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가족들하고 같이 사는데 새벽뽕에 취해 성인용품 구매하고 택배오기만을 주구장창 기다리는 분 글 보다가 댓글에 편의점에 맡기면 되죠 라는 댓글이 몇몇 보여 너무 답답해서 글 씁니다.
편의점은 택배 맡기는 대리점이 아닙니다. 물론 편의점 자체 택배시스템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맡기시면 안되요.
물론 택배 맡긴지 얼마 안되서 바로 찾아가시면 그나마 낫지만 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생들은 '자회사 택배도 아닌 타사 택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주인이 찾으러 올때까지 다른 알바생들에게 알려줘야합니다. 안그래도 해야할 일이 많은데 까먹고 알리지 않고 그냥 퇴근했다? 그 이후에 오는 알바생들은 택배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주인이 찾으러 와서 택배온거 없어요? 없는데요? 하면 일 커집니다. 택배주인도 귀찮죠. 택배 편의점에 맡기랬는데 없다하니 택배회사에 문의하고 쇼핑몰에 문의하고. 택배는 배달완료처리되어있는데 택배기사가 바쁘니 거의 연락 불가능하고 택배회사 고객센터는 연결되는데 30분입니다. 쇼핑몰에다 문의하셔도 쇼핑몰이 무슨 대단한 권한이 있다고 다 알수 있는게 아니고 구매자가 선에서 알아볼 수 있는것과 똑같이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답답하죠. 쇼핑몰이 무슨 죄입니까 보내달라는데로 원하는 배송메세지 적어서 보내는 것 뿐. 택배 편의점에 맡겨달라 했다가 분실된줄 알았는데 편의점에 있다는걸 알고 알바생들에게 너네 왜 없다 그랬냐 온갖 진상을 다 부렸던 분이 계십니다. 심지어 쇼핑몰에도..너넨 여기 있다는데 이것도 못 알아보냐며! 실제로 제가 겪었던 경험입니다...ㅂㄷㅂㄷ 실제로 받기 뭐한 상품을 가족들에게 들키고 싶은 심정은 압니다. 근데 그걸 왜 본인 편하자고 편의점에 맡겨달라 하시는지요. 만약에 편의점에서 택배 분실되면 책임은 누가져야하며... 택배 못받으면 본인만 답답할까요 택배기사는 분명 맡겼는데 없다하니 사고낸것 같아 답답하고, 쇼핑몰은 알아볼 수 있는게 없어 고객에게 할 수 있는말은 죄송합니다 밖에 없고, 구매자는 돈내고 물건 안오니 더 속이 터지겠지요. 편의점 알바는 내것도 아니고 편의점쪽 택배도 아닌 타회사 택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오죽 귀찮을까요. 편의점에 다양한게 있다고 모든 서비스를 대체하는것도 아닌데. 가족앞에서 받기 힘든 택배는 제발 다른 친구분들께 부탁하시거나 정 뭐하시면 사시는 지역 택배지점에 가서 직접 수령 추천드립니다.
본인 편하자고 열심히 일하는 남들 고생시키지 말아주세요. 분명 반대 입장이신 분들도 많겠지만 비공 각오하고 씁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구매 정말 많이해요. 그럼에도 솔직히 엄청 민폐라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저격글이네요. 본삭금 걸라고 하시면 걸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