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제가 일했던 동물키즈까페에서 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매니저님 감독 아래에 진상고객 대응법 리스트를 만들어봤었던적이 있어요.<br><br>아시는분들은 아시는 그 실내동물키즈까페는 체험을 주로 삼고있기 때문에 몇몇 동물은 개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br><br>제가 진상손님 역할을 했는데(그중에서도 애기 부모님들) 제가 하면서도 치를 떨었고 우리끼리도 설마이런사람이있겠냐며 매니저님은 그럼 그냥 이런사람은 내쫓아버려ㅋㅋㅋㅋㅋ했는데 정말있더군요. 그런사람들.<br><br>그럼 지금부터 그 일화를 몇가지 소개해보겠습니다.<br><br>1.  동물원은 동물을 배우는 곳입니다.<br>애기들 데려와서는 병아리보고 '얘가 크면 ㅇㅇ이가 좋아하는 치킨이야' 미니돼지보고는 '얘가 어제 먹은 삼겹살이다? 맛있겠지?' <br>....어머님 맞는말이긴 하고 저도 좋아하지만 여기는  교육의 장소입니다........<br><br>2.  부모는 아이의 거울입니다.<br>아직 순수한 아이들은 대채로 동물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는거 같습니다. 토끼건 강아지건 뱀이건 새건 아이들은 그냥 '동물'로 인식하더라구요.<br>그런데 부모님께서 자기 자녀가 체험하거나 다른 아이가 체험하는데 "꺄아아아아 징그러!!!!" 하고 소리지르시면 동물에게도 아이에게도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징그러 하면서 왜 자녀에겐 해보라고 시킵니까...ㅠ<br><br>3. 동물도 생명입니다.ㅜㅜㅜㅜ<br>막 다루지 말아주세요. 생명입니다. 제가 소형조류에 있을때 애가 혼자 들어와 새를 밟고 죽이며 장난치다 제제를 가하고 주의를 요구하자 바로 도망치던 손님. 그렇게 살지 마세요 진짜.<br><br>4. 안전을 지켜주세요ㅠㅠㅠㅠ<br>동물이 작고 귀여워 보여도 위험한애들은 위험합니다. 하다못해 거북이도 걔네 화나면 위험해요. 왜 애들 등에 태우고 번쩍번쩍 들어 옮기고.....<br><br><br>수많은. 아르바이트생 여러분 힘냅시다.<br>음... 마무리가 이상하네요. <br>언젠간 진상손님 없는 세상이 왔음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