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제가 임신했을 때 만났던 진상 분들 이야기예요. 저번에 올리려 했는데 모바일이라 뒤로가기로 날아가서 다시 적어요..</div> <div> </div> <div> </div> <div>1. 임신 초 때 있던 일..</div> <div> </div> <div>지하철 보면 문 옆에 자리가 있는데 거기에 앉아 있었음. </div> <div> </div> <div>퇴근길이라 피곤해서 축 쳐져서 앉아 있는데 허리 굽은 할아버지가 들어오셨음.</div> <div> </div> <div>솔직히 피곤해서 모르는 척 하고 싶었는데 바로 문 옆이라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할아버지 여기 앉으세요" 하고 비켜드렸는데</div> <div> </div> <div>누가 자리에 휙 앉음.</div> <div> </div> <div>잉? 해서 보니까 30대 후반에서 40대 정도 되보이는 아주머니라고 하기도 애매한 분이 앉아계심..</div> <div> </div> <div> </div> <div>"저기 할아버지 자리 비켜드린 거예요" 라고 이야기했는데 무시함..</div> <div> </div> <div>사람들이 수근거리니까 가방에서 이어폰을 꺼내더니 귀에 꽂고 눈 감음..</div> <div> </div> <div>할아버지께 괜히 죄송하고 당황스러워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옆자리 학생이 비켜서 할아버지가 그 이상한 여자분 옆에 앉음</div> <div> </div> <div>그게 느껴졌는지 눈 떠서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눈 감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2. 이건 중기 때.. 지하철에서 있던 일임</div> <div> </div> <div>지하철은 문이 열리고 닫힐때 미리 이야기를 함 문이 열립니다 문을 닫습니다. 이런 식으로</div> <div> </div> <div>임신 중기 때도 첫애라 티도 안나서 신랑이랑 같이 손잡이를 잡고 있었음.</div> <div> </div> <div>문이 열립니다. 소리가 나고 한참 뒤에 문을 닫습니다 소리 나자마자 누가 숄드어택을 날림.</div> <div> </div> <div>헉 하면서 넘어지는데 신랑이 놀라서 날 확 잡아채서 다행이 안넘어졌는데 </div> <div> </div> <div>아줌마가 나한테 욕을 함. 놀라서 무슨 소린지도 안들려서 대꾸도 못하고 헉헉 이러고 있으니까 신랑이 화나서 </div> <div> </div> <div>임산부라고 아줌마가 내리실 꺼면 미리 일어서서 나가야지 문닫는다는데 뛰어 나가면서 임산부 치고 갔으면서 큰소리냐고 경찰서 가자고 </div> <div> </div> <div>그러니 중얼 중얼 거리면서 다른 칸으로 감. (사실 난 너무 놀라서 기억 못했는데 신랑이 시동생한테 이야기 해주는거 들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3. 정말 이건 정확하게 기억함 23주 때 지하철에서 있던 일임. </div> <div> </div> <div> </div> <div>2번이랑 비슷한 경험임.</div> <div> </div> <div>퇴근 시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리기 한 정거장 전부터 문 쪽으로 가야 내리기 편해서 문 쪽으로 가서 손잡이를 잡고 있었음.</div> <div> </div> <div>보통 사람들이 먼저 내리고 나서 타기 때문에 사람들이 타기 시작하자 좌석 쪽으로 몸을 돌리고 있다가 문을 닫습니다 소리 나서 몸을 바로 했는데.</div> <div> </div> <div> 퍽 소리랑 같이 숨이 안쉬어짐.</div> <div> </div> <div>놀라서 내 배를 가격한 팔목을 잡았는데 확 뿌리치고 감. </div> <div> </div> <div>할머니가 아줌마 저기 아가씨 쓰러져 있잖아! </div> <div> </div> <div>이러고 외치는데 사라짐. </div> <div> </div> <div>사람들이 부축해줘서 내렸는데 배가 계속 아파서 신랑 불러서 응급실 행..</div> <div> </div> <div>감사하게도 23주부터 조산기로 입원해서 34주까지 아무것도 못해서 직장도 그만둠.</div> <div> </div> <div>퇴원하고 나서 신고하려 햇는데.. 얼굴도 못봤고.. 그 당시엔 너무 아파서 할머니 번호도 못받음.. 심지어 칸도 기억 못해서 흐지부지 넘어감...</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4. 이건 버스에서 있던 일임.</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지하철 일이 있고 나서 부터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택시보다 버스가 빠른 시간이 있어서 버스를 탔음.</div> <div> </div> <div>그 때가 배가 좀 나왔을 때라 정말 감사하게도 타자마자 두분이나 자리를 양보해주심.</div> <div> </div> <div>두분(할머니랑 남자분) 다 곧 내린다고 앉으라 그러셔서 남자 분 자리에 감사합니다 하면서 앉으려고 하는데 </div> <div> </div> <div>날 확 밀치면서 앉음. 다행히 버스 기사분이 앉을 때까지 출발을 안하셨고 자리 비켜준 남자분이 잡아줘서 안넘어짐 </div> <div> </div> <div>남자 분이 아주머니 지금 이분 임산부라서 자리 양보한거라고 비켜달라는데 젊을 때는 사서 고생하는 거라고 젊은 사람이 양보해야지 </div> <div> </div> <div>이러심;;</div> <div> </div> <div>그 소리 듣고 처음에 자리 양보해 주려 하셨던 할머니가 나보고 여기 앉으라고 하더니 </div> <div> </div> <div>그 아줌마 앞에서 젊은 사람이 양보해야지 이러니까 못들은척 통화함 ㅋㅋㅋ</div> <div> </div> <div>목소리도 엄청 커서 통화 내용 다 들림.</div> <div> </div> <div>할머니가 딸도 있는 양반이 임산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한소리 해도 무시하고 절대 안비킴.</div> <div> </div> <div>할머니가 다음 정류소에서 내리시기 전까지 무시하더니 할머니 내리고 나선 늙었으면 곱게 늙지. 이럼.. ㅋㅋ</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실 더 많은데 줄이고 줄인거예요.</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순둥순둥하게 생긴 편이라 더 많이 당한 것도 있지만 친구들 언니들 이야기 들어보면 비슷한 경험들이 엄청 많아서 그런 것들은 줄이고 올려요..</div> <div> </div> <div> </div> <div>임신 중 저런 경험 있은 분들 없으신가요..?</div> <div> </div> <div> </div>
출처 |
2012년 11월부터 2013년 5월 까지 만났던 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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