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퇴근후 약속이 있어서 <div>안그래도 큰키(173)에 조금 굽이 있는 구두를 신고 나갔습니다</div> <div>버스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div> <div>카드 단말기 앞 자리에 앉아서 가는데</div> <div>여자분들은 아시려나...</div> <div>전 나시 입으면 자꾸 말려올라가서 손으로 내리다보면</div> <div>가슴쪽이 너무 파이게 되거든요</div> <div>그래서 핸드폰을 보다가 나시 가슴 부근을</div> <div>잡아서 끌어올리는데</div> <div>옆쪽에서 "쯧 지랄이야"</div> <div>라고 누군가 낮게 내뱉길래 놀라서 훽 쳐다보니</div> <div>웬 남자가 절 노려보고 있더라구요</div> <div>눈이 마주치니까 저한테 "야 니가슴 안봤어ㅡㅡ"</div> <div>진짜 기가 차서...;;;;</div> <div>전 옆인지 뒨지 누가 서있는지도 몰랐는데</div> <div>왜 지혼자 난린지;;;;;</div> <div>그래서 "누가 뭐래?"(전 싸가지가 없어서 상대가 누구든 반말하면 똑같이 반말함..)</div> <div>라고 하니까 핫 차 참 나 하더니</div> <div>"야 내가 니 가슴 볼까봐 옷 쳐올렸잖아 니 안봤다고"</div> <div>이럽니다</div> <div>어이가 없어서 "댁때문에 올린거 아니니까 신경끄라고"</div> <div>라고 대꾸했더니 절 아주 때릴듯 노려보면서</div> <div> 뭐라뭐라 중얼대길래 짜증나서 벌떡 일어났습니다</div> <div>안그래도 구두를 신어서 그랬나 키가 저보다 작더라구요(키작은 남자분 비하 아닙니다 절대ㅠㅠ)</div> <div>앉아있으니 제가 쪼꼬만줄 알았나 엄청 놀라면서 뒤로 주춤대길래</div> <div>일부러 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서</div> <div>"내가 뭐라했어? 뭐라 했냐고 난 내마음대로 내 옷도 못올리냐?</div> <div>가슴을 보든말든 옷올리는데 니가 뭐라고 지랄이야"(위협위협)</div> <div>따박따박 따지고 들이댔더니 아무말도 못하다가</div> <div>서는 정류장에서 바로 내리더라구요</div> <div>진짜 저따위 피해의식은 어디서 나오는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div> <div>남이사 나시를 끌어올리든지 말든지;</div> <div>도로 앉으니 주변에 앉은 아주머니들이 </div> <div>아가씨 너무 화내지말라고 세상에 별 놈 다 있다며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다독거려주셨어요ㅠ</span></div> <div>아주머니들 말씀대로 세상에 별 놈 다 있단걸 느낀 하루였네요..</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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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5/08/04 21:50:17 121.177.***.186 히영히영
563209[2] 2015/08/04 23:21:05 1.235.***.124 쪼꼬뿌뜰
654273[3] 2015/08/05 01:03:48 39.115.***.201 B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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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772[7] 2015/08/05 07:09:28 211.36.***.240 당췌이건뭐
37642[8] 2015/08/05 07:14:29 61.73.***.39 또치g
332167[9] 2015/08/05 09:16:50 175.223.***.114 크레용신참
45201[10] 2015/08/05 09:54:18 121.135.***.236 공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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