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본 장면이 어이 없음으로 없음체로 쓰겠습니다.
[남부터미널 택시승강장]에서 픽업 차량을 기다리고 있으면서 본 장면임.
미모의 여성이 큰 여행가방을 끌고 개인택시 쪽으로 다가왔음.
열린 창문 사이로 뭐라고 이야기를 함.(자세히 들어 보니 중국어임)
60대 중반 나이로 보이는 남자 택시 운전자: 운전석에 앉아서 뒷문을 가르키며 한국말로 뭐라뭐라 함.
중국 여성: 당연히 말을 알아 듣지 못하고 차량 뒤 트렁크 쪽으로 가서 기다림.
운전자 : 한참만에 내리더니 차 뒤로 가서 트렁크를 열고는 뭐라뭐라 하며 뒷문 쪽을 가르 킴. 트렁크 닫으며 운전석으로 돌아 감.
중국 여성: 힘겹게 트렁크를 끌고 뒷문으로 돌아와서 문을 열고 낑낑대며 큰 트렁크를 뒷좌석에 넣고는 운전석 옆 조수석에 탐.
(가서 도와 줄려고 했으나 머뭇머뭇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네요/ 당연히 기사분이 도와줄 줄 알았습니다)
탑승한 중국 여자분은 스마트폰을 꺼내서 꽤 오랜 시간(1분 30초 이상) 목적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았음.
(소통이 잘 안되나 싶어 도와주러 갈까? 하다가... 2번째 핼프타이밍 놓쳤음)
그리고 출발.
제가 그 광경을 보고 화가 나는 부분은....
여자 승객이 큰 여행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려고 할 때 대부분의 택시 기사분들은 내려서 트렁크에 싣어주거나 최소한 싣는 것을 도와주거나 트렁크를 열어주기라도 하는 것이 상식일 텐데...
1. 처음부터 내리지도 않고 뒷자리에 가방을 싣고 조수석에 타라는 태도를 보였고...
2. 운전석에서 내려 차 뒤로 가서 트렁크를 열고도 굳이 큰 여행가방을 뒷자리에 싣도록 유도? 강요?
말이 안통해도 승객이 트렁크에 여행가방을 싣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과하고...!!!!
3. 그 짐을 싣는 것 조차 전혀 도와주지 않음.
문도 안 열어 줌.
보고 있자니 '뭐 저런 놈이 있나?!'싶을 정도로 어이가 없더라구요....
목적지 때문에 소통이 잘 안되고 있는 틈에 끼어 들려고 하는 찰나 출발 해 버리는 택시를 보고 어이 없어 하며 이 글을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