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주방에서 비명소리가 들렸다

귀곡성을 방불케 하는 청력을 의심할 정도의 위력의 소리는 이내 내 머리속을 뒤흔들었다. 

동생은 오빠를 연이어 불러댔고 나는 후다닥 뛰어갔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바퀴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다 싱크대 위 찬장 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낮은 틈 2밀리미터도 되지 싶은 갭으로

ㅏ퀴가 기어들어간 모양

"에이 도망갔네" 

했더니 이내 동생은 울음을 터트리며 내일 강아지밥 안줄거야 물도 안줄거야 오빠가 다 주고가 엉엉

그렇다 강아지밥과 물은 주방에 있다. 

또 울먹거리며 내일 도시락도 못싸가 엉엉엉


나원 ㅡㅡ;

참고로 동생은 계란 한판이 넘었다


그래서 잠복했다. 

한 이십분 기다리니 이 녀석 사이드에서 슬그머니 더듬이를 내보이더라

준비해둔 화장지....?

아니야 짖이기기는 너무 위생적이지 못해

좋았어! 라이터다

이 훌륭한 원거리 딜러는 나에게 아무런 정신적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위생적(?) 으로 잡을 수 있을거야

하고는 측면에 등장한 저그족을 잠시 기다렸다가 몸통이 나오길 숨죽여 기다렸다

물론 라이터는 뒷짐진 손아귀에 있고...

숨죽이고 이녀석의 몸통이 나오길 기다렸다. 

몸을 휙!

파여!!!!!!


이놈 뜨거운지 아주 빠른 람보르기니 스피드로 천정 위로 후다다다다다ㅏㄱ 내뺐다

이봐 친구 나혼자 살았다면 그냥 놔뒀을 수도 있지만 
내일 도시락을 못가져가는건 아니될 말이야 브라더


의자를 밟고 올라갔는데 조금 낮다

휴대폰 (아이폰 플러스 식세스 로즈골드 에플 제공) 을 이용해서 동영상 모드 플래시 줌인 빠밤!

널 보고 말았어 다시한번


레인지 어택!!!!!

이놈 후다닥 벽면으로 빠른 속도로 내려왔다 하지만 걱정하지마라

내 라이터는 너의 잠시나마 쉴 시간보다 빠르니까


포ㅏ여!!!!


매ㄴ다운 맨다운!!


바닥이 그을리지 않게 바디에 불을 짧게 3초씩 그을렸다

지익

움직인다

지익 

우ㅁ직인다

지익

이제 안움직인다

바퀴 안타깝지만 나의 인내력에 패배한 모양이구나 후...

멋진 승부였다
.
.
.
구ㄴ데 나도 무섭가고고다ㅏㄷㄱ!!! 으오아아이ㅏ어아

아직 옆에 덷바디가 그대로 있는데 치우기 귀찮다

그낭 놔둬볼까



내일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