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안녕하세요... 날씨가 점점 후덥지근해지네요... </div> <div>건강에 유의하세여 ^^ ... 그럼 글 시작할꼐요....</div> <div> </div> <div>우리부모님은 교육방침이 체벌은 필요하다... 였고...</div> <div>나 또한 교육방침이 체벌은 필요하다... 입니다....</div> <div> </div> <div>저와 우리부모님은 체벌에 관해 3가지 신념이 있습니다...</div> <div>첫번째는 자기 화에 못참아 체벌하는것은 옳지 않다...</div> <div>두번째는 아이에게 체벌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깨달음 및 교훈이다....</div> <div>세번째는 체벌강도는 아이가 느낄수 있도록(역지사지에 따라) 정한다....</div> <div> </div> <div>물론 아이의 성격과 집안환경 및 부모님의 교육방침에 따라 필요할수도 필요없을수도 있습니다....</div> <div>전 체벌을 하면 안된다는 분들의 의견에도 이해를 하고... 제 교육방침이 무조건 옳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다만 체벌을 하면 안된다는 분들도 무조건적으로 옳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어느분이 어느정도의 체벌은 필요하다는 댓글에.... </div> <div>그럼 자기가 너를 때려도 할말이 없다라는 주장과... 체벌을 하는 사람은 개돼지만도 못하다는 주장, 체벌하는 사람은 개훈련소에 보내야한다는</div> <div>주장에 멘붕이 와 적는 제 경험담이예요......</div> <div> </div> <div>어머니는 약사시고 아버지는 항해사입니다....</div> <div>저는 양친의 직업으로 인해 고모님과 이모님 댁에서 신세를 지며 학창시절의 어느 부분 (초등학교1학년 부터 5학년까지, 고등학교 1,2학년)을 </div> <div>보냈고, 아버지는 집에 들어오시는 날이 드물었기 때문에 저랑 많은 추억을 쌓아줄려고 노력하신 분이십니다....</div> <div>물론 어머니께서도 살림을 살지 못하는 입장이었지만, 아들 훈육에는 신경을 쓰신 분이시구요....</div> <div>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강도가 쎈 체벌 경험담 3가지를 적을려고 합니다... </div> <div> </div> <div>첫번째 체벌은 회초리로 맞고 나체로 쫒겨나는것이었죠.....</div> <div>때는 초등학교(우리때는 국민학교였습니다만) 4학년... 고모님 댁에서 신세를 졌을때입니다.....</div> <div>그 당시 우리 집은 상류층은 아니지만 중산층은 충분히 들어갈만큼 넉넉하게 살았으나... 제 용돈은 쥐꼬리만했었어요... (같은 반친구들에 비해)</div> <div>사실 전 유치원시절 부모님 지갑에 손을 댄적이 있습니다..... 어머니께 잔소리를 듣고 넘어갔었죠...</div> <div>제가 외동아들이라 어머니도 아이훈육을 처음하셔서 많이 고민하셨다고 하시는데... 후회를 많이 했다고 하시더라구요...</div> <div>이게 처음에는 부모님 돈을 훔치지만... 나중에 가니 비교적 넉넉한 반친구들 돈을 갈취하게 되더라구요....</div> <div>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이 크게 터지게 되었고,... 선생님께 체벌과 꾸중을 들은 후...</div> <div>고모님이 학교로 불려오게 되고.... 갈취한 돈을 돌려주고 사과를 하심으로.... 한달간 화장실 청소라는 자그마한 징계로 마무리가 되었죠....</div> <div>그리고 어머님께서 고모님 댁으로 오셔서 회초리로 때리면서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강탈하는 행위는 분명한 너의 잘못이고...</div> <div>거기에 대한 책임으로 돌려준 돈의 액수만큼 앞으로의 용돈을 줄인다는 말에.....</div> <div>저도 반항을 했죠.... 왜 제 돈을 마음대로 결정하냐고.... 이떄까지 부모님이 사주신 옷은 제 옷이었고, 제가 받는 돈은 제돈인줄 알았으니까요..</div> <div>어머님께서는 그게 어떻게 니돈이냐며... 용돈도 부모님이 벌어서 주시는거고 입고 있던 옷들 모두 부모님의 소유란걸 말씀하시며...</div> <div>초등학교 4학년짜리를 알몸으로 내쫓았습니다.... 다행히 시골이라 지나다니는 분들도 이해를 해주셨을것이라 믿습니다만 ....</div> <div>전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대략 10분간 문밖에서 싹싹 빌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고모님 댁으로 들어올수 있었죠...</div> <div>제겐 트라우마입니다... 그런데 이 트라우마로 평생 남의 물건에 손대지 않습니다....</div> <div>과연 이 체벌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체벌 당사자인 전 지금 아주 감사하게 여기고 있습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는 어머님께서 폭언과 폭력과 식칼로 협박을 한 체벌입니다...</div> <div>캬~ 제목만 보면 무섭죠.... </div> <div>떄는 초등학교 6학년,,,,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을때 입니다....</div> <div>우리반에는 실명을 거론하지는 못하겠지만 하나의머리 라는 뜻을 가진 급우가 있었습니다...</div> <div>이 친구는 또래에 비해 발달하지 못한 정신지체아이 였습니다....</div> <div>말도 버벅버벅거리며 어눌하고 사고력까지 조금은 모자란 아이인데다가 꼬질꼬질하고 놀리기 쉬운 이름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그당시 왕따라는 말은 없었지만 반전체가 자기와는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리고 놀리고 위협하고 했었습니다... 하다못해 반장까지....</div> <div>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못하는 친구란걸 몰랐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더 괴롭혔던 것 같아요..,, </div> <div>물론 그때는 저 행위자체가 그렇게 나쁜행위인지도 몰랐기도 했습니다..,</div> <div>그 친구가 선생님께 일러봤자 믿어주질 않았고.. 설마 믿는다고 해도 반장을 통해 조심시키는 정도였습니다.... </div> <div>왜냐하면 의사전달을 할수는 있으나 명확하게 하지는 못하는 친구였기 때문이죠.... </div> <div>(실 예로 우리가 장난삼아 참는데도 한계가 있다고 하면 그친구는 한개??? 난 참는데도 두개가 있다 하는 아이였으니까요...)</div> <div>그럼 반장에게 전해들은 우리는 선생님께 고자질했다고 더욱더 괴롭혔죠.... </div> <div>밀대걸래 뒷자루로 붕붕 휘두르며 위협도 했었고 등교할때마다 그친구 머리를 탁탁 치면서 비웃으며 가고 그랬으니까요...</div> <div>우리는 도시락을 가져와서 먹었는데 일부러 땅에 떨어트린걸 억지로 먹이기까지도 했으니까요... </div> <div>참 우리는 나쁜 아이들이었어요... 한두명이 시작하다가 보니 나중에는 반전체가 괴롭히는 .......</div> <div>그러던 어느날 괴롭힘을 받던 그아이는 갑자기 커터칼로 자해를 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 담임선생님이 계신 교무실로 갔죠.....</div> <div>학교는 발칵 뒤집혔고.... 반 전체 학부모님들이 소환되셨죠....</div> <div>동시간대는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부모님 상황은 모르겠으나..... </div> <div>우리 어머니께서 학교에 오셨을때 그 친구의 부모님께서 저를 보는 눈빛이 너무 날카로웠습니다....</div> <div>저야 뭐 아줌마 아저씨가 그렇게 쳐다보면 어쩔껀데 라는 마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행위 자체가 큰 잘못이라는걸 모르는 상태니까요...</div> <div>어머니는 그 친구 부모님과 그 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우야무야 넘어갔었죠....</div> <div>그 날 집으로 온 어머님은 약국을 닫은 상태로 저에게..</div> <div>너는 내 새끼도 아닐 뿐더러 사람새끼도 아니니 사람대접을 해줄 필요가 없다면서 악에 바쳐 말씀을 하시더군요....</div> <div>제가 평생 유일하게 미리 지정된 곳에 맞은것이 아니라 마구잡이로 맞은 날이었어요....</div> <div>그러나 어릴때부터 덩치가 있던 저는 어머니께 반항을 했고..... 어머니는 더더욱 체벌을 하셨습니다....</div> <div>그러면서 주방에서 식칼을 들고와서 넌 커봐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밖에 될 수 없으니 같이 죽자며 위협도 하셨었죠....</div> <div>그렇게 몇시간후 어머니께서는 식칼을 주방에 다시 넣으시고는 저에게....</div> <div>니가 직접 경험을 해보니 어떻더냐고...... 상대적으로 강자에게 당하는 약자의 심정을 알겠느냐고,,,,</div> <div>지금은 어머니 혼자서 널 궁지로 몰았지만... 그 친구는 반친구들 전부에게 궁지로 몰린것이라고.... </div> <div>그러면서 어머니께서는 체벌을 함으로서 생긴 상처에 약을 발라주시면서... </div> <div>상처를 준 아이는 용서를 구해야 하지만, 그 용서를 하는 건 상처를 받은 아이의 마음이라며...</div> <div>니가 가서 사과를 했을때 받아주지 않더라도 받아줄때까지 용서를 빌어라고 하셨어요...</div> <div>뭐 토시하나 안틀리지는 않겠지만 저런 말씀을 하셨죠.....</div> <div>화해를 하고 그 친구를 집으로 데려오기전까지는 용돈 없다라는 말씀과 함께.......</div> <div>자 여기서 우리 어머니가 과했던 것일까요????? </div> <div>그 다음날 어떻게 되었는지 말씀해 드리죠.... 침울해 있던 우리반에 그 친구가 등교를 하자 무릎꿇고 사과한 유일한 사람이 저입니다...</div> <div>절반이 넘는 인원은 모른척했었고 어느정도의 인원은 너때문에 내가 혼이 났다라고 하더군요....</div> <div>사과를 하는 저에게 조차 눈길 한번 안주던 그친구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등하교 항상 같이 하고 ....</div> <div>점심시간에 그친구랑 같이 어울릴려고 노력하고... 그 친구 놀리는 친구들 막아주고 했더니.... </div> <div>반 친구들이 저랑 멀어지면서 그 친구랑은 친하게 지내지더군요.... </div> <div>뭐 결국 우리집에 처음으로 놀러온 친구가 되었지만요...... (어머니께서 살림을 하지 않으셔서 친구를 집에 들이는것을 싫어하셨어요)</div> <div>자 실제로 이런 결과가 나왔는데도... 우리 어머니께서 하신 체벌이 잘못된 것일까요???</div> <div>결과적으로 저는 사회적 강자의 입장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저보다 약자에게 배려할 줄 안다고 자부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아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청소년이되고 성인이 되면서 철이 들고 성숙해지면서 체벌없이도 대화만으로 교육이 가능합니다....</div> <div>그런데 그동안 상대에게 피해를 입히는건 누가 보상을 해주나요???? </div> <div>참고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 모두의 가정환경이 불우하고 체벌하는 가정의 자식들이 아닙니다....</div> <div>그런 아이들 교육이 과연 대화로만 된다고 생각하세요???</div> <div>우리아이는 저럴리가 없다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죠????</div> <div>특히나 요즘 아이들은 자기가 잘못을 해도 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는걸 이용할줄 알 정도로 영악한 아이들입니다...</div> <div>그런 아이들에게 대화로 교육이라.... 전 힘들다고 생각해요...</div> <div>물론 착한아이들도 있습니다만... 내 자식은 무조건 착할것이야,,, 혹은 저런아이들은 집안환경이나 가정교육에 문제가 있어... 라고</div> <div>단정지을수는 없다는 말이죠......</div> <div> </div> <div>마지막 체벌은 육체적으로 심하게 맞았던 일이었죠....</div> <div>제가 살아오면서 아버지께 받은 유일한 체벌이었죠..... 아이훈육은 어머니께서 도맡아 하셨으니까요....</div> <div>항상 아버지는 제 잘못을 들으셔도 허허 고놈 참,,,, 하고 넘어가셨거든요... 성인이되고난 후에 들은 말이지만... </div> <div>충분히 알아듣게 어머니께서 가르쳤는데 내가 뭘 또 훈계하냐 라며......ㅋㅋ</div> <div>여튼 때는 중학교 1학년 때입니다.... </div> <div>친구들과 주말에 놀러가고 싶은데 돈은 없고 해서.. 친구들끼리 학교에서 수련원을 가야한다는 핑계로 가정통신문을 만들었죠...</div> <div>기존에 집으로 보내는 가정통신문을 토대로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려고 했으나... 어른들 눈에는 어수룩해 보였나 봅니다...</div> <div>하필 아버지께서 하선하셨을때라 아버지께서는 저에게 사실임을 몇번을 물어보시고는... 학교로 확인을 하셨나 봐요.....</div> <div>당연히 거짓 통신문임이 들통난 후 아버지께서 저에게 엉덩이를 파이프라인으로 때리시는데...</div> <div>역시 항해사는 힘이 좋으시더라구요.... 맞는데 이골이 나면 났다고 할 수있는데....</div> <div>그때 한방한방이 묵직했어요..... 나중에는 의자에 앉지 못할정도로 때리셨으니.....</div> <div>그렇게 체벌의 시간이 지나 맞는데 지친 전 잠이 들었고... </div> <div>새벽에 아버지께서는 엉덩이가 아파 엎드려 자고 있는 절 깨우시더니....</div> <div>꽃마을로 등산을 데리고 가시는 거였습니다....</div> <div>그 당시에 꽃마을 산 중턱에 시락국을 파는 기왓집 초가집들이 있었거든요...</div> <div>거기서 시락국밥에 중학교 1학년짜리에게 막걸리 한동을 사다주시면서...</div> <div>술은 아버지에게 배우는거라며..... 마셔보라고 하더군요....</div> <div>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니가 한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느냐며.....</div> <div>너희끼리 장난으로 하는 그런 행동을 그냥 넘기면 분명히 공문서 위조로 잘못된 길로 빠질수 있다고 설명을 해주시더라구요....</div> <div>지금은 너희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장난이고 귀엽게 봐주고 넘어갈 수 있지만....</div> <div>그 행동 자체가 불법적이지 않은건 아니라고..... </div> <div>지금 이렇게 맞음으로 넌 평생 오늘일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하셨어요..... 정답이더군요.... </div> <div>그 후로 뉴스에 학력위조나 주민등록증 위조, 자격증 면허증 위조등등 나올때마다 아버지께 고마워 했어요.....</div> <div> </div> <div>체벌에 대해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습니다.... <br>허나 그 트라우마가 무서워서 내 자식이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걸 감수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div> <div>교육이 전부 다 될때까지 아이를 사회적으로 격리를 시킬수 있는 부분도 아니구요...</div> <div>물론 저는 그 트라우마라 불리는 정신적 장애를 어린시절 나쁜짓을 하지 않게 해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합니다만.... </div> <div>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니 다른 교육방침 역시 존중합니다....</div> <div>물론 부분별한 체벌로 인한 트라우마는 아예 논외로 치구요..... 저는 부분별한 체벌까지 동의하는 사람은 아닙니다....</div> <div> </div> <div>또한 체벌문제가 나오면 항상 대두되는 부분이 미국식 교육과의 비교인데....</div> <div>미국식 교육과 우리나라 교육은 아예 다릅니다... </div> <div>또한 법적인 차이도 있고(미국은 청소년법 적용이 10세 미만으로 알고 있습니다) </div> <div>문화적인 차이도 있습니다(미국은 20세가 되면 보통 독립을 하죠)</div> <div>비교 대상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 </div> <div>세상에는 훈육의 방법으로서의 체벌이 무조건적으로 나쁜것은 아니라는걸....</div> <div>그리고 체벌한다고 개돼지는 아니라는걸 알리고 싶었습니다....</div> <div>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iv> <div> </div> <div>하지만 그래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체벌은 안되요 하는 분들도 계시겠죠???</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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