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직장에서 있었던 (5년은 족히넘은...) 일입니다 <div><br></div> <div>당시 s모 인터넷회사에 지역 센터에서 일했어요</div> <div><br></div> <div>지역 센터는 주로하는 일이 설치, 장애 기사님 보내주는 일을 하고 있구요 저는 그중에서 영업관리부서였어요. 늘 바쁜 개통장애부 언니들에 비해 영업관리부는 매일 하는일이 월급 루팡이라 1년에 한번있을까말까한 내방고객이나 업무상 오신 손님들 응대를 도맡아서 했구요</div> <div><br></div> <div>그러던 어느날 풍채좋고 머리 길이 한 5미리정도로 짧게 미신 아저씨가 한분 오셨어요. 들어오면서 굉장히 씩씩대고 들어왔는데 기사를 보내주기로 해놓고 왜 안보내주냐고 소리를 질러댔구요.</div> <div><br></div> <div>단순히 여직원 한명이 응대할 정도가 아니었기에 같은 부서 남자대리님, 주임님이 양쪽에서 카바치고 자리를 옮겼고 바로 뒤에 센터장님이 들어가셔서 애기를 나눴는데요.. </div> <div><br></div> <div>다름이 아니고 단순히 이 아저씨가 날짜를 착각하심.. 오늘이 목요일 아니가?! 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아니었어요 아마 화요일 쯤이었던걸로 기억...고객이 신청한 서비스가 피씨 클리닉이라고 피씨 간단히 점검해주고 필요시 요금 부과시키고 포멧정도 해주는 서비스였는데요 워낙에 막무가내로 소리지르고 밀어붙이는 성격이신지라 그나마 자리있던 직원중 컴퓨터 잘아시는 주임님이 회사 다마스끌고 아저씨 모시고 아저씨 집에 가서 피씨 점검해주고 왔어요</div> <div><br></div> <div>주임님 말에 완전 산동네 굽이굽이 올라가니 아저씨 집인데 피씨가 너무 오래되서 어떻게 손써줄것도 없고 악성프로그램이랑 툴바 몇개 지워주고왔다고...</div> <div><br></div> <div>근데 여기서 끝나면 멘붕게 안올렸겠죠..ㅎㅎ</div> <div><br></div> <div>이 아저씨가 센터장님이랑 얘기를 끝내고 댁에 가기전에 저희 부서 와서 제 맞은편 언니 옆에 붙어서 서서 씩 웃으면서 하는말이 </div> <div><br></div> <div>"내 사실은 니네 다 찔러 죽일라꼬 왔다~" 라고 하더군요. 처음에 내방했을때 남자직원 둘이 바로 자리 이동해서 우리랑 분리 시켰던것도 대리님이 이 아저씨 뒷춤에 신문지로 만 식칼을 본거였어요.</div> <div><br></div> <div>단순히 자기가 날짜 잘못 보고서는 사람 찔러죽일려고 생각했던거죠..ㄷㄷ</div> <div><br></div> <div>평소에 늘 외근으로 바빳던 대리님, 주임님, 센터장님이 평소처럼 자리에 안계셨으면 어땟을지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