><b>* 사람이 밤에만 자냐(참고로 아랫집 애기 없습니다. 고등학생쯤 되려나 학생있고요)...(이부분이 가관이었습니다)</b></div> <div><b>- 그럼 우린 이 더위에 에어컨 30분도 못트냐, 아파트가 공동생활이지 우리집도 윗집소음 나는거 다 듣고 사는거다, 생활소음이지 않냐</b></div> <div><b>* 아무튼 에어컨 실외기가 너무 시끄럽다 해결해라, 안그러면 데시벨 측정 요구하겠다 법대로 하자</b></div> <div><b>- 차라리 하셔라, 측정해서 데시벨 문제 있으면 우리도 안틀겠다, 법적을 문제있다는데 우리가 틀 이유가 없다, 측정하셔라</b></div> <div><b>* 측정은 됐고 경찰 신고부터하겠다</b></div> <div><b>- 경찰신고도 하셔라 근데 차라리 데시벨 측정을 하셔라 경찰 분들 오셔서 해결되겠냐 아까 말씀대로 데시벨 측정하시고 안되면 안틀겠다</b></div> <div><b>* 당신들 말대로 경찰 신고할거니깐 기다려라</b></div> <div><br></div> <div>...이상입니다...</div> <div>물론 이건 제 입장 글이니깐 아랫집은 그 집대로 사정이 있겠죠. 나름 고려해서 새벽에 퇴근해도 물소리 안내고 씻으려고 신경도 쓰이고</div> <div>에어컨도 이 더위에 거의 안틀고 삽니다. 근데 오후 4시에 30분도 안튼걸 매번 이렇게 올라와서 소리지르고 가시니 너무 힘듭니다.</div> <div>기껏해야 주말에나 이시간에 식구들이랑 쉬는건데 다들 화도 나고 억울한 입장입니다.</div> <div>너무 답답한데 어디 쓸데 없나 찾다가 멘붕게시판 보고 글 남겨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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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08/14 18:02:02 210.204.***.129 블랙달리아
719827[2] 2016/08/14 18:06:42 175.206.***.57 오유상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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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7217[7] 2016/08/16 04:31:07 118.222.***.172 강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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