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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30487
    작성자 : 성성2
    추천 : 24
    조회수 : 4128
    IP : 115.94.***.142
    댓글 : 91개
    등록시간 : 2016/04/04 12:22:51
    http://todayhumor.com/?menbung_30487 모바일
    집 값이 싼 이유가 있었다. (길어요)
    옵션
    • 창작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라 신혼을 총각 시절 내가 살던 원룸에서 시작했다. 거의 입던 옷만 가지고 온 와이프에게 훗날 돈 좀 모으면 그때 넓은  <div>집으로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사하자고 약속했다. 그 후 3년간 소중한 자제분은 훗날 만날 것을 기약하며 열심히 돈을 모았다. 그런다고 신혼의 뜨거운 밤을 자제했던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것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니었지만...</span> <div><br></div> <div>3년 후 어느 정도 돈이 모였을 때 꿈과 희망을 안고 우리는 미래에 태어날 우리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집을 알아보러 다녔다. </div> <div>하지만 현실은 우리가 가진 돈으로 갈 수 있는 곳은 지금 사는 원룸보다 조금 더 넓은 수준(어른 남자 한 명 뒹굴거릴할 수 있는 수준) 이었다. </div> <div>빌어먹을 서울 집 값.</div> <div><br></div> <div>물론 전세를 포기하고 월세를 선택했으면 선택의 여지가 좀 더 늘었겠지만,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몇십만 원의 돈은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div> <div>와이프와 결국 월세로 가야 하나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 복덕방 아저씨에게 괜찮은 빌라가 나왔다는 전화가 왔다. </div> <div>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 빌라를 찾아갔다. 큰길에서 약간 벗어난 골목길 안쪽에 있긴 하지만 신축빌라였고 방이 3개에 거실도 넓게 있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우리 부부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원하던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크기의 빌라였다. 특히 우리가 가진 금액에 조금만 보태면 월세도 아닌 전세로 입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 부부에게 계약서에 사인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싶은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나는 돌다리 아니 아스팔트도 신중히 두들겨 보고 걸어다니는 신중함을 가졌기에 조심스럽게 작은 목소리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복덕방 아저씨에게 물어봤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저씨.. 이 집 귀신 나오죠? 아니면 살인사건이 있었거나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에이~ 무슨 이 집 아무 이상 없는 집이야. 등기부등본도 깨끗하잖아!. 그냥 전에 살던 사람이 직장 때문에 급하게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해서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급하게 나온 거고, 집주인도 지방에 계시는데 돈 욕심 없는 분들이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복덕방 아저씨의 말에 집주인이 지방에 있는 다이아몬드 수저라 취미로 서울 아니 전국적으로 부르마블 놀이를 실생활에서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div> <div>마음으로 우리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른 사람에게 뺏기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않기 위해 급하게 계약을 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게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섯 배는 넓어진 공간이 생긴 우리 부부는 그동안 서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기 시작했다. 작은 방 하나는 내가 꿈꾸던 서재를 만들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와이프는 방 하나를 화장과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드레스 룸을 만들었다. (화장품, 옷도 별로 없으면서...) </span></div> <div>그래도 가장 좋은 건 성인 남자 다섯 명을 멍석말이하고 굴려도 충분할 정도의 넓은 거실이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이제 2세를 만나도 </div> <div>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방에서도.. 거실에서도.. 그리고 서재에서도... ............</div> <div><br></div> <div>이사 온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와이프는 임신을 했다. 드디어 부모가 된다는 사실에 기뻤다. 아이에게 미래의 부모 모습을 보여주기</div> <div>위해 사진을 찍으려 디카를 찾는데 디카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까지는 어디 다른 데 있겠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 후 </div> <div>서재에 있던 내 노트북이 보이지 않았다. 얼마 전 와이프가 내 노트북으로 회사 일을 했는데 회사로 가져갔나 보다 하고 생각하고 와이프에게</div> <div>노트북 이야기를 꺼냈는데, 와이프가 집에서 일은 했지만 노트북을 가져간 적이 없다고 했다. 디카도 그렇고 노트북도 뭔가 이상했다.</div> <div>와이프에게 "누군가 우리 집에 들어온 것 같다." 라고 이야기한 뒤 서로 없어진 것을 찾기 시작했다. 나는 디카와 노트북, 은혼을 비롯한 만화책 </div> <div>몇 권이었고, 와이프는 내가 중국 출장에서 사다 준 까르띠에 시계 (와이프는 진품이라 믿고 있지만 중국 암시장에서 구매한 짝퉁이다.)와 </div> <div>연애 시절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함께 했던 커플링이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span></div> <div>집안 여기저기를 살펴본 결과 서재에 있는 방범창의 나사가 다 빠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 부부가 일하러 간 사이 낯선이가 우리의 보금자리에 </div> <div>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 무서웠다. 바로 집주인에게 전화했을 때 그 영감탱이는 대수롭지 않은 목소리로 "그럼 수리한 다음에 청구하세요.."</div> <div>라며 귀찮다는 듯이 전화를 끊었다. 적어도 자초지종을 물어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그때까지도 이 집을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div> <div><br></div> <div>방범창을 전문으로 하는 아저씨를 불러 사람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창문을 절대 뚫을 수 없고, 자를 수도 없는 단단한 쇠 봉으로 교체했다. </div> <div>아저씨 말씀으로는 우리 같은 2층의 경우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들어올 수도 있다는 말에 도시가스 배관 곳곳에 구리스를 듬뿍 바르고</div> <div>인터넷으로 구매한 요란한 소리가 나는 경보기까지 달아서 창문마다 설치했다. 임신한 와이프가 있어서 그런지 더 신경이 쓰였다.</div> <div>놀란 와이프에게 이제 다시는 좀도둑이 우리 집에 들어오지 못할 거라 안심시켰다. </div> <div><br></div> <div>하지만 얼마 후 와이프가 목욕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악!"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가 놀라 문을 열었을 때 와이프는 내게 "오빠 창밖에</div> <div>누가 있는 거 같아!!" 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밖에서 사람이 높은 곳에서 떨어진 듯한 소리가 들렸다. 나는 곧바로 무기가 될만한 두꺼운</div> <div>양장 재질의 벽돌 같은 <만들어진 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책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 집과 벽 사이의 좁은 공간에 한 명은 이미 도망치고 있고 다른 한 명은 바닥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쓰러져 있었다. 이미 도망친 놈은 포기하고 쓰러져 있는 놈을 일으켜 세웠을 때 충격을 받았다. 내가 일으켜 세운 놈은 바로 초등학생이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인마! 너 여기서 뭐 한 거야?"</span></div> <div><br></div> <div>이 자식 몇 번 잡혀봤는지 내 앞에서 강력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었다. 결국 나는 그 아이를 "부모와 학교에 알리겠다" 등의 협박을 하며 </div> <div>경찰서로 데려갔다. 그 아이는 그래도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무섭지 않지만 경찰은 무서웠는지 어머니 전화번호를 알려주고 경찰은 그 아이</div> <div>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지금 일하느라 바쁘니 나중에 통화하자. 일 끝나면 경찰서로 데리러 가겠다." 라고 했다고 한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div> <div>부모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혼한 한부모 가정의 아이였다. 그 아이가 뭔가 안쓰럽게 여겨졌다. 내가 만일 학교에 알리고 경찰에 아이를 맡긴다면 아이에게 지울 수 없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상처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될 수</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훈방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span></div> <div><br></div> <div>"너 다시는 이러면 안 돼." 아이를 경찰서 밖으로 데리고 나오면서 이야기 했을 때 그제야 작은 목소리로 "네. 죄송합니다." 라고 했다.</div> <div>나와 반대쪽으로 걸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이 안쓰럽게 여겨져 편의점으로 데려갔다. 아이는 천하장사 소시지 2개와 딸기 우유를 집었다.</div> <div><br></div> <div>"먹고 싶은 거 더 골라. 아저씨가 사줄게." </div> <div><br></div> <div>"이거면 돼요.." </div> <div><br></div> <div>편의점 밖의 파라솔에 앉아 말없이 아이가 먹는 것을 바라봤다. 내가 그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은 </div> <div><br></div> <div>"너 다시는 그런 짓 하면 안 돼." 밖에 없었다. </div> <div><br></div> <div>그 사건이 일어나고 3개월 뒤 우리 부부가 계약을 파기하고 이사를 하게 된 결정적 사건이 발생했다.</div> <div>임신 6개월이던 와이프는 유산기가 있어 회사를 그만두고 집에서 태교에 전념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평소처럼 일하고 있는데 와이프에게</div> <div>전화가 왔다. </div> <div><br></div> <div>"오빠, 집에 누가 들어온 거 같아. 무서워.."</div> <div><br></div> <div>"무슨 소리야? 누가 들어오다니?" </div> <div><br></div> <div>"좀 전에 그릇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우당탕 소리 나길래 내가 '오빠야?" 했는데 그 이후로 조용해. 나 무서워서 못 나가겠어."</div> <div><br></div> <div>"일단 내가 112 신고하고 바로 전화할 테니까 계속 나랑 전화통화 해. 절대 끊으면 안 돼."</div> <div><br></div> <div>와이프는 그때 너무 겁을 먹어서 나 말고 다른 곳에 전화를 할 수 도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신고도 내가 하게 되었는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임산부가 혼자 있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에 도둑이 든 것 같다' 빠르게 출동해달라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를 하고 택시를 탄 뒤 와이프와 계속 통화했다. </span></div> <div>하필이면 임신한 와이프가 혼자 있을 때 이런 일이 생겼나 하는 원망과 와이프와 뱃속의 아이에 대해 걱정을 했다. </div> <div>그리고 5분 정도 지났을 때 경찰과 같은 빌라 사는 사람들이 함께 찾아왔다고 한다. 그때까지도 와이프는 무서워서 방에서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div> <div>와이프 말로는 경찰이 도둑이 들어온 창문 사이로 간신히 집안으로 들어와 출입문을 열었을 때 그제야 와이프는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div> <div>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 와이프는 나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고, 내가 주변을 둘러봤을 때 주방에 있는 작은 창으로 (내 몸을 집어넣으면 꽉 낄 </div> <div>정도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주 작은 창이다.) 도둑이 들어왔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지난번 방범창을 교체할 때 '설마 이렇게 작은 창으로 사람이 들어오겠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며 그냥 지나쳤던 기억이 났다.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잠시 후 과학수사대라는 사람들이 와서 집안 곳곳에 밀가루 칠을 하고 형사들이 와서 주변 탐문수색을 했지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대로 끝인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네. 흔적이 없네요. 좀도둑인 거 같은데 주인한테 이야기해서 방범망 다시 설치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우리도 순찰을 더 하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벌써 두 번의 도둑에 한 번의 관음증 초등학생까지 이 집에 대한 남은 정이 다 떨어져 나가고 있었다. 놀란 와이프를 처가로 보낸 뒤 이 집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떠날 준비를 했다. 집주인에게 전화를 했을 때 그는 특유의 퉁명한 목소리로 "그러니까 문단속 잘하라니까 그러네.. 왜 꼭 그 집만 그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라고 했다. 순간 집 주인에게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소리치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임산부가 혼자 있는 집에 도둑이 들었으면 괜찮은지 물어보는 게 순서 아닙니까! 임산부가 혼자 있었는데 혹시라도 봉변당했으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할 뻔 했어요.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리고 더는 이 집 못 사니까 이사 가겠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그쪽이 다 알아봐요. 그리고 복비 같은 것도 그쪽이 다 부담해야 하는 거 알죠? 계약 기간에 나가는 거니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복비가 아까워서가 아니고 아무런 위로도 없는 그리고 돈만 따지는 사람 같지도 않은 집주인에게 '시발' 이라는 말이 나오는 걸 꾹 참았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알았습니다. 그런 거 다 부담할 테니 저희 전세금이나 미리 준비해주세요. 저희 다른 집 구하면 무조건 이사할 테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집주인이 돈이 많아 살던 집이 나가는 것보다 우리가 다른 집을 먼저 구했는데 전세금을 돌려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 후 경찰이 다시</div> <div>우리 집에 방문했을 때 함께 담배를 피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이 든 경찰 아저씨의 말도 내게는 충격이었다.</div> <div><br></div> <div>"아직 젊으신 거 같은데 이 동네 살지 마세요. 여기 좀도둑도 많고 잡범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요. 돈 모아서 다른 데로 가요."</div> <div><br></div> <div>"저.. 아저씨 그럼 경찰이 하는 일이 뭔데요. 이런 곳에 범죄 줄이라고 있는 분들 아닌가요?"</div> <div><br></div> <div>"우리 관할구역이 작은 것도 아니고 이 동네에 이런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에요. 신경 쓰고 순찰해도 한계가 있고.. 이런 일 겪으면 보통 </div> <div>다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사 가더라고요."</span></div> <div><br></div> <div>그는 내게 경찰마크가 새겨진 경보기 네 개를 주고 갔다. 시발.. 이거보다 더 크게 울리는 게 우리 집 창문마다 달려 있는데..</div> <div><br></div> <div>그 후 나는 이사 하기 전 다음에 이사 올 사람을 위해 골목길 CCTV 설치를 (이건 또 경찰 관할이 아니고 구청 담당이라고 한다.. 허허..)</div> <div>여기저기 관공서에 전화 토스를 받으며 어렵게 통화했는데,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그 골목에 설치는 힘들다고 했다.</div> <div>그리고 이사 하는 날 같은 빌라 사람들에게 인사를 할 때 "내가 이사 간다니까 이야기해주는데.." 하며  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 건물 </div> <div>1~2층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은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매번 도둑이 들었고 그 이유로 우리처럼 다들 이사를 했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왜 진작 알려주지 않았느냐? 라 물으니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뭐.. 설마 또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일이 생길 줄 알았어.." 라는 말만 할 뿐 이었다.</span></div> <div><br></div> <div>지금도 그 집에서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고 화가 날 뿐이다. </div> <div><br></div> <div>요악</div> <div><br></div> <div>1. 구하기 힘든 전세인데 홈쇼핑보다 더 놀라운 가격! 그 집에 이사 오자마자 좀도둑 1차 방문 (이것은 그냥 귀여운 수준이라..)</div> <div><br></div> <div>2. 목욕하는 것을 엿보는 관음증 초등학생도 잡기도 함. 하지만 결손가정 아이에 경찰 왈 "이 동네 이런 애들 많아요." </div> <div><br></div> <div>3. 임신 6개월 와이프 혼자 있을 때 도둑의 침입. </div> <div>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주인 : 다 너희 책임! 못 살겠음 나가라. 계약 파기는 네가 했으니 복비는 네가 내~</span></div> <div>   경찰 : 이 동네가 원래 그럼. 다른 동네 가세요.</div> <div>   구청 : CCTV 못 달아 줌. 예산도 없고.. </div> <div>   동네 주민 : 알면서 이야기하지 않음. 설마 그런 일 이 또 생기겠어 하면서 모른 척</div> <div><br></div> <div>그 뒤로 나는 어떻게 했냐고? 복덕방 아저씨에게 양쪽 집 복비를 건네며 우리가 겪은 일을 꼭 전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div> <div>다시는 그 집에 얽히고 싶지 않아 모든 것을 복덕방 아저씨에게 위임해서 어떻게 된 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와이프한테 들은 이야기인데</div> <div>다른 사람이 들어와 산다고 해서 계약서를 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div> <div><br></div> <div>아무튼 집이 싸면 뭔가 의심을 해야한다는 교훈을 멘탈 붕괴되면서 받았다.</div></div>
    출처 지금은 탈출!
    출처
    보완
    2016-04-04 12:41:47
    0 |
    아.. 그리고 계약 중에 파기하면 원래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가는 것이 맞습니다. 복비는 당연히 제가 부담하는 거고요.
    제가 그 집주인에게 열받은 건 세입자에 대한 '정' 입니다. 듣고 싶었던 말은 "애기 엄마 많이 놀랐을 텐데 괜찮냐."
    이 한 마디의 위로였습니다.
    성성2의 꼬릿말입니다
    하... 서울에 집도 많은데 왜 나는 내 이름으로 된 집이 없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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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4/04 12:25:06  211.36.***.91  DB2  22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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