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베트남 레스토랑에서 서빙하는데요 <div>며칠전에 멘붕인 일이 있었네요</div> <div>평소와 다를것 없이 일하고 있었는데</div> <div>회사원으로 보이는 20대 후반~30대 중반 손님2명이서 들어오더라구요</div> <div>근데 얘기하는거 들어보니까 한국말 하고 계시더라구요</div> <div>처음에는 반갑기도 하고 했지만</div> <div>또 막상 한국말로 주문받자니 그것도 좀 이상한것 같아서</div> <div>영어로 주문 받았거든요</div> <div>한분은 다른 손님들과 다를것 없이 주문하셨어요</div> <div>문제는 다른 손님이었는데 제가 베트남 사람인줄 알았는지</div> <div>쌀국수 주문할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이즈를 알려주지 않아서</span></div> <div>'사이즈는 어떤것으로 하시겠어요?' 하니까</div> <div>영어로 작은걸로 달라고 하고나서</div> <div>제가 주문표에 메뉴 적고 있을때 제 눈을 똑바로 보더니</div> <div>한국말로 'small이라고 했잖아' 하면서</div> <div>못알아듣고 안보이는줄 알았는지</div> <div>그 한국인 특유의 경멸 담은 훑어보기 하면서 정색하더라구요</div> <div>이런일은 처음이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div> <div>껄끄러워질것 같아서 그냥 안보이는척 한국말 모르는척 하긴했는데</div> <div>테이블 치우고 하느라 근처로 갈때마다</div> <div>'야 근데 쟤 한국인 같지 않냐?' 이런 소리 들리고</div> <div>웃으면서 쳐다보고 관찰하고</div> <div>그 손님들 가고나서도 한동안 몸에서 계속 땀나고 열도 안내려가고 힘들었네요</div> <div>참 이런일 겪고나니까 베트남 사람이라고 무시하는것도 어이없고</div> <div>베트남 사람이 아닌 저도 이렇게 기분이 나쁘고 멘붕인데</div> <div>실제 베트남 사람들은 얼마나 기분 나쁘고 화가 날까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