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 <div style="text-align:left;"><br></div>월요일부터 팀장님의 부재로 6시 칼퇴를 했습니다 <p></p> <p>집에 가서 닭을 잡아 먹을지 돼지를 잡아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p> <p>이번 생이 너무 성공적이어서 슬슬 다음 생이 걱정될 때 쯤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탔어요 </p> <p>급정거하는 버스에 기우뚱하더니 누군가에게 발을 밟혔습니다ㅠㅠ </p> <p>워낙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누군지도 모르겠고 밟힌 순간만 아릿하고 말길래 별 일 아니겠거니 생각하고 </p> <p>머릿 속으로 돼지를 요롷게 조롷게 벗겨 먹을 생각 뿐이었습니다 </p> <p>오늘따라 발에 우담바라가 피어날 듯 촉촉하기에 열일한 나 자신이 안쓰러워서 시장에 들러 지리산 흑돼지 오겹살 한 근도 사 왔습니다 </p> <p><br></p> <p>집에 들어와 신발을 수줍게 벗는 순간 내성발톱을 혼자 교정해보겠다고 인터넷에서 주문한 교정기를 토요일부터 끼우고 있었던게 </p> <p>이제야 뙇!하고 생각이 납니다 </p> <p><img width="300" height="300" style="border:;" alt="111.pn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4/1460377286fae70fa88ad241b988e08a9e9eb6a3aa__mn695272__w300__h300__f17087__Ym201604.png" filesize="17087"></p> <p>여름이 오면 샌들도 신어야하고 수줍게 쪼리도 신어야 하니까 지금이 아니면 내성발톱을 교정할 때가 오지 않을 것만 같았습니다... </p> <p><br></p> <p>입에 베개를 물고 과산화수소를 엄지발가락에 쪼르르 따르는 순간 태어난 게 후회가 됐습니다</p> <p>아아 창조주여...그냥 계속 저를 자궁에서 방출하지 마시지 왜 이런 아픔을 알게 하시나이까...</p> <p>어느정도 피가 멈춘 것 같아 덜렁거리는 발톱 일부를 잘랐습니다</p> <p>소오름</p> <p>빨간약이 없어서 마데카솔 듬뿍 발라놓고 오겹살을 구워 먹었습니다</p> <p>파채에 참기름 한 방울 떨구고 노른자 넣고 비뱌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p> <p>다 먹고 설거지거리를 보니 다시 발톱이 아파왔습니다</p> <p>당장 설거지를 못 할 만큼만 아픈정도라 꼭 병원을 가야 할까요?</p> <p>정형외과?ㅠㅠ 피부과? ㅠㅠ</p> <p><br></p> <p>오늘의 교훈 : 자가 내성발톱 교정기를 이용하실 때엔 꼭 집 안에서만 착용하시고 외출하실 땐 빼주세요, 정말 위험합니다.</p> <p>집 안에서도 교정기를 착용하고 계실 때엔 서랍장, 문턱과 냉장고 문, 가구 모서리, 식탁&의자 다리를 조심하세요.</p> <p><br></p> <p><br></p> <p>너무 혐오스러워서 흑백 블러 처리를 했지만 그래도 혐오 사진이니 링크로 남깁니다.</p> <p>비위 좋으신 분들만 보세요... 당신의 정신건강을 우ㅣ하여 Cheers...☆</p> <p><a target="_blank" href="http://i.imgur.com/VkbkRk6.jpg" target="_blank">http://i.imgur.com/VkbkRk6.jpg</a></p> <p>이불 밖이 이렇게나 위험합니다 여러분!!!!!!!!!!!!!!!!!!!!!!!!!</p>
굳이 혐사진을 링크로라도 올리는 이유가 뭐지?<br><br><img src="http://i.imgur.com/XaLFUNo.gif" alt="XaLFUN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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