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 않은 나이에 새로운 직장을 구하고 있습니다. <div><br></div> <div>적.지.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div> <div>면접오라는데가 있어서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h3 class="job-title">XX에셋 대졸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 채용(정규직)</h3></div> <div>보험회사인데요. 총무직으로 지원했습니다.</div> <div><br></div> <div>채용공고에는 영업, 홍보, 재무, 총무, 고객상담 파트를 뽑더군요.</div> <div>아무튼 밑져야 본전이라는 도전정신에 이력서를 넣었고 </div> <div>오늘 면접 및 직무설명회를 한다며 오라고 해서 갔었습니다.</div> <div><br></div> <div>40명정도 오기로 했었던거 같은데 절반정도뿐이 안왔더군요.</div> <div>무엇보다... 이제 갓 대학 졸업한거 같은 친구들이 대부분이고</div> <div>제 또래의 나이는 별루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최고 연장자였을지도 모르겠네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약속과는 다르게 오늘은 면접을 보지 않고 직무설명회만 한다는 것입니다.</div> <div>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상하다 생각했는데</div> <div>아니나 다를까 직무에 대한 설명은 없고 회사 자랑과 고액연봉자에 대한 홍보를 미끼로</div> <div>현혹하더군요. ppt자료 맨 마지막화면에 아주 짧게 보여줬는데</div> <div><font size="3"><b>입사후 일당3만원정도로 OT기간을 가지면서 </b></font></div> <div><font size="3"><b><font color="#ff0000">보험영업을 하게 되고 </font><span style="color:#ff0000;line-height:1.5;">이를 바탕으로 일정한 기간의 평가를 거처 보직을 바꿀수도 있다</span></b></font></div> <div>라고 설명되어있고 화면을 후딱 넘기더군요.</div> <div><br></div> <div>결국 정리해보면 일당3만원에 보험영업을 시키겠다는 거였습니다.</div> <div>다른게 취업사기가 아니라 이런게 취업사기가 아닐까요?</div> <div><br></div> <div>저야 나이가 있어 이런저런 일을 겪다보니 헛웃음치고 잊어버릴만한 일이지만</div> <div>그 자리에 있던 젊은 친구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오네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 자리에서 저들의 기만행위를 따지지 않고 그냥 나온 제 자신도 후회가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혹시나 취직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이 글을 본다면</div> <div>꼭 명심해야 될것을 전해주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 size="4">돈을 많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일을 시킨다는 것이고 </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4">돈 많이 주면서 편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은 </font></div> <div><font color="#ff0000" size="4">헬조선에는 없습니다.</font></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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