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글은 처음 이네요 
처음 해본 고소라 약간의 사이다를 기대해보기도 했지만 고구마만 더 먹었어요 
여튼 후기임다. 
사건 약 4월 초 서든을 하던중 뜬금포 패드립발생.
 내 아이디와 애미와 x지를 섞어가며 패드립을 남발 
저는 영문도 모른채 들은 욕에 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넘은 하는 말이 제가 길을 막아서 자기가 총에 맞았다네요.
 저는 욕하지 말라고 한 후에 어디선가 봤던 내용처럼!
저의 신상을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것까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팀원이랑 바로 또 싸우더군요.  
여튼 저는 잉여에 법원이 가까운곳에 있는지라 시도해보지 못했던 고소를 하러 경찰서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곳 저곳 안내를 받고 담당 형사님이 들어오셔서 증거자료를 보여드렸습니다. 
경찰서에서 들은 내용을 정리하자면  
형사: 모욕죄에서 모욕의 조건은 충분하다. 같이 게임한 사람중에 친구가 있나 
나: 없다 
형사: 그럼 특정성성립이 어렵다. 아이디의 언급만으로 특정되기는 조건이 까다롭고 본인 이름을 말하거나 아이디에 자기이름을 해놔도 보통 어렵다. 나도 하도 신고가 많이 들어와서 롤을 해봤는데 내가 형사라고 밝혀도 계속 욕을 하는데 자신도 처벌할 근거가 없다. 
나: 그렇다면 처벌할수있는 방법이 없나 
형사: 없다. 게임욕설 관련 법안이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나: 그러면 민사로는 진행을 해도 되는가 
형사: 처벌은 어려울 수 있겠지만 돈도 얼마 안들고 겁이라도 줄 수 있으니 하고싶으면 해라 하지만 합의금을 받으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많이 귀찮을거다.

 이러해서 잉여인 저는 법원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처음 찾아간 법원의 첫인상은 엄청 불친절했습니다. 무엇하나 자세하게 알려주지않고 띄엄띄엄 알려줍니다. 하나 해오면 하나를 해오라고 하고 절대 한번에 설명해주지 않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건 소장 접수하러 왔다니까 얼마요? 합니다. 이게 청구금액을 말하는 거더라구요 무슨말이냐고 하니 한심하듯 보다가 저쪽으로 가서 상담받으라고 안내를 합니다.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는 뜻이겠죠)  

여튼 여차저차해서 일단 하나씩 채워갑니다. 
먼저 소장을 작성합니다. 사건명은 손해배상  이름은 모르니까 성명불상 청구 취지 항목도 작성하시고 나머지 채울 부분들만 채우시면 되요. 
 다음으로 아이디를 이용해서 이름 연락처 주소 주민번호를 찾기위해 넥슨 본사 주소로 보낼 사실 조회신청서를 작성합니다. 본사 주소와 게임명(처음에 게임명 없이 아이디만 작성했다가 다시 보냈습니다.) 아이디, 당시 접속시간 ,원하는 정보(이름 주소 연락처 주민번호) 를 적습니다.
 사실 조회신청서가 빡치는게 한번 보내면 왔다갔다 도착하는데만 2주씩 걸립니다. 그러니 몇번 잘못보내서 재송달하면 송달비만 들고 한두달 금방지나가지요 
그리고 이름과 주소는 꼭 받아야 고소가 진행 가능합니다. 연락처와 주민번호는 상황에 따라 다른것같더라구요 .

여기까지 되면 소장과 증거자료를 가지고 가서 해당창구로 가서 접수를 합니다. 
 그럼 인지료와 송달료를 납부해야하는데 .. 한 이삼만원할걸요라고 한 말을 믿고 갔지만  8만원정도를 납부했습니다. 
현금으로 납부해야되니 현금을 챙겨가세요 
소액재판조차도 8만원정도가 나오니 솔직히 돌아설까 했지만 경험비라 생각하고 쿨하지못했지만 내고왔습니다. 
그럼 사건번호가 생기는데 대법원 나의사건 조회를 들어가서 자신의 사건번호를 통해 재판진행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한 후에 집에서 사실조회회신서가 오기를 기다리면 됩니다. 
자신의 집에 재판관련 우편물이 오지 않길 바라시면 송달지를 처음에 다른곳으로 적거나 송달지 변경을 다시 법원에서 신청을 해야합니다.

 한번의 실수를 해서 여튼 다시 사실조회회신서를 받기까지 거의 한달이넘게 걸렸네요 
그놈 신상을 빨리 들고가서 피고를 확정짓고 싶었지만 
이 엿같은 상황은 뭔지 ...
넥슨에서 보내온건 꼴랑 이름과 생년월일 뿐이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자신들은 주민번호 뒷자리를 보관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요. 연락처와 주소는 왜없는지...
 넥슨에 전화를 하려고 보니 넥슨 고객센터는 기관업무만 담당하고 온라인업무만 한다고 하더라구요 문의하기도 쉽지 않구요.

피고를 확정짓기위해선 이름과 주소가 꼭필요합니다 피고에게 우편물로 알려야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주민번호를 통해 동사무소에 다시 사실조회를 요청하는건데 생년월일로 알아낼 수 있는건 아무것도없다하더라구요. 

 이렇게까지 되버리니  아무리 잉여인 저도 귀찮고 힘들어서 포기하기로 합니다. 소를 취하하면 남은 송달료는 반환이 됩니다. 물어보니 오만원정도 남았다고 하네요.. ㅜㅜ  

한달여간의 기대반 귀찮음반의 경험은 삼만원정도를 내면서 마무리했고 이나라법의 개가틈과 패드립엔 나이가 불문이구나를 배웠습니다. 80년생더라구요.. 

 여튼 이번경험을 통해 성장해서 다음번엔 사이다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게임은 친구와 
 욕설은 캡처 
자신은 절대 욕하지 않기 


 이것만 기억하시면 형사고소로 돈도 안내고 사이다 드실거에영 홧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