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때문에 연x대 병원 다녀오는길인데.. <div>(암환자인데.. 동네병원에서 주치의한테 가서 진찰보라고 해서;;; 못봄..)</div> <div><br></div> <div>너무덥고 그래서 서울역까지 택시 탔는데.. 벙찜...</div> <div><br></div> <div>일단.. 대화로 말해드리겠음</div> <div><br></div> <div>아저씨:요새 대학생들 말이야 애국심이 없어...</div> <div><br></div> <div>아마도;; 옷을 좀 대학생처럼 입어서;; 대학생으로 보신듯.. 하기사;; </div> <div><br></div> <div>나: 그렇죠 모...</div> <div><br></div> <div>아저씨: 응 아니 애들이 전쟁이 나도 전쟁참여 안한다네.. 허참..</div> <div><br></div> <div>나:.. 아마도 요새 전쟁참여하신분들 대우보면 하고싶지 않을 것 같아요..</div> <div><br></div> <div>아저씨: 아니 학생도.. 말이야. 나라잃으면 응 그런대우 어디서 받아. 다~ 나라가 해주는거 아니야ㅕ?</div> <div><br></div> <div>나:그렇죠.. 흠. (별로 말하기 싫어서 영수증깨작 거리는데).</div> <div><br></div> <div>아저씨: 근데 누구 아프신거야?</div> <div><br></div> <div>나: 아뇨.. 제가 폐암이라서요.. 흠.. 4기거든요</div> <div><br></div> <div>아저씨: 담배를 일찍했구만.. 아니 젊은 사람이 젊음으로 암을 이겨내야지~  암환자들 살찌면 안된대</div> <div><br></div> <div>나: 아뇨.. 저 담배도 안하구요, 술도 안하구요.. 장교생활 7년했거든요 하면서 맨날 석면든 텍스 뜯다보니 폐암걸린거예요</div> <div>   근데.. 국방부에서 상이연금도 안준대요.. 지금 소송하고 있어요.. 일란성 쌍둥이 동생도 장교였는대 걔는 멀쩡해요</div> <div>   </div> <div><br></div> <div>아저씨: 아니 연금을 왜 안준대? 군생활 꽁으로 해서 그런거 아니야?</div> <div><br></div> <div>나: 군단장 표창 2번이나 받았고.. 나름 열심히 해서 장기도 됐었구요.. 표창도 수십개 받았어요 </div> <div>   나름 군생활 잘했구요.. 그런데 이렇게 폐암걸려서 나오고 상이연금도 안준다니까.. 제가 아들있는데 아들은 군대 안보낼려고요</div> <div>   보내봤자 병들면 남의 집 자식 취급들 하는대 어떻게 보내요.</div> <div>    제가 직접 겪으니  대한민국 군대는 보낼게 아니라고 생각되네요..</div> <div><br></div> <div>그렇게 아저씨와 조용히 15분을 차타고옴... ㅅㅂ.. 내가 살찐게.. 구토방지제로 스테로이드제 계열 처먹어서 살이찌고있는중..</div> <div>아.. 짜증짜증 날씨도 덥고 ㅠㅠ</div> <div>암튼.. ㅅㅂ..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