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금 시골 사람들 전부가 병신이 되어버리는 글을 보고 댓글에 달려고 하다가 글을 써봅니다. <div><br><div>저도 시골 사람인데요. 솔직히 기분 나쁘더라구요. 정말 말 그대로 시골은 다 그렇다는 식으로 쓴 댓글이 추천을 받아</div> <div><br></div> <div>푸르딩딩해지는 모습을 보니 뭔가 다른 의견을 제시해 줄 사람도 필요한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div> <div><br></div> <div>가끔씩 오유에 콜로세움 세워질때마다 저는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소수의 편에 서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일부러 그러는 것도아니고 실제로 소수들의 생각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에요. </span></div> <div><br></div> <div>제가 평소에 하는 생각은 사람을 사람 자체로만 봐야지 묶어버리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div> <div><br></div> <div>여혐 남혐도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그냥 사람이라 그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고 좋은사람, 나쁜 사람이 있는 법인데, </div> <div><br></div> <div>그걸 가지고 남자는 다 그래,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여자는 다그래, 이러면서 사람 종류를 여자, 남자로 이분화 시켜버리죠. 거기서 문제가 발생하는 겁니다.</span></div> <div><br></div> <div>남자 여자는 그냥 성별의 분류이지 호불호나 착함, 안착함의 기준이 될 수 없어요. 근데 그냥 개념없는 사람들을 보고 </div> <div><br></div> <div>여자는 다 그렇다, 남자는 다 그렇다 라며 프레임을 씌워버립니다. </div> <div><br></div> <div>여자= 된장, 남자 = 씹치 뭐 이런식으로 60억 종류의 사람들을 딱 두가지로 나눕니다. 그럼 억울한 사람들도 생기겠죠. </div></div> <div><br></div> <div>억울한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면 싸움으로 번집니다. </div> <div><br></div> <div>저는 메갈리아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합니다. </div> <div><br></div> <div>왜 하필 뚱뚱한 여자들이 모여 저런 말도 안되는 일을 하고 있을까? </div> <div><br></div> <div>물론 원래 성격이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정 부분은 타인에게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을 거에요. </div> <div><br></div> <div>그렇다고 제가 메갈리아가 했던 이상한 행동들을 옹호하는 건 아니에요. </div> <div><br></div> <div>단지 '이래서 저런 사람들이 발생 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늘 염두해 두고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div> <div><br></div> <div>시골에 대한 댓글들도 비슷한 맥락인데요. </div> <div><br></div> <div>시골사람들에게 피해를 입은 분들은 참 안타깝고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div> <div><br></div> <div>하지만 시골사람들은 다 그래, 티비에 나오는 것만 보고 속지마, 이런 것은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짧은 생각이 아닐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댓글에 자신은 시골사람이며 자신이 사는 시골은 그렇지 않다 라고 말한 사람이 비공을 받고 까이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왜 그 글안에서 시골사람들은 전부가 병신이 되어야 하나요. 그 글 안에서 시골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말하자면 소수죠. </div> <div><br></div> <div>제가 본 오유는 소수를 잘 용납하지 않아요.</div> <div><br></div> <div>다수의 의견이라는 권력을 등에 업고 자신이 당했던 일을 방향 삼아 소수에게 칼을 휘두르는 분들은 오유가 그렇게 싫어하는 새누리당이랑</div> <div><br></div> <div>다른게 무엇이 있는 지 궁금하네요. 다수의 의견이라면 인신공격이나 욕도 어느 정도 용인하는게 오유에요. </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런 분위기라면 분명 억울한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리고 조금씩 떠나고 있어요. 다수의 의견이 아니면 살아남질 못하니까.</span></div> <div><br></div> <div>그럼 결국엔 모든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겠죠. 장기집권이랑 다를게 없다고 생각해요. 외부에서도 슬슬 그런 눈으로 오유를 바라 보는 것 같구요</div> <div><br></div> <div>씹선비라는 말이 있죠. 이 말을 듣고 '아, 그래도 선비면 양반아니냐?', '갓 끈 푼다!!!!' 이런 말을 보며 마냥 즐거워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div> <div><br></div> <div>새로운 사람이들어와서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내용을 이야기하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분탕종자니, 뭐니 하면서 프레임을 씌워 쫓아내고 해냈다고 좋아하겠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럼 그때의 오유의 모습은 시골사람들이 텃세를 부려 귀농하신 분들을 괴롭히는 것과 무엇이 다르죠?</span></div> <div><br></div> <div>그 글에 나오는 시골분들 잘못한 것 맞습니다. 까일 수 있어요. 하지만 적어도 모든 시골사람들이 그렇다고 싸잡거나,</div> <div><br></div> <div>자신이 살던 시골은 그렇지 않다고 글을 쓰는 사람에게 비공은 주지 말아야한다는 말입니다. </div> <div><br></div> <div>어떤 댓글은 자신이 살던 시골은 그렇지 않다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글을 쓴 사람에게 같이 텃세를 부린게 아니냐 는 식으로 대댓을 달았고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게 추천을 엄청 받았더라구요. 그 글 안에서 조금이라도 시골을 옹호했다가는 완전 이상한 시골사람들이랑 한패가 되겠더라구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어찌됬든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봤습니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여 여러가지로 신경쓸 여력이 없다는 것은 알고 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해요.</span></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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