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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2939
    작성자 : 언제어디선가
    추천 : 21
    조회수 : 5522
    IP : 182.214.***.159
    댓글 : 91개
    등록시간 : 2015/08/23 16:21:05
    http://todayhumor.com/?menbung_22939 모바일
    [본삭금] 옆집 변태 동훈이는 보아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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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동훈아~ 잘 지내지? 우리 며칠 전에 봤잖아.

    아마 제목만 보고 가슴이 철렁했겠지?

    몇 달 동안 변태 짓 하다가 대자보 하나 써 붙이니까 철렁해서 다음 날부터 황급히 이사할 집 알아보던 너 같은 쫄보한테는 이게 가장 효과적일 거라고생각했어. 

    내가 정곡을 찔렀나? 너보다 똑똑해서 미안해~ 근데 네가 멍청한 건 내 탓이 아니잖아 ㅋ 어쩌겠니.


    머리 나쁜 동훈아, 네가 그동안 한 짓으로는

    1. 할 일 없이 우리 집 앞에서 10분 이상 일부러 발소리 내며 서성대기.

    2. 문 앞에 붙어있는 광고지들 손으로 뜯으면서 문 긁고 두드리기.

    3. 문 손잡이 돌리고, 긁고, 끼릭거리면서 열려고 하기.

    4. 1, 2, 3번 하다가 내가 현관 가까이 가는 소리가 나면 일부러 발소리 내면서 너희 집 문 쾅 닫고 들어가기.


    그리고 화장실과 현관이 무척 가까운 우리 집 구조 탓에


    5. 내가 쉬하는 소리 엿듣기

    6. 내가 샤워하는 소리 엿듣기

    7. 그러다 내가 화장실에서 나오면 역시 후다닥 발소리 내면서 너희 집 문 쾅 닫고 들어가기.

    이 짓을 8달 동안 반복했지^^ 빨리 집 안으로 기어들어가려고 문도 미리 열어놓고 말이야.


    너도 알다시피 너희 집 들어갈 때 우리 집 현관 앞을 지나칠 이유는 전혀 없잖아.

    너희 집이 우리 집보다 훨씬 계단에서 가깝잖아?^^

    그리고 다른 입주자분들도 우리 집 앞을 지나칠 사람은 아무도 없잖아, 그렇지?

    계단을 오르지 않고 우리 집 현관 앞에서 3초 이내에 집 안으로 도망칠 수 있는 쫄보는 너밖에 없잖아.

    너도 잘 알지? 동훈아?^^



    대자보 써 붙이고 네가 쫄아서 당장 이사 날짜 잡아놓고 일주일간은 정말 조용했지.

    정말 조용했어.

    근데 개가 똥을 못 끊는다는 말이 사실이었나 봐... 넌 더 시끄럽게 우리집 앞에서 서성거렸잖아?

    이삿날 황급히 잡아놓고 나니 네가 쫄보라는 사실을 깨달아서 멘붕이 왔는지도 모르겠네...

    이젠 모든 입주자가 다 듣도록 새벽에 30분이 넘도록 갖은 소음을 내면서 우리집 앞을 배회했지~

    아유 용감하기도 하지 우리 동훈이~~~ 머리가 나빠서 그런가봐...

    네가 내 대자보 내용을 증명해 줬어~! 이제 입주자 모두 대자보 내용의 주인공이 너란 거 다 알잖아!

    어뜨케 우리 동훈이~ 기특해 죽겠어. 난 니가 그 변태라고 한 마디도 안 했는데!

    그동안 안 들키려고 얼마나 쫌스럽게 변태짓 했는데! 잘 했어 동훈아~!


    우리 동훈이~ 너무너무 용감해서 집주인이 오셨을 땐 집에 없는 척 옴짝달싹도 안 하고 3시간 넘게 죽은 듯이 집에 처박혀 있었지~?

    너무 용감해서 경찰이 왔을 때는 쥐 죽은 듯이 귀만 쫑긋 세우고 엿듣고 있었잖아, 그치~? ㅋㅋㅋㅋ

    넌 진짜 너무너무 용감해서 너 출근할 때 내가 변태짓거리 그만하라고 하고 나서는 아침에 조용히 출근하잖아.

    내가 또 무슨 말 할까봐 겁났어? 얼굴 보고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할 거면 범죄는 왜 저지르는지 모르겠네...?

    이젠 집 앞에서 대놓고 어슬렁거리지도 못하고 술 먹고 그랬다고 잡아떼잖아.

    내가 무섭게 얘기했어?ㅠㅠ 미안해~ 누나는 너같은 상 쫄보는 처음 봐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구.


    그래서 우리 동훈이~ 이제 우리 집 앞에서는 어슬렁거리기 무서워서~ 계단 아래쪽 우편함만 30분 넘게 만지작거리고 있잖아.

    그것도 남의 우편함 만지면 의심 받을까봐 니네 집 것만 한참 열었다 닫았다 하잖아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떻게 아냐구? 문 열고 나가면 니네 집 우편함만 덜렁거리고 있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웃어서 미안해ㅋㅋㅋㅋ 근데 네가 너무 머리가 나빠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훈아, 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너에 대해 아는 게 많거든?

    난 니 한심한 여자친구가 우리집 앞 대자보 보고 깔깔거릴 때 문 안 열고 그냥 니가 그 새끼라고 말해줄 수도 있었어.

    그래서 니가 황급히 걔 데리고 들어갔잖아.

    난 니 이름도 알고, 어디서 일하는 지도 알고, 니가 언제 어디로 이사가는 지도 알아.

    아주 잘 알지, 디테일하게.

    난 별로 관심 없었는데, 주위에서 다 알려 주시더라고. 참 고마운 분들이시지?

    너처럼 별 볼일 없는 쫄보도 살 권리는 있으니까 내가 그동안 참고 살았는데 말이야...


    넌 그걸 모르는 것 같아서, 동훈아.

    이삿날 잡았으면 조용히 살다 갔으면 했는데, 니 나쁜 머리가 최근 더 나빠진 것 같아서 말야.



    그래서 내가 머리 나쁜 너한테 하나 얘기해주고 싶은 게 있는데, 머리에 새길 수 있겠어?

    왜냐면~ 넌 지금 심장이 쿵쿵 뛰고 머릿속이 하얗고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기억 못 할 것 같거든.



    일단, 이 글을 시작으로 나는 너에 대한 정보를 하나씩 공개할 거야.

    그리고, 니가 앞으로도 똥을 못 끊고 멍청할 짓을 할 때마다 니가 한 짓과 더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거야.

    명예훼손 아니냐고?

    어이구 우리 동훈이 똑똑해! 명예훼손도 다 알고! 쓸 줄은 아니? 오구오구 우리 동훈이 똑똑해라!

    누나도 오래 생각해 봤는데~ 작년부터 동훈이 니가 쭉 한 짓을 생각하니깐, 동훈이 너 사회생활 끝장내고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하는 정도면 해 볼만 하겠다 싶더라구.


    그래서 누나가 이 글을 썼단다.

    니가 읽기엔 너무 길고 어렵지 않을지 모르겠네... 누나가 쉽게 쓴다고 썼는데, 누난 동훈이 니 수준이 얼마나 낮은지 잘 몰라서...ㅠㅠ

    한 줄로 요약하면,

    조용히 살아, X동훈 변태새끼야.


    ------------------------------------------------------------------------------------------------------------

    이름 : X동훈 (하동훈 아님)

    나이 : 

    직장 : 

    이사 날짜 : 

    이사주소 : 

    현주소 : 경기도 XX시


    변태행위가 지속될 경우, 하나씩 추가하며 공개합니다. 다음에 공개할 내용은 나이와 이사 날짜입니다.

    ------------------------------------------------------------------------------------------------------------

    안녕하세요, 오유에 제대로 된 글을 쓰는 건 처음인데 이런 내용의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오유에 글을 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작년 12월부터 위에 언급한 사람의 변태적인 행위로 8개월 넘게 정신적 피해를 겪어 왔습니다.

    워낙 한심하고 졸렬한 짓이라 상대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최근에는 꽤 심각한 범죄행위로 발전하였기 때문에 집주인과 경찰에게 알리고, 집 문 앞에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대자보를 붙인 날부터 일주일간, 8개월 넘게 거의 매일 지속된 변태행위가 거짓말처럼 사라졌고 이틀 뒤 범인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이사를 간다고 했습니다.

    이틀 만에 이사할 집을 구하다니, 정말 대단하죠.

    하지만 변태행위에도 중독성이 있는지, 아니면 보상심리에서인지 예전보다 더 심해진 형태로 변태적인 행위가 계속되었습니다.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 저를 자극하려는 저 집요함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이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간략하게 저 사람을 범인으로 짐작하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저희집 건물에서 저희집이 위치한 층에는 저와 옆집 단 둘 밖에 없습니다. 건물에 CCTV는 없습니다.

    저희집은 계단에서도 멀고, 구조상 접근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저 밖에 없습니다.

    유인물을 붙이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저희 집 앞까지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순식간에 볼일 보고 가시는 분들이고 발소리도 워낙 조용조용하셔서 오신 줄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변태는 저희집 현관 앞에서 일부러 큰 소리를 내면서 한참을 서성거리다, 제 인기척이 나면 후다닥 발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문을 쾅 닫고 자기집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곧장 문을 열고 나가도 아무도 없고, 인기척도 전혀 나지 않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도 어김 없이 저 발소리가 나고, 샤워하고 나와도 어김없이 저 발소리가 납니다.

    마치 '내가 그랬다'고 하는 것처럼.

    어차피 현관 밖이라 저에게는 보이지 않는데, 일부러 소리를 내며 자기집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것이 '내가 너를 엿듣고 있다.'고 어필하려는 것으로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이 행위가 거의 매일, 많을 때는 하루에도 몇 번씩, 장장 8개월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 현관문 앞에서 제가 현관문을 열 때까지의 아주 짧은 시간 내에 문을 쾅 닫고 들어갈 수 있는 집은 바로 옆집, 한 곳 뿐입니다. 아래층은 계단 10개 이상을 내려가서 꺾어야 하고, 위층은 더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그러나 그동안 제가 들은 것은 아주 찰나의 도망가는 발소리와 곧장 이어지는 옆집 문을 세게 닫는 소리, 그리고 침묵이었습니다.

    행위 자체는 대단하지 않은 짓이라 그동안 참고 지냈는데, 제가 반응이 없어서인지 점점 하는 짓이 대담해져서 최근에는 현관문의 유인물을 떼려고 하는지 현관문을 북북 긁거나 쿵쿵 두르리기도 하고, 현관문 손잡이를 돌리려고 하거나 뭔가 끽끽 거리면서 현관문을 긁는 등의 행위로까지 발전했습니다.

    경찰분도 한 번 오셨고 걱정해주셨지만, 문 손잡이를 열려고 했던 그 순간이 아니면 입건은 어렵다는 입장이셨습니다.


    그러나 8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의 집요함, 도망갈 곳을 준비해두고 범죄를 저지르는 계획성과 점점 심각해지는 행위의 위험성, 그리고 이삿날을 잡아두고 점점 더 집요해지는 행위에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려는 행동도 심해질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법의 손길이 닿을락말락하는 범위 내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제 신변의 위협을 느끼는 와중에 저는 제 손으로 저를 지킬 방법을 생각했고 이 방법이 언제나 황급히 도망갈 곳을 찾는 저 범인에게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저 사람이 이사가는 날까지, 저는 저 사람이 저지르는 행위와 정보를 매일 하나씩 인터넷에 공개할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정보가 담기는 내용이기 때문에, 다음 글부터는 오유에 직접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아닌 블로그(광고X)를 개설하여 그 글을 링크하는 형태로 공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저 변태가 이후로 변태적인 행동을 일절 끊고, 조용히 살다 가면 최선이겠지만 그럴 확률은 희박해 보입니다.

    다음에 공개할 내용은 나이와 이사 날짜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다른 분들은 집에서만은 부디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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