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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enbung_21041
    작성자 : GATSBY
    추천 : 10
    조회수 : 1288
    IP : 112.145.***.28
    댓글 : 78개
    등록시간 : 2015/07/28 09:35:08
    http://todayhumor.com/?menbung_21041 모바일
    (약사이다) 가족이 있는 가장에게 썅욕을 하던 아저씨
    서울 목동에 사는 38살의 유부초밥 입니다.
     
    약 한달전의 일입니다.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처가에 애들을 맡기고 와이프랑 쥬라기 월드를 보러, 신도림의 디큐브 시티라는 곳을 찾았음.
     
    거기서 저녁먹고,
     
    쥬라기월드 영화보고(8층인가 했음.)
     
    엘레베이터에 줄을 서고 있는데,
     
    웅성웅성 욕지거리가 들림.
     
    키가 작고, 뚱뚱한 드워프 스타일의 40대 중후반 남자 with Wife = A
     
    키가 크고, 엄청 마르고, 안경낀 40대 중후반 남자 with 가족들(초딩6정도의 딸, 초딩3-4정도의 아들, 그리고 와이프) = B
     
    라고 칭하겠음.
     
     
    A가 B에게 시비를 걸고 있음.
     
    A : 왜 꼴아보냐?
     
    B : 안봤는데요. 엘레베이터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A : 꼴아봤잔아? 이쪽을 보고 있었잔아? 확~ 그냥~!!!!
     
    B : 앞만 보고 있었는데요?
     
    이때, B의 와이프와 가족들은 아버지에 대한 A의 시비에 상당히 위축 되었음.
     
    아버지 손잡고 아버지 뒤에 숨음.
     
    혼잡한 엘레베이터 앞에서 사람들이 웅성웅성.
     
    엘레베이터가 도착을 하고, A의 와이프가 A를 잡아당기자.
     
    A가 B에게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시전..........
     
    B의 가족이 그자리에서 얼어붙어 엘레베이터를 탈 엄두를 안내고,
     
    몇몇 사람들과 나와 제 와이프가 탐.
     
    만약, 내가 어렸을때.........아버지가 저렇게 길거리에서 협박을 당했다면, 엄청난 충격과 트라우마로 남았을 듯.
     
    빡이 확침.
     
    엘레베이터 안에서는 A와 내가 가깝게 서있었음.
     
     
     
    저 : "애들도 있는데, 애아빠한테 저따위 욕을 하고 싶을까? 에휴......."
     
     
     
    사람들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었는데, 순간 정적.............
     
    그 꼴통 드워프 아저씨 순간 움찔 하면서 날 노려보는게 느낌.
     
    나도 팔짱을 끼고 똑바로 쳐다봐 줬음.
     
    본인 키 179, 80키로.....몽고족 전사처럼 생김.ㅜ.ㅜ
     
    웨이트 트레이닝 20년 가까이, 종합격투기 5년이상, 복싱 3년 이상.
     
    어렸을때 양아치들의 괴롭힘으로 트라우마때문에 20대 때부터 운동시작,
     
    4년전 주먹이 운다 시즌2에 참가하여, 신나게 맞고온 경력이 있음.
     
     
    암튼 본인과 눈을 마주치더니, 눈을 깔음.
     
    사람들이 살짝 고조된 분위기를 탔는지 조용함.
     
    저혼자 큰소리로 계속 혼자말 했음.
     
     
    "애들 앞에서 애아빠가 개쌍욕을 먹었는데, 애들은 어쩌라고....."
     
     
    이윽고 지하3층.....주차장 층에서 그 욕쟁이 드워프랑 사람들이 우르르 내림.
     
    드워프가 내릴때 드워프 귀옆에서 또 한마디 해줌.
     
     
    "조또......이 따위로 살지 말아야지. 이러다 어디서 ㅈ나 쳐맞아요."
     
     
    욕쟁이 드워프 못들은척 눈깔고 내림.
     
    원래 와이프는 오지랍 떨면서 나서는거 싫어하는데,
     
    이번만큼은 와이프가 잘했다고 칭찬함.
     
    저런 아저씨는 욕좀 먹어도 싸다고 함.
     
    내릴때 보니 엘레베이터 안에 있던 사람들 표정도 사이드 반잔 정도 마신 표정들임.
     
    그나저나 제가 욕을 해줬어도, 그때 애들이 받은 충격은 다소 있었을 것으로 예상함.
     
     
    지금은 그저 그때 아이들이 그 충격을 잊고,
     
     다정다감한 아버지 밑에서 훌륭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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