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대 목X병원이었습니다. <div>대충 한 6년전? 인듯한데요.</div> <div><br></div> <div>저는 어렸을때[국딩때] 사자놀이같은걸 하다 넘어지면서 양쪽어깨 연골파열이 되어 양어깨 모두 습관성 탈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div> <div>20세가 되어서 골격이 커지면서 [살도 찌면서..?] 어렸을땐 몰랐던 습관성 탈구가 발생하게 되었고, 유학을 가서도 특히 오른쪽 어깨 탈구현상이 심해서 고생을 많이 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28세쯤 되어서 한국에 귀국을 하였고 탈구관련되어 검진을 받아보고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div> <div>입원을 먼저 하고 생에 처음으로 겨털을 제모[ㅠㅠ]해봤습니다.</div> <div><br></div> <div>수술시간이 되어 마취제를 맞고 몽롱~한 상태에서 수술실로 이동했습니다.</div> <div>수술실 들어가기 직전에 어렴풋이 할아버지도 잠깐 뵈었고. 마취를 만끽[?]하며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div> <div><br></div> <div>수술실은 꽤 컸고 수술해본분들이면 다들 느꼈던 그 서늘한 공기때문에 춥더군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수술준비를 하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다짜고짜 의사인지 레지던트인지 제 왼쪽 어깨를 까더니 펜으로 표시를 하는겁니다.</div> <div>'어? 아닌데 오른쪽 어깨인데..' 라고 생각하며 마취기운에 정신이 흐릿해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정확하게 이 병원에서 수술의뢰를 하기위해 갔던 정형외과에서 "요즘은 절개하지않고 구멍을 뚫어서 파열된 연골을 접합[?] 시킬 수 있습니다." 라고 했던걸 기억했고 정확하게 그때 의사쌤이 짚어준 자리를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레지던트인지 의사인지가 제 왼쪽어깨의 그 부분에 표시를 했습니다.</div> <div>'이거 나 지금 가만히 있으면 양쪽어깨 얼토당토없이 어깨에 빵꾸뚫리게 생겼구나..' 라는 생각에 온 힘을 쥐어짜내</div> <div><br></div> <div>나 : "<font size="1">저기 이쪽 아니에요</font>.."</div> <div>레지던트 : "..."</div> <div>나 : "<font size="1">선생님 이쪽 아니라구요</font>.."</div> <div>레지던트 : "환자분 가만히 계세요"</div> <div>나 : "<b><font size="1">이쪽 아니라고</font></b>.."</div> <div>레지던트 : "뭐라구요?"</div> <div>나 : "<b>수술부위 오른쪽이라고!!, 차트 안보냐!!</b>" [급해서 반말로..]</div> <div>레지던트 : "어? 그러네?</div> <div>나 : ... [기억이 끊김..]</div> <div><br></div> <div>나중에 수술이 다 끝나고 통원치료 하는동안에도 저 찰나같은 몇초의 시간이 정말 뚜렷하게 기억에 남더군요.</div> <div>의료사고 진짜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서 발생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