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저같은애가 아닌 이상 이미 잘 하시는 분이 많겠지만,,ㅠㅠ <div><br></div> <div>제가 며칠전에 시켜먹은 피자박스에 전화번호와 주소가 적힌 영수증이 붙어 있었는데</div> <div>그날따라 배가 고파 뚜껑부터 바로 제끼고 피자부터 먹었고, 그 박스를 그대로 재활용쓰레기로 배츨하였습니다.</div> <div><br></div> <div>영수증이 붙어있는걸 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습니다.</div> <div><div>(카드결제승인서 정도인줄 알았지 주소전번 적힌걸 알았더라면 신중했을텐데....ㅠㅠ)</div></div> <div><br></div> <div>그리고 오늘 문자가 한통 왔습니다.</div> <div>쓰레기혼합배출을 한게 단속에 걸렸고 그 안에서 제 피자영수증이 있다고 과태료 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div> <div>쓰레기봉투를 해체한 사진과 찾았다는 영수증도 사진보내주더군요.</div> <div><br></div> <div>쓰레기봉투도 내용물도 낯선 것들 뿐 이었습니다. 전화를 걸어 이야기했지만</div> <div>영수증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며, 쓰레기가 본인것이 아님을 나더러 증명하라더군요. </div> <div><br></div> <div>아니, 어떻게 증명합니까 cctv는 민간인이 보지도 못하고, 입주자들에게 자백받으러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찾아내도 인정할리 없음)</div> <div>저도 왜 피자박스에 붙어있어야 할 놈이 남의 봉투에 들어가있는지 미치겠더군요.</div> <div>아마 박스에서 접착력이 떨어져서 근처에 굴러다닌 걸 선량한 시민이나, 건물관리아저씨가 집어넣었거나</div> <div>박스 모으는 누군가가 피자박스만 챙기고 영수증은 그 바로 옆에 있던 쓰레기봉투 윗구멍으로 쑤셔넣은거라 짐작됩니다.</div> <div>하도 기가막혀서 열심히 추리했더니, 절대 안 일어날 일도 아니더라구요. 가능성들이 있었죠. </div> <div><br></div> <div>정말 억울합니다.</div> <div>어떻게 영수증이 벌칙금을 무는 증거가 됩니까? 용의자 정도는 될 수 있겠죠. </div> <div>빼도박도 못하는 즉결처분인 자동차의 각종 벌칙금이나 담배꽁초투하 같은거에 비해서 </div> <div>영수증가지고 쓰레기도 다 내꺼라는 확정을 하고 처분을 하죠?</div> <div>요즘은 의심만으로도 처벌을 할 수 있는겁니까? </div> <div>막 굴러다니는 영수증따위가 증거가 된다는 게 전 어이가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담당자도 그러더군요. 가정에서 나올만한 쓰레기가 아니어서, 자기도 내가 아니라고 생각은 한대요.</div> <div>그런데 다른 사람을 특정할 수단이 없으니 제 영수증갖고 물고 늘어지는 겁니다. 그냥 심플하게 '메뉴얼대로의 행정처리'를 한 거죠.</div> <div><br></div> <div>오전부터 내내 이 일때문에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봤으나, 제가 아닌 증거를 댈 방법이 없네요.</div> <div>사실 왜 제가 이걸 어렵게 증명해야 하는지 부터 회의감이 듭니다. 제가 치뤄야 할 죄목이 법에 존재한다면, 영수증 막 버린 죄 정도나 해당되겠네요.</div> <div><br></div> <div>그리고 이번 일로 알게됐는데 이거 과태료가 꽤 쎄더군요. 10마넌인데, 음식물 이런거 있으면 최대 30마넌 이랍니다. </div> <div>귀찮아서 내고 말려고 물었다가 깜짝 놀랐네요.</div> <div><br></div> <div>다른 여러분들도 영수증 잘 찢어 처리하시고, 분리수거도 신경쓰시길 바라며, </div> <div>또한 이런 증거채택방식의 부당함에 대해 사례를 남기기 위해 쓴 글, 이만 줄입니다. </div> <div><br></div> <div>다시 관련법를 찾아봐야겠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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