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며..

오늘은 유난히 진상같은 진상들이 오셔서 그랬는지
다른날 보다 손님이 별로없었지만 참 힘들었어요




대학생 단체 20명정도 왔었고...술을 좀 많이 드셨고..
중간에 어느손님이(일반손님) 화장실이 더럽다 해서 가서보니


남자 변기안에 토사물이...
단체로 온 대학생들이 수시로 화장실을 가고 그곳에서 우렁찬 소리가(?;;;) 잘들려서
그들의것이구나 라는걸 보자마자 알았고...

흘려넘치는 그것을..
알바생이나 직원에게 시키기엔 어린여자애들뿐이여서

할수없이 제가 고무장갑끼고..퍼서 치웠다는.....
퍼올리면서 나도 넘어올뻔...



그후..그 대딩단체들 나가고
직원들과 알바들 열심히 테이블치우고 가져오는데..

2차 멘붕.....


후식으로 시킨 냉면..
그 냉면그릇에다가 토사물 한바가지......

테이블 밑에 잘도 놨더군요



나도 상치우던 알바와 직원도 멘붕..


ㅋㅋㅋ

(지금도 그게 떠오는건 함정..)



또 어떤 아줌마부대가 왔었는데


그게 있어요
시킬거 한번에 시켜주면 서빙할때 참 편하고 두번 일도 안하게 되는건데

그 아줌마부대..


깻잎달라해서 갖다주자마자
상추달라 또 갖다주자마자
마늘달라해서 갖다주자마자
이번엔 고추달라 갖다주자마자
사이다한병~

우리 알바생ㅋㅋ 일하다가 계속 따로따로 시켜대니 힘들어함과 짜증이나도 네네 거리고 나한테 와서 이러쿵저러쿵

한두번은 이해하지만 저 아줌마부대는 가끔오시는 분들인데
사실은 일부러 그러심.....이유는 모름ㅋ...



또 어떤 아줌마와 아저씨..
삼겹살 2인분드시고 상추와 깻잎만 6바구니 드심....

특히 상추값..들쑥날쑥함....요즘 상추값 금값 ㅠㅠ 
고기 한점없이 다 드시고 공깃밥드시는데 또 상추갖다달래심
고기가 없으신데 추가해 드릴까요 물어보니 그게 아니고 

밥이랑 싸서 드신다고...

안줄려다가 계속 죄없는 직원들 잡고 계시니 상추 몇장줌



뭐...

어떤 손님은 고추를 계속 달라하셨는데
알바들이 고추 갖다줄때마다 그 고추들 비닐팩에 넣고 가져가시던 분들도 종종...


나님 땅파서 장사하는거 아닌데.....ㅠㅠ



암튼 오늘도 진상은 존재함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