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3">남들일인줄만 알았던 사기를 제가 당할거란건  꿈에도 몰랐네요;;</font> <div><font size="3"><br></font> <div><font size="3">회사다니다가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시장이나 길에서 매대깔고 벨트나 지갑등 잡화판매가 제  일인데</font></div> <div><span style="line-height:1.5;"><font size="3">오늘 날씨가 엄청덥고 습해서 장사도 안되고 짜증이 많이나있는 상태였습니다.</font></span></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그런데 1시즘에 왠 아저씨가 오더니 지갑이랑 벨트좀 사야겠다고 하면서 구경을 하시다가</font></div> <div><font size="3">이런저런 자기 일 이야기, 자식들 이야기를 하셔서 들어주면서 맞장구도 쳐주고 있었죠.</font></div></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10분정도 얘기하다가 잠간 자리를 비우더니 캔커피를 사와서 마시라고 주더군요.</font></div> <div><font size="3">감사합니다 하고 넙죽 받아마셨습니다 ㅎㅎ</font></div> <div><font size="3">5분정도 더 얘기나누다가 집에잠간 다녀온다고 하더니 1시간 정도 후에 다시 나타났습니다.</font></div> <div><font size="3"><br></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한손에는 검은봉다리를 들고 다른손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와서 또 먹으라고 주더군요..</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이때부터 왜이렇게 잘해주지? 하면서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참.. ㅋㅋ 저도 순진하네요</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이때 다른손님들이 오셔서 아저씨는 신경못쓰고 열심히 팔다가 손님들이 가시니  검은봉다리를</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잠간 맡아달라고 하더라구요~ 내용물을보니 페트병 맥주가 두개 담겨있었습니다. </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맥주한잔 하시게요? "</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어~ 곱창에 맥주한잔하려고 사왔지~"</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아이고 날씨도 더운데 곱창은 안주로 별로지 않아요?"</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아 저기 곱창 잘하는집 있거든~ "</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갔다가 다급하게 다시 돌아오더니 </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아 깜박하고 지갑을 두고와서 곱창살돈이 부족하네 25000원만 빌려줘봐"</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그랬는데.. 내가 왜 돈을 줬는지 모르겠네요;;  잠시 뭐에 홀렸는지 뒤도안보고 줬습니다ㅋㅋㅋ</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주자마자 돈받더니 바로 뛰어서 길을 건너가는데 순간 아차! 당했구나 하고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정말 다시생각해도 왜줬는지 제스스로 이해가 안가네요.</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아.. 25,000원이면 그렇게 큰돈도 아니고 불쌍한사람 적선했다고 생각하자.. 대신 맥주 페트 두병이 있으니까</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집에가서 마셔야지.. 하고 봉투를 뜯고 맥주를 가만히 바라봤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네 모두가 생각하는 그대로에요ㅋㅋㅋ 맥주가 페트 주둥아리 끝까지 차있더라구요 ㅋㅋㅋㅋ</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조금은 빈공간이 있어야하는데... </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뚜껑을 열었습니다.  칙소리가 안나네요 ㅎㅎㅎㅎ 어디서 주워온 페트병에다가 수돗물을 아주 꽉꽉 채워 놨네요.</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사람이 살다가 이런일도 겪을수 있는거지 하면서 자위하고 있습니다.</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쪽팔려서 누구한테 얘기도 못하겠어요 ㅠ</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오늘장사 열심히해서 복구해야겠습니다.  그럼전 이만 ...후...</span></font></div> <div><font size="3"><span style="line-height:24px;"><br></span></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