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삭혀보려 했는데... 너무 분통이 터져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div><br></div> <div>나름 착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div><br></div> <div>부모 잘만나서 젊은 나이에 2대 사장자리에 앉아 있기에 항상 좋은 회사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입니다</div> <div><br></div> <div>직원들 급여도 파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자유로운 분위기 만들어 가면서 직원들 얼굴에 웃음꽃이 피는걸 보고 </div></div> <div><br></div> <div>행복해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div> <div><br></div> <div>올 초에 생산에 보충역을 하나 받았는데, 갑자기 6월 초에 퇴사를 하겠다고 하는겁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알겠다고 했죠. 나가겠다는 사람 억지로 잡아봤자 뭐하겠습니까?</div> <div><br></div> <div>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7월 중순 이후에 나가겠다고 하고 서로 확인을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래서 사람도 새로 뽑아서 충원하고, 시간이 흘러 7월 중순이 되어서 그 친구보고 이제 그만 나와도 되겠다고 했더니</div> <div><br></div> <div>갑자기, 마음이 변했다고 안나가면 안되겠다고 그러네요? </div> <div><br></div> <div>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div> <div><br></div> <div>사람까지 뽑아 놓고 인수인계 다 했는데?</div> <div><br></div> <div>어쩃든, 거절했습니다. 그러니 사정사정 하면서 그럼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게 회사에서 해고한 것으로 해달라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고민고민 하다가 해줬습니다. 보충역은 급여도 작고, 멀리서 온 친구라 원룸 계약까지 해 놓은 상태라 자금이 많이 달릴거였거든요</div> <div><br></div> <div>대신 사전 해고 통보서를 하나 작성해서 6월 1일자로 만들어 놓고 사인 시켜 놓고 보냈습니다.</div> <div><br></div> <div>나갈때 그래도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는데, </div> <div><br></div> <div>갑자기 저번주 금요일... 그러니까 22일에 노동청에서 공문이 왔네요...</div> <div><br></div> <div>부당해고 등 구제신청 이란 제목으로 소장(?)을 만들어서 날린거에요.</div> <div><br></div> <div>너무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해보니 자기가 군대 안끌려 가려면 최소 6개월을 일해야 이직 자격이 생기는데, 퇴사 시기가 한 보름정도 모자랐던 거에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군대 안끌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어보고 병무청에서 시키는대로 했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당연히 병무청에서는 펄쩍 뛰면서 극구 부인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면, 왜 회사에는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대뜸 신고부터 했냐하고 물어보니.... 대답이 가관이네요...</div> <div><br></div> <div>'어차피 회사는 퇴사했고.... 미안해서 못했습니다' 라네요..... 허허허.... 이친구가 올해로 23살인가 됩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이리저리 이야기 해보니 신고는 진행할 것 같구요....</div> <div><br></div> <div>어쨋든 빡친 마음을 부여잡고, 반박문을 조목조목 만들어 증거 서류 한가득 해서 만들어 놨는데, </div> <div><br></div> <div>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마지막에 서로 대화를 녹음해 놓은게 있는데, 자기가 6월 초에 퇴사 의사를 밝힌것도 인정하고, 갑자기 맘이 변한것도 인정한 이야기가 다 들어 있는 녹취록도 증거로 제출은 합니다만, </div> <div><br></div> <div>허허허허헛.... 웃음밖에 안나오네요</div> <div><br></div> <div>혹시 저에게 조언을 해주실 분 있나요? 너무 분해서 잠이 안올 지경입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