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달빛물든입니다. <div><br></div> <div>다른 게 아니라 가끔 오유를 보면 자취하는 법에 대해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div> <div><br></div> <div>서울 기준으로 자취하는 법에 대해서 적당히 알려드려볼까 합니다.</div> <div><br></div> <div>첫 번째는 집 구하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1. 집의 종류(자가/전세/월세/하숙/고시원)</div> <div><br></div> <div>서울에서는 크게 5가지의 생활 방식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자가는 빼겠습니다.</div> <div><br></div> <div>자가 구매 가능하신분은 뭘 해도 잘 사실테니...하핫!</div> <div><br></div> <div><br></div> <div>1-1. 전세</div> <div><br></div> <div>서울에서 전세를 구하려면 최소 5천만원 이상의 돈은 가지고 시작하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즉, 사회 초년생 분들이 집에서 신세를 지고 계시다면 자취 시작 이전에 5천만원 이상은 모으시는 게 좋지요.</div> <div><br></div> <div>전세의 장점은 월세를 내지 않는 다는 겁니다. 서울에서 월세를 구하게 되면 1년에 약 660만원의 돈이 소요되는 데요.</div> <div><br></div> <div>5천만원을 은행에 맡겼다고 가정할 때, 1년에 이자는 많아도 150만원 정도이니 전세가 월세보다 이득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2. 월세</div> <div><br></div> <div>서울의 월세 가격은 대략 40-80사이인데요.</div> <div><br></div> <div>강서/강남/강북/강동에 따라 약간씩 시세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 관리비 포함 55~60은 줘야 '그래도 사람이 살만한'</div> <div><br></div> <div>원룸을 구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더 싼 곳도 있기야 하지만 우리는 '생활'을 위해서 자취하는 거지 '생존'을 위해서 자취하는 게 아니니까요(..)</div> <div><br></div> <div><br></div> <div>1-3. 하숙</div> <div><br></div> <div>하숙도 가격이 다양합니다. 밥을 제공하는 하숙이 있고, 제공하지 않는 하숙이 있는데요.</div> <div><br></div> <div>일단 하숙을 구하실 때 '한옥'은 반드시 피하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한옥으로 된 하숙집은 바퀴벌레가 미.친.듯.이.나옵니다. 자다가 등에 바퀴벌레가 스멀스멀 기어가요.</div> <div>(아, 지금 생각해도 빡치네...)</div> <div><br></div> <div>하숙 중 비한옥, 그리고 제대로 된 곳은 55-70정도의 시세를 형성합니다.</div> <div><br></div> <div>단, 출근을 빨리 하시거나 퇴근이 늦으시고, 점심을 못 드시는 분이라면 하숙은 비추천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1-4. 고시원</div> <div><br></div> <div>솔직히 고시원이랑 하숙은 그렇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대학촌이나 학원촌이 많기 때문인데요.</div> <div><br></div> <div>밤에 술먹고 고성방가하는 사람들 때문에 엄청 짜증날 수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경우에 따라 굉장히 싼 곳이 있긴한데, 선택은 자유입니다. 25~60사이의 시세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 집을 구할 때 주의할 점</div> <div><br></div> <div><br></div> <div>2-1. 전세</div> <div><br></div> <div>전세는 월세하고는 달라서 금액이 상당히 큽니다. 월세 같은 경우는 사기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원룸 월세 기준)</div> <div><br></div> <div>전세는 슬슬 이중 계약부터 시작해서 장난을 치기가 딱 좋죠.</div> <div><br></div> <div>전세를 구할 때는 반드시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을 확인해서 실제 토지주인과 건물주인을 확인하시기 바라며, 건물에 부채가 얼마가 있는지 확인합시다. 건물의 공시가가 부채보다 낮다?! 그러면 그 건물 전세는 절.대.로. 피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또한 여기서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업자의 것을 보지 마시고, 반드시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2-2. 월세</div> <div><br></div> <div>월세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집 보고 부동산업자가 보여주는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을 보고 하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단, 계약 전에 인터넷을 통해 해당 부동산의 평판에 대해서 알아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집의 수준은 일단 제쳐두고, 자취촌 같은 데의 월세를 중개하는 부동산 업자들은 거의 장난을 안 친다고 보시면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2-보너스. 전세와 월세에서 잘 봐야할 점</div> <div><br></div> <div>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은 피해를 본 경험이 있을텐데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보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1)수압</div> <div><br></div> <div>일단 화장실 물을 내렸을 때 '콸콸콸'이 아니라 '쫄쫄쫄'이면 가급적 피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변기가 휴지에 막혀요.</div> <div>또한 샤워기로 물 틀었을 때 수압이 '졸졸졸'이면 피하세요. 겨울에 온수샤워할 때 물이 80대 할아버지의 오줌줄기처럼 나옵니다.</div> <div><br></div> <div>(2)인덕션/가스렌지</div> <div><br></div> <div>이거는 어지간해서 작동하기는 하는데, 인덕션에 '검댕'이 굳어있는지 체크하셔요. 검댕이 굳어 있으면 매일 탄내와 전쟁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3)방충망</div> <div>방충망에 뚫린 곳이 있는지 부터 시작해서 방충만이 있는지, 그리고 이중 방충망인지 등등 싹다 체크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4)바퀴벌레</div> <div>이거 정말 욕나오는 건데요. 일단 집안에 틈이 많거나 구석진 곳이 있다면 반드시 피하시기 바랍니다.</div> <div>또한 한옥은 반드시 피하세요. 한옥만큼 바퀴가 숨을 곳이 많은 곳도 찾기 힘듭니다.</div> <div><br></div> <div>(5)풀옵션 기준 전자제품들의 연식</div> <div>요즘 원룸 같은 곳은(혹은 일부 전세) 풀옵션을 자랑하는데요.</div> <div>풀옵션이라고 해서 다 풀옵션이 아닙니다. 전자제품의 연식을 보시고 10년이 넘긴게 다수인 곳은 과감히 포기하세요.</div> <div>혹은 주인에게 교체를 요청하세요. 전자제품 연식 오래된 거 쓰시면 정말 빡칩니다.</div> <div>또한 집 너비와 에어컨의 크기도 체크하셔야합니다. 요즘 같이 불볕 더위에 에어컨이 조그마한데 풀옵션에 붙어있으면</div> <div>내가 사서 붙여놓을 수도 없고, 옮길 때 돈 들고 짜증만 납니다.</div> <div><br></div> <div>(6)곰팡이</div> <div>붙박이식은 어쩔 수 없지만, 장롱이나 '큰' 액자 같은 게 걸려져 있으면 반드시 들어내보세요.</div> <div>아마 꺼내고 보면 장난 아닐 겁니다. 또한 벽에 벽지가 '지나치게' 두껍게 붙어 있어도 의심하셔야합니다.</div> <div><br></div> <div>(7)창문</div> <div>창문이 열리는 방식을 잘 채택하세요. 바람이 들어올 수 있는 창문이 좋습니다.</div> <div><br></div> <div>(8)채광</div> <div>사람이 햇빛을 못 받으면 정말 미칩니다. 일주일 내내 집에서 딱 잠만 자는 사람이면 상관없지만</div> <div>주말에라도 집에 있는 분이라면 채광은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div> <div><br></div> <div>(9)슬픈 주의사항</div> <div>1~8을 지킬 수록 월세(전세) 가격은 올라갑니다.(주륵)</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3. 하숙</div> <div><br></div> <div>한옥을 구하지 말라는 것을 비롯해서 기본적인 지침은 1~9와 같습니다. 그리고 더 추가해야할 사항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1)반찬</div> <div>반찬 가짓수가 많은 곳은 가지마세요. 거의 뺑뺑이 로테이션에 질도 안 좋습니다.</div> <div>또한 주 메뉴가 있는 곳인지 체크하세요. 쓰레기 같은 곳은 밑반찬만 꺼내둡니다.</div> <div>특히 냉장고에 음식이 가득한 곳은 피하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2)자가 취사 여부</div> <div>하숙집의 취사시설을 하숙생이 이용가능한지 체크하셔야 합니다. 체크 가능한 곳으로만 가시는 게 좋습니다.</div> <div>(하숙집 음식이 좋다면 뭐...)</div> <div><br></div> <div>(3)화장실 시설</div> <div>화장실이 죽도록 좁거나 낡았거나 하면 피하세요.</div> <div><br></div> <div>(4)여성인원</div> <div>하숙 중에서 이따금씩 남녀가 같은 층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_-</div> <div>화장실이 공용인데 여성인원이 많은 하숙집이라면 가급적 피하세요. 아침에 전쟁납니다.</div> <div><br></div> <div>(5)하숙집 아주머니</div> <div>일단 담배피는 사람이면 피하세요. 밥하면서 담배피는 사람 봤는데 답 없습니다.</div> <div>그리고 주변 하숙집 아줌마들의 대장뻘이면 피하세요. 심심하면 아줌마들 몰려와서 하숙집이 시끄러워집니다.</div> <div>또한 돈 얘기 하는 사람도 피하세요. 툭하면 하숙생들한테 전기세, 난방비 이야기 하는데 사람 귀찮습니다.</div> <div>그리고 하숙집 아주머니와 너무 친해져서 좋을 것도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계약관계로 지내시는 게 궁극적으로는 편해요.</div> <div><br></div> <div>(6)주변상황</div> <div>만약 주변 집들이 낡았다면 절대적으로 피하세요. 지금은 공사를 안해도 언제 재건축이 들어가서</div> <div>공사소리에 환장할지 모르는 일입니다.</div> <div>법적으로는 주말공사와 일과후 공사는 금지되어 있지만, 그거 지키는 꼴을 못 봤습니다...-_-;</div> <div><br></div> <div>(7)방음</div> <div>원룸이야 그나마 기본 방음은 되어있지만, 하숙집 방음은 꼭 체크하시기 바랍니다.</div> <div>재수없으면 옆 방에서 동물의 왕국 찍는 거 들려서 잠 못잘 수도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2-4. 고시촌</div> <div><br></div> <div>일단 위에 언급한 것들도 상당히 같으니 염두해두시고 추가사항만 적겠습니다.</div> <div><br></div> <div>(1)기본제공 쌀/김치/라면의 품질</div> <div>안남미/중국산김치/저가라면 콤보면 과감히 버리세요.</div> <div><br></div> <div>(2)총무의 표정과 말</div> <div>총무의 표정이 밝고, 주인을 칭찬하는 식의 언변이 있다면 믿을만 합니다.</div> <div><br></div> <div>(3)공용장소 청소상태<br>복도나 화장실이 더럽다? 들어가지 않으셔야 합니다.</div> <div><br></div> <div>(4)흡연</div> <div>옆방 사람 흡연하고 그러면 빡칩니다. 흡연 관련해서 확실히 물어보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상 집과 관련한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div> <div><br></div> <div>'생활비' 편으로 이어집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