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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26050
    작성자 : 가피
    추천 : 13
    조회수 : 2162
    IP : 121.130.***.68
    댓글 : 135개
    등록시간 : 2015/12/10 03:30:54
    http://todayhumor.com/?menbung_26050 모바일
    10년만의 부산 그리고 두번의 멘붕feat.세줄요약주의
    옵션
    • 창작글
    <div>4년동안 휴가한번 없이 죽어라 일만하다 금사월이보다가 더 금쪽같은 휴가를 받고 10년만에 부산을 다녀왔습니다</div><div> </div><div>지금 저는 멘탈이 부서져서 가루가되어 흩날려버렸으므로 음슴체로 서술 하겠음.. (세줄요약있음주의)</div><div> </div><div> </div><div>여자 셋이서 2박3일 부산으로 여행을 갔음.</div><div> </div><div>저는 근10년만의 부산이었고 두 언니는 몇 년 사이 몇 번 다녀옴.</div><div> </div><div>월요일 10시 20분 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1시 50분 정도 됐었음.</div><div> </div><div>쉬러 가는 여행이 아니라 맛투어 내지는 맛기행이었으므로 </div><div> </div><div>초량역에 있는 숙소에 짐 풀고 바로 깡통시장, 국제시장이 있는 자갈치역으로 지하철을 이용하여 도착하였음.</div><div> </div><div>도착해서 3대천왕에 나온 무말랭이 떡볶이와 거인도 혼자 다 못먹는다는 통닭집에 가서 </div><div> </div><div>폭풍흡입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이것 저것 신기한 주전부리를 경험했음.</div><div> </div><div>그렇게 돌아다니다보니 해가 지고 </div><div> </div><div>첫째날 만찬인 해운대 랍스터포차라는 곳에 갔음.</div><div> </div><div>4인 기준 가장 기본코스가 15만원인데 진짜 큰 맘 먹고 호사를 누려보자 하는 마음으로 </div><div> </div><div>자갈치역에서 해운대역으로 또 지하철을 이용해서 1시간만에 도착.</div><div> </div><div>역에서도 약 15분을 걸어서 도착하니 정말 딱 포장마차촌이 있었음.</div><div> </div><div>들어가보니 한쪽에는 갈매기x호 반대쪽은 오륙도x호라고 써있는 포장마차들이 있었는데</div><div> </div><div>모든 포장마차에는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현금결제만 유도하는곳은 신고하라는 안내문들이 걸려있었음.</div><div> </div><div>같이 간 언니는 써있긴 저렇게 써있지만 실상은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했음.</div><div> </div><div>하지만 그 안내문 옆에 떡하니 현금결제만 가능하다고 또 붙여져있는곳도 있었음.</div><div> </div><div>관광지라 그런가보다 싶어 갈배기쪽에서 오륙도쪽으로 넘어와 둘러보다가</div><div> </div><div>제일 안쪽에 가서 가격과 기본 스끼다시를 알아보았음.</div><div> </div><div>인터넷에서 본 대로 15만원에 스끼다시로 산낙지, 돌멍게, 해삼, 개불,전복이 나오고 </div><div> </div><div>랍스터사시미와 찜까지 가능하다고 했음.</div><div> </div><div>하지만 해물라면은 안나온다기에 아쉽지만 발길을 돌렸음</div><div>(가격도 알아본대로 나오고 아주머니는 너무 친절하셨지만 본인은 라면성애자이므로 해장라면 사수)</div><div> </div><div>평일이고 비수기에 7시 정도라 이른시간인지 손님도 없고 한적한데 </div><div> </div><div>오육도 입구쪽에 한 군데는 커플한 팀이 있길래 들어가서 물어보았음.</div><div> </div><div>세명이면 18만원이라고 했음.. 해물라면도 된다고 했음..</div><div> </div><div>그래서 15만원 알아보고 왔고 우린 지금 식사를 하고 온 상태다라고 하니 그럼 15만원에 해주겠다고 함.</div><div> </div><div>포장마차라 공중화장실 이용하는데 입구쪽이라 화장실이랑도 가깝고 가격도 맞아서 오호~ 좋아~ 이러고 들어감.</div><div> </div><div>아주머니는 살아있는 랍스터를 보여주며 사진찍으려면 어여 찍어 이러고 친절하게 들고 포즈도 취해줬음.</div><div> </div><div>그렇게 스끼다시를 먹고(같이 간 언니들은 다른 해산물은 못먹는 사람들이어서 스끼다시는 모두 내것이었음. 그래서 랍스터는 오히려 많이 못먹음;;)</div><div> </div><div>스끼다시 나오는 속도가 엄청 빨라서 가볍게 소주 한 병을 비워냄.</div><div> </div><div>그리고 랍스터 회가 나와서 거기에 또 쏘주를 한 병 마셨음.</div><div> </div><div>그러는 사이 원래 있던 커플 한팀은 가고 다른 여자 세명이 들어왔음.</div><div> </div><div>그 여자들은 어려보였는데 그 사람들 역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알아보다가 우리가 먹는걸 보고 나가더니 </div><div> </div><div>그래도 여기 사람있으니 여기로 하자 그러고 들어왔음(포장마차 밖에서 얘기하는거 똑똑히 들음. 우리도 커플있는거 보고 괜찮으니까 이른시간에 사람이있겠지싶어 들어왔음)</div><div> </div><div>그리고 찜이 나와서 거기에 또 소주 1병을 추가로 마심.</div><div> </div><div>여행일정을 조율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아주머니가 라면 끓여줄까 하심.</div><div> </div><div>너무 날것만 먹어서 뜨끈한 국물이 땡겼으므로 달라고 했음.</div><div> </div><div>그러는 사이 남자 세명이 또 들어옴. 포장마차라 역시 협소하므로 테이블은 모두 채워졌음.</div><div> </div><div>그 남자들은 가격을 물어보곤 랍스터는 먹지 않고 산낙지에 해삼을 시켰음.(난 사실 몰랐는데 언니 바로 옆에 앉아서 남자들이 주문하는걸 들었다고함)</div><div> </div><div>그렇게 나온 스끼다시는 거의 다 먹고 회는 반도 못먹고 랍스터찜도 반정도 남았었음.</div><div> </div><div>기다리니 라면이 나오고 소주도 다 비워져서 소주를 주문했음.</div><div> </div><div>그런데...........</div><div> </div><div>..</div><div>........</div><div> </div><div>소주를 주면서 </div><div> </div><div>아주머니: 소주 또 먹나? 많이 먹었다 그만 먹고 가라 </div><div> </div><div>이러심..</div><div> </div><div>읭????? 읭????? 내가 잘못들었나?>?/???</div><div> </div><div>본인: 네? 네?? 뭐라고요??????</div><div> </div><div>아주머니: 아까와서 지금 여태 먹을만큼 먹었네</div><div> </div><div>읭?????? 읭?>???? 이 상황 머지?</div><div> </div><div>무슨 상황인지 처음에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았음.</div><div> </div><div>옆에 언니를 보니 다른 두 팀이 우리를 보고 있고 얼굴을 활화산이었음.</div><div> </div><div>이미 당황함과 어이없음에 술맛은 떨어졌고 기분도 잡치고 바로 한 마디를 하려고 </div><div> </div><div>아니 아주머ㄴ 하는데 둘째 언니가 내 손을 꼭 잡음.. </div><div> </div><div>여행 온 첫째날인데 사고치지 말라고;;;;;;;;;;</div><div> </div><div>소주 세병을 다 마시고 네병이니까 우리가 취기가 올랐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div><div> </div><div>(정말 빅 오해십니다.. 저희는.. 네.. 그렇습니다.. 술귀신들입니다....... 여자 셋이서 보통 삼겹살에 소주 5병..6병씩은 기본으,.,,,,</div><div> 하... 2차 3차 술자리를 옮겨 다니는.. 그런 술돼지들입니다.......)</div><div> </div><div>처음 들어오자마자는 사진을 찍으라면서 친절히 랍스터도 들어주고</div><div> </div><div>이런저런 농담도 건내시던 분이..</div><div> </div><div>그렇습니다. 저희가 빠져야지 또 다른팀을 받으니까요.. 이곳은 포장마차, 테이블도 따로 없고 그냥 일자로 앉아서 먹는 그런 곳이니까요;;</div><div> </div><div>어쨌든 똥씹은 표정에 기분나쁜 티를 퐉퐉 내며 저는 울그락불그락하니까</div><div> </div><div>아주머니가 한마디 합니다</div><div> </div><div>아주머니: 삐낏나?</div><div> </div><div>미안해하는 말투도 아니고 옆에서 울그락불그락 목소리가 커지니까 그제서야 그 한마디 했음.</div><div> </div><div>저: 삐낐다</div><div> </div><div>제가 아주머니를 향해 입을 열려고 할 때 마다 언니는 제발.. 그르지마.. </div><div> </div><div>ㅇㄴㅇㄴ뤼ㅏㅇ뉘ㅏㄴㅇ뮈ㅏㅇㄴㄹ 뭘그르지마;;;;;;;;;;;; 이양반아;;;;;;;</div><div> </div><div>어쨋든 그렇게 시킨 소주는 반납시키고 계산을 하는데 우리가 현금을 내니 아까 들어온 여자 세명은 당황하기 시작함</div><div> </div><div>다른팀; 이모 여기 카드 안되나요???</div><div> </div><div>아주머니; 안된다. 현금만 된다.</div><div> </div><div>우리는 그렇게 기분을 잡치며 나왔는데 나오면서 그 친구들은 어쩌지? 여기 현금만 된다는데?? 이러고 당황의 당황을 달리기 시작했음.</div><div> </div><div>시계를 보니 9시 14분..</div><div> </div><div>15만원짜리를 2시간만에 그것도 다 먹지도 못하고 쫒겨났음.</div><div> </div><div>지금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아휴~ 저 호구 등쉰들!!!!!!! 이런분들이 있을까봐 말씀 드리는건데</div><div> </div><div>여행 온 첫날부터 얼굴 붉히면서 일 만드는거 싫다고 언니가 신신당부를 했고</div><div> </div><div>막내인 제가 나서서 항의를 한다고 해도 사실 그 상황에서 이미 술맛이고 입맛이고 다 떨어진 상태라 앉아서 먹는다는건 불가능했음.</div><div> </div><div>오!! 지금 생각해보니 랍스터 회도 반이상 남아서 그것도 라면에 넣어간다면서 거기서 또 반을 가져갔는데 라면에는 랍스터는 보이지 않았음;;</div><div> </div><div>그렇게 기분나쁘게 저녁을 먹고 나와 기분도 풀고 구경도 좀 더 할 겸 숙소 근처로 이동하기로 함.</div><div> </div><div>그리고 두 번째 멘붕이 일어나는데.....   더보기..</div><div>는 아니고 바로 이어나가겠음.</div><div> </div><div> </div><div>술도 마시고 피곤하기도 해서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해서 택시를 잡음.</div><div> </div><div>큰언니는 앞에 둘째언니와 나는 뒷자석에 타고 나는 둘째언니와 노닥노닥 하고 있었음.</div><div> </div><div>큰언니는 정말 해맑게 기사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함.</div><div> </div><div>언니들은 근래에 부산에 왔었기에 여기저기 아는곳을 얘기하면서 이야기를 했음.</div><div> </div><div>나는 근 10년만에 온거라 부산에 엄청 큰 건물들이 생긴걸 보고 우와! 우와~ 올~~~(부산 무시하는거 아님;; 10년전에 왔을때는 공사하는 곳이 더 많았음)</div><div> </div><div>요러고 있는데 아저씨는 부산부심을 부리심~</div><div> </div><div>이에 질세라 큰언니도 서울부심을 부림ㅋㅋㅋㅋ. 우리는 뒤에서 킥킥 되면서 듣고 있었음.</div><div> </div><div>그러다 땅값 얘기가 나오고 아파트값 얘기가 나오고 </div><div> </div><div>아저씨는 개발만 되서 좋은게 아니다. 자연 그대로 유지하면서 개발을 해야지 지금 너무 개발을 하니까 이게 문제다.</div><div> </div><div>이런말씀을 하심. 끄덕끄덕하면서 경청을 하는데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div><div> </div><div>아저씨: 내가 이러니까 박정희를 그리워할 수 밖에 없어</div><div> </div><div>나: 읭????읭???</div><div> </div><div>아저씨: 나라꼴이 말이 아니잖아~ 박정희때는 어쩌구저쩌구......</div><div> </div><div>난 동공이 커지면서 옆에 언니를 보니 둘째언니도 고개를 절레절레//</div><div> </div><div>그래 뭐 정치적성향은 개인차니까 그래 그리고 넘어가려는 순간 이어지는 핵뜬금포.</div><div> </div><div>아저씨: 아가씨들 애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아 놀러온거 보니까 결혼은 안했나?</div><div>           놀러간 애들 어 수학여행 간 애들 죽었다고 그거를 국가유공자로 해달라는둥, 어쩌고 저쩌고........</div><div>           </div><div>세월호 유가족을 욕하기 시작함. </div><div> </div><div>나 그때부터 눈 뒤집힘. </div><div> </div><div>나: 기사님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가유공자로 지정해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div><div>     그분들은 진상규명을 가장 중요하게 첫번재로 요구했구요. 또</div><div> </div><div>아저씨: (말을 끊으며) 무슨소리야 그사람들 국가유공자로 해달라고하고 뭐 국립묘지에 안장시켜 달라 시위하고 난리였어</div><div>           티비 라디오에 맨날 그거 나왔는데 모르는소리 말아</div><div> </div><div>나: 네? 뭐라고요?</div><div>     그 방송사 어디입니까? 그 언론사 어디에요?</div><div>     </div><div>아저씨: 뉴스나 신문 안봐? 그래서 그 가족들 욕먹고 야당놈들도 한통속으로 아주 난리났었는데</div><div>           청와대에서 그나마도 어쩌구저쩌구...(너무 말이 안되는 소리라 반박할 가치가 없었음..)</div><div> </div><div>나: 기사님.</div><div>     그러면 세월호 침몰당시 대통령은 7시간동안 뭐했답니까?</div><div>     보고 받고 7시간동안 뭐했답니까?</div><div>     사건 당시 뭐했길래 7시간 후에 나타나서 상황보고 받았다는데 구명쪼끼를 입었는데도 찾기 힘드냐고 반문합니까?</div><div>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이 국가유공자로 해달라고 어느 언론사에서 보도한거 보셨어요?</div><div>     어느 언론사에요?? 어느 신문사냐고요?</div><div>     저 국회에서 근무했어요 말씀해보세요. 제가 지금 바로 알아보고 아저씨 말씀이 맞으시면 지금 사과드릴게요</div><div>     (본인은 올 초 국회로 파격근무 갔었음. 물론 국정 관련 업무는 아니었음. 현재 친오빠는 국회에서 일함.)</div><div> </div><div>아저씨: ....</div><div> </div><div>저 얘기 하니까 정말 단 한마디도 안함. </div><div> </div><div>내 옆에 있는 둘째언니는 조마조마하면서도 꿀먹은 벙어리가 된 아저씨를 보며 </div><div> </div><div>둘째언니: 그만해~ 왜 그런말에 열을 내~ 놀러와서 기분상하게~</div><div> </div><div>나: 언니 그런얘기가 아니지. 엄연히 사실을 왜곡해서 말하고 있잖아</div><div>     유족들이 국가유공자 지정해달라고 생업 포기하면서 집회하고 저 고생을 하는줄 알잖아??</div><div> </div><div>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첫째언니는 이 상황이 뭔지 되게 난감해 함.</div><div> </div><div>그리고 정말 침착하고 단호하게 한마디 했음.</div><div> </div><div>나: 기사님. </div><div>     수학여행간 아이들이 300명 넘게 바다에 수장됐어요</div><div>     생떼같은 자식들이, 누구 가족들이 저기 바다에 빠져서 죽었다고요.</div><div>     아직 찾지못한 시신들도 있어요</div><div>     이게 단순히 놀러가다 난 사고처럼 보입니까?    </div><div>     국회의원 여당 야당 욕하는건 상관없어요.</div><div>     하지만 유가족들 그것도 제대로된 정보도 없이 욕하는건 도리가 아니지요.</div><div> </div><div>내가 이 얘기하니 정말 택시안이 싸~해졌음.</div><div> </div><div>솔직히 오유나 다른 싸이트에서도 이런 비슷한 썰 보면서 </div><div> </div><div>'우와~ 말 진짜 잘한다 나도 저런 경우 생기면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div><div> </div><div>'아니야.. 난 또 어버버버 할거야;;' 이러면서</div><div> </div><div>사이다썰 스크랩하고 되내이기도 했었는데 막상 나한테 닥치니까 진짜 무슨 깡인지 </div><div> </div><div>다나까로 아주 또박또박 말했음. </div><div> </div><div>혹시라도 꼬투리 잡을까봐 기사님 기사님 존칭은 꼬박꼬박 붙여가며..</div><div> </div><div>아저씨 얼굴은 안보였지만 앞좌석에 있던 큰언니 말로는 얼굴이 완전 굳어서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고 함. </div><div> </div><div>이 분위기를 참지 못하고 앞에 탄 큰언니는 아 그만해~ 놀러와서까지 왜그래~ 이러면서 분위기전환 겸 얘기 화제를 돌림.</div><div> </div><div>목적지 근처에 맛집이나 구경할 만 한곳을 추천해달라고 함.</div><div> </div><div>잠시 머뭇하더니 아저씨가 대답함. </div><div> </div><div>무슨 3대 야시장이 있는데 어쩌구저쩌구..</div><div> </div><div>그러더니 음식 괜찮은곳은 근처에 한 군데 있는데 중화요리 좋아하냐고 </div><div> </div><div>거기가 먹을만하고 볼거리도 있다고(볼거리.......... 이후에 기염을 토함...)</div><div> </div><div>큰언니는 숙소와도 그리 멀지않고 구경거리도  있다길래 거기에 세워달라고 함.</div><div> </div><div>그렇게 근처에 가니 막 번화가는 아니어도 사람들도 좀 다녔음.</div><div> </div><div>아저씨는 내려준 곳에서 안쪽 골목으로 걸어들어가면 중식당이 모여있는 중국야시장같은 곳이 있다고 함.</div><div> </div><div>나는 내리면서도 예의바른 아이이므로 감사합니다 하고 내림.ㅋㅋㅋ</div><div> </div><div>아저씨 대답도 않고 돈받고 바로 출발함. 진짜 쌩~ 풀악셀 밟음./</div><div> </div><div>기분은 여전히 안좋았지만 맛있는 중식요리 먹을 생각에 알려준 곳으로 향했음.</div><div> </div><div>교촌치킨도 있고 편의점도 있고 알려준 그 길로 들어서는데</div><div> </div><div>외국인도 많이 보이고 간판들도 이태원 느낌의 외국 술집들도 보이고..</div><div> </div><div>점점 들어가니 멀리서 높이 차이나타운이라는 입구가 보임.. 그런데 불은 꺼져있음.</div><div> </div><div>읭??? 으ㅟㅇ????읭??? 뭐지???</div><div> </div><div>닫은건가?? 그때 시간이 10시를 향해 달리고 있었음.</div><div> </div><div>우선 가보자고 하고 그 거리를 걸어가는데.. ..... .....</div><div> </div><div>흠..... 우리는 당황하기 시작했음..</div><div> </div><div>걸어가는 내내 뒷통수 앞통수 할 거 없이 온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었음.</div><div> </div><div>외국인 술집도 많이 보이고 여기저기 가게 앞에 서 있는 동남아시아계 여자들.. 그리고 중간중간 가게 앞 야시꾸리한 불빛앞에 앉아있는 아줌마들..</div><div> </div><div>그렇슴....</div><div> </div><div>우리를 집창촌거리 앞에 내려준거임...</div><div> </div><div>소름....과 분노......</div><div> </div><div>그때 그 기분은 지금도 어떻게 설명이 안됨.</div><div> </div><div>낮이라면 업소들이 영업을 안하고 말한대로 차이나타운으로 가는 거리였을지라도</div><div> </div><div>당시에는 10시정도의 시간이었고 당연히 차이나타운은 거의 상점이 문을 닫았을뿐더러</div><div> </div><div>타지에서 온 여자셋을 집창촌으로 인도한 거임...</div><div> </div><div>우리는 빠르게 빠져나와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언능 숙소로 돌아왔음.</div><div> </div><div>이렇게  10년만의 부산여행의 첫날을 보냈음.</div><div> </div><div>남은 일정은 기분나쁘지도 않고 모두 친절히 또 맛있게 먹고 잘 놀다 왔음.</div><div> </div><div>하지만 첫째날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가 않음...</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세줄요약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약속은 약속이니 허접한 실력으로 요약을 해보겠음.</div><div> </div><div>1. 부산여행가서 해운대 포장마차촌가서 2시간만에 음식 다 먹지도 못하고 쫒겨남.</div><div> </div><div>2. 택시기사와 정치적 언쟁을 벌여서 여자 세명한테 관광지로 집창촌 소개받음.</div><div> </div><div>3. 이 글을 읽고 여러분들이 느낀 멘붕을 서술하시오. (3점)</div>
    출처 부서져서 가루가 되어버린 나의 멘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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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2/10 03:51:37  110.70.***.209  맛소  507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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